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가단의 강호가도와 호남가단의 풍류정신

시 풍조를 나무라고 자연스러운 생활 감정과 순탄한 표현을 되찾아야 한다고 하였다. 실제로 보인 창작의 본보기는 아직 온건한 편이었다. 이외에도 호남 풍류의 격조를 높이는 시 세계를 이룩한 고경명, 고요히 살며 마음을 편히 얻어 쉽게 써 친근한 느낌을 주는 시를 지은 성혼, 사미인곡의 유명한 시를 지으며 시조, 가사, 한시에도 상당한 경지에 이르렀던 정철, 문제의식을 앞세우고 풍류를 즐길 겨를 없이 작품을 긴박히 전개한 김성일 등이 있다.

호남가단의 풍류정신의 절정을 보여준다는 의의를 가진다. 3) 호남의 가단-면앙정가단( 仰亭歌壇)면앙정가단의 형성면앙정은 1514년 중종 9년에 송순이 41세일때 창건되었다. 이 면앙정이 창건됨으로서 호남지역 제일의 가단을 형성하게 되었으며 호남시가의 창작활동무대가 되었다. 면앙정가단이 형성된 데에는 몇가지 요인이 있다고 말 하는데 그 첫 번째는 송순의 인간적인 면에 있다고 한다.정익섭,16세기의 호남가단 연구, 「시조학논총」 제 3-

단의 성격이 없다.비록 가단의 개념으로 영남가단을 살펴보기에는 부족한 점이 있다. 하지만 크게 보면 강호가도를 추구했다는 점에서 같지만, 영남가단은 작품의 내용과 표현 등을 보면 서로 다른 입장을 취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호남가단은 자유로운 풍류 정신으로 문학성을 보다 중시했다면, 영남가단은 시문보다 유교, 윤리를 중시하는 도학 표방에 힘썼다. 도학을 중시한 영남가단의 작품은 문학성보다 사상적인 것들을 중시하여 호남가단에

강호 생활을 할 수 있었다.또한, 사대부층 가운데 도학자들은 “도의를 기뻐하고 심성을 기르는 즐거움은 자연을 매개로 한다고 보았으므로 강호를 동경했고, 강호 문학이 자연 활발히 전개될 수 밖에 없었다.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민족문화대백과』, 1991.2.4. 영남가단과 호남가단강호가도를 추구했던 사림파(지방의 중소지주들로 구성됨 ; 중앙 관리로 구성된 훈구파와 비교)는 자기 고장인 영남과 호남에서 시조를 키웠다. 벼슬에서 물러나 산

단의 중심 인물이 되었다. 1728년에 을 처음으로 편찬해서 시조 집성의 획기적인 업적을 이룩하는 한편, 시조 창작에도 계속 힘써 73수쯤 되는 작품을 남겼다. 그런데, 의 서문과 발문을 통해서도 드러나는 바와 같이, 김천택은 한시에서 마련된 규범이 문학의 척도라고 믿고 그만 못한 시조도 같은 위치에 올려놓고자 했으며 사대부의 풍류를 가객들의 시조에서도 재현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어 인정을 받고자 했다. 가까운 관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