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소설론] 김소진의 `눈사람속의 검은항아리`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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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들어가며

2. 눈사람 속의 검은 항아리
(1) ‘종이처럼 얇은 기억’에 이끌려 과거로 향하다
(2) 눈사람 속의 검은 항아리를 떠올리다

3. 마치며
<토론거리>
본문내용
1. 들어가며

살아가면서 더 이상 돌아갈 수도, 돌아갈 필요도 없는 과거의 기억들이 때때로 ‘지금 여기에’ 존재하고 있는 현실 상황을 지배하는 경우가 있다. 이러한 존재에 우리는 여태까지 곧잘 ‘과거’를 대변해 온 공적인 영역에 대한 회고로서 거대 담론을 형성하는 기억과는 다른, 지극히 개인적인 공간으로서의 기억이라는 면을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90년대 이전의 소설 속에 나타난 과거가 시대와 민족의 아픔과 추구하는 이념을 그리기 위해서 존재했다면, 소설가 김소진의 ‘눈사람 속의 검은 항아리’에서 보여지는 과거는 그저 개인이 가진 소소한 기억의 흔적들을 말하고 있다. 그러나 그 소소한 기억의 나열은 그에게 있어서 단순한 추억의 회고가 아닌, 지금 여전히 유의미한 기억들을 재생하고 있다는 점에서 상당히 정치적인 행위로서 볼 수 있다. 또한, 기억의 재생에만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과거를 통해 ‘지금 여기’를 이야기하고자 하였기 때문에 더욱 의미 있다고 할 것이다.
하얀 눈사람의 속에 우리가 ‘짐작한 것과는 다른’ 검은 항아리가 숨겨져 있는 그림을 상상해보면 쉽게 알 수 있듯이 소진이 보는 세상은 ‘내가 보는 것과는 달리 돌아가는 세상’이다. 눈이 녹으면서 보게 된 검은 항아리의 실체는 우리에게는 낯선, 그러나 결국은 현실로 인정할 수밖에 없는 세상인 것이다. 작가의 눈을 통해서 보게 된 세상은 그렇게 자신이 생각한 것과는 달리 돌아가는 세상이었고, 그런 경험을 통해서 그는 세상에서 그의 존재가 생각한 것과 같이 무겁지 않음을 느끼게 된다. 이러한 그의 깨달음은 소설 속 ‘나’의 의식에 투영하여서 독자들에게 보여주고 있는 듯 하다.
소설 속에서 ‘나’는 자신의 기억 속에 거대하게 자리 잡고 있는 공간의 실체가 그의 내면 의식 속에 자리 잡고 있던 것들을 끄집어내어 말하게 하고 있다. 나의 서사는 기억을 지배하는 공간에서의 과거 시간으로의 회귀의 과정으로 보여지고 있다. 유년 시절의 경험에 그가 끊임없이 현실을 지배받는 이유는 그것이 ‘중심적 자아’가 아닌, 세상의 ‘주변일 뿐인 자아’를 깨닫게 되는 충격이었기 때문일 것이다. 나는 그 사건을 통해 새로운 자아로서 깨어나고 중심이 아닌, 변두리를 맴도는 주변인으로서의 의식을 가지게 된다. 이러한 의식의 흐름은 내가 ‘스스로’의 목소리로 말하고 있음으로 우리는 보다 편하게 그의 내면을 볼 수 있다. 그러한 목소리는 과거와 현재를 자유롭게 넘나드는 의식을 그대로 보여줌으로써 우리에게 내면의 흐름과 심리적 상태를 엿볼 수 있게 한다.
우리는 작가가 같이 말하고자 한 것을 표현하도록 기여했던 요소들을 사건, 인물, 플롯 등의 총체적인 면을 살펴보면서 파악해보고자 한다. 이것은 소설 속에서 내가 사용했던 어떤 요소도 주제를 형상화하는 데 무관하지 않다는 판단을 했기 때문이다. 우리는 소설 속에서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항아리를 깬 사건’과 ‘배설’이 무엇인지 고민해 봄으로써 작가가 작품을 통해 하고자 했던 말을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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