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감독의 괴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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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괴물’ 속에 나오는 할아버지의 모습은 정말이지 눈을 질끈 감게 만든다. 어쩜 저렇게 철저하게 우리들 아버지의 모습을 갖고 있는 것인가. 가족을 위해 아무런 조건 없이 희생하는 아버지의 모습을 보면서 슬프기도 했지만 정말 화가 나기도 했다. 아버지라는 존재가 굳이 희생을 해야만 하는 존재인 것인가. 왜? 도대체 왜? 우리들의 아버지들은 자신의 인생을 살지 않고 도대체 왜 자식들을 위해 아무런 말없이 희생을 해야 하는 것인가. 이런 아버지의 모습이 정말이지 바보 같고 멍청해 보이지만 자식 된 도리로써 우리는 그 모습을 보며 우리네 아버지를 떠올리게 되었다. 할아버지의 모습 뿐 아니라 영화 괴물에 나오는 주인공들은 정말이지 힘이 너무나 없다. 앞에서는 찍소리 못하지만 뒤에서는 치밀어 오르는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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