[독서감상문]베이컨의 수상록

독서 삼매에 들어갈 그런 목석연한 사람이 있을라고. 지나친 자아류의 변설인지는 모르나, 그러기에 나는 60일 휴가 동안 제법 독서 줄이나 하였다고 장담할 뱃심을 가지지 못하였다.먼 산이 불려나온 듯이 다가서더니, 아침저녁으로 제법 산들산들한 맛이 베적삼 소매 속으로 기어든다. 벌레가, 달이, 이슬이, 창공이 유난스럽게 바빠할 때, 이 무딘 마음에도 먼지 앉은 책상 사이로 기어가는 부지런히 부풀어오름을 금할 수 없다.⑶ 산만구성 : 일정한

독서하면서 책의 여백 혹은 뒷면에 자신의 느낌과 생각들을 깨알같이 적었다. 이것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데, 이 작은 기록들의 연장선상에서 그의 대작(수상록)이 탄생했기 때문이다. 독서로 훈련받은 심령이 글을 쓰지 않을 수 없게 한 것이다.2. 몽테뉴 감상문심오한 사상은 일단 차치하고, 이 책 전체에 걸쳐 읽는 이를 감탄케 하는 것은 저자의 방대한 지식이다. 책 말미에 수록된 ‘몽테뉴의 생애와 사상’에도 나와있다시피 몽테뉴는 어릴 적

독서를 통해 적절한 단어 선택이나 세련된 표현으로 좋은 문장을 만들도록 한다. 또한 다 쓰고 난 뒤에 제대로 고치고 다듬는 것을 게을리 하는 데도 일단의 원인이 있다. 몇 번이고 읽고 또 읽고 바로잡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같은 단어, 같은 어구, 같은 내용을 되풀이하는 경우가 가장 잦은 오류다.․ 한 문장에는 한 가지 얘기만 하자. 긴 문장은 끊어 단문화(短文化)한다.․ 상투어를 남용하지 않는다.․ 불필요한 조사격 부사 에 ,을(를) 등의

베이컨의 ‘우상’, 르네 데카르트의 ‘코기토’, 게오르크 헤겔의 ‘변증법’, 페르디낭 드 소쉬르의 ‘시니피앙(개념을 나타내는 언어)’과 ‘시니피에(언어에 의해 표시되는 개념)’, 에드문트 후설의 ‘에포케(정지, 중지, 중단)’, 카를 포퍼의 ‘반증 가능성’. 클로드 레비스트로스의 ‘브리콜라주(뭔지 모르지만 뭔가 쓸모 있을 것 같은 직감)’, 토머스 S. 쿤의 ‘패러다임 전환’, 자크 데리다의 ‘탈구축(이항 대립의 구조를 무너뜨린다는 뜻)

베이컨, 햄, 소세지가 담배같은 발암물질이라는 WHO의 발표는 예컨대 매일 베이컨 두 개를 먹는 집다니 그렇지 않은 집단에 비해 암에 걸릴 위험이 18퍼센트 증간한다고 말한다. 그 비율은 아주 크게 느껴지지만 막상 사람 수로 나타내 보면 100명 중에서 6명이 7명으로 증가하는 것에 불과하다. 고작 한 명이 더 늘어나는 것인데도 불구하고 퍼센트로 표현했을 때는 엄청난 차이를 나타낸다는 사실이다.영국인은 평생 몇 명과 성 관계를 맺을가? 설문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