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나베 세이코의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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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사람들은 누구나 사랑에 관한 철학을 가지고 있다.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또는 주위에서 있는 다른 사람들의 사랑이야기를 듣고 자신만의 방식을 만들어내고 고수하거나 변화시킨다. 하지만 사랑 이야기 속에는 상대방의 행동을 바라보는 관점이지, 그 사람의 고통과 마음의 상처는 바라봐주지 않는다.
한국 TV 드라마에서는 결혼이 해피 엔딩의 최고점이라 여기고, 영화는 주인공이 죽지 않는 이상 행복함을 가지고 살아가고, 그 행복함을 얼마나 잘 표현해내고 가슴에 와 닿느냐가 주안점이다. 이런 식의 사랑이야기만을 봐와서 그런지, 우리의 사랑이야기는 너무나도 서툴고 결과 중심적이다.
그런 의미에서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은 새롭게 다가왔다. 조제와 그의 남자친구, 이들은 참 담담하다. 사랑의 고통에 아파서 울지 않으며, 자신의 처지를 결코 비관하지도 않는다. 끊임이 없이 위태 위태한 마음의 견고하지 못한 벽을 지키려고 노력하는 일본인 특유의 침착함이 드러난다. 일본인들은 자신의 속마음을 드러내지 않는다고 한다.
참고문헌
다나베 세이코의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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