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사] 동학농민운동과 태평천국운동의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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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목 차

I. 서론

II. 동학농민운동과 태평천국운동의 발생배경과 전개과정

III. 동학과 배상제교의 특징 및 각 지도층의 사상 비교

IV. 동학농민운동과 태평천국운동의 민족의식 비교

V. 결론

참고문헌
본문내용
3) 반침략투쟁의 제2차 봉기
농민군은 외국군의 차입 소식을 듣고 자진철수를 결정하였다. 전주성이 농민군에 의하여 함락되었다는 소식을 들었을 당시 조선 정부에서는 외병차입논의가 이뤄졌다. 청군의 조선 출동이 이루어지자 일본도 이를 기회로 출병, 조선 문제를 둘러싼 청 · 일 양국의 갈등이 시작되었다. 청일 양국 군대가 농민군의 진압에 직접개입하게 됨으로써 동학농민군의 봉기는 단순한 국내문제에서 조선을 두고 청나라와 일본이 세력 다툼을 하는 국제적 분쟁의 성격을 가지게 되었다. 더욱이 일본의 조선출병은 조선정부의 요청에 의한 것이 아닌 청일 양국 간의 천진조약에 근거한 것이었고 조선정부는 일본군의 철회를 주장하였지만 일본측은 이를 거절함으로써 대립관계가 본격적으로 형성되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6월 11일에 정부군과 농민군 사이에 전주화약이 성립되어 일본군이 주둔해 있을 명분이 없어졌으나 일본은 주둔 병력을 더욱 증강시키고 조선에 친일 정부를 세우는 등 조선에서 세력을 키워나갔다. 전주화약 이후 내부 개혁을 꿈꿨던 동학농민군은 부패한 정부가 아닌 일본군이 적임을 확신하였다. 일본군의 침략 아래 동학농민군은 민족의 최대의 적이 누구인지, 민족의 위기가 어디에서 비롯되어 있는지를 의식하였고 때문에 8월 재봉기후 동학 농민운동의 성격은 반외세운동으로 급격히 성장해가게 되었다.
동학 농민군은 국토와 국권을 유린하는 일본군과 싸우기 위한 전열을 갖추었다. 본래 충청도를 중심으로 하는 북접의 최시형은 무장봉기를 반대하였다. 때문에 남북접 사이에 갈등이 일어났으나 결국 일본에 항거하고 나라를 구한다는 명분하에 대세를 따라 무장봉기를 결정하고 공주, 서울로의 진격을 결정하였다.
농민군이 재기하자 일본은 봉기를 진압하기 위해 새로 일본으로부터 파견된 부대를 전라도로 돌리고 ‘동학당’ 격퇴에 나섰다. 농민군 측은 10월 16일 농민군 재기의 목적을 재차 천명하고 관군도 즉각 항일구국전선으로 돌아올 것을 호소하는 글을 충청감사 박제순에게 보냈다 김창수, 위의 논문, 93쪽.
. 공주를 둘러싸고 이인 · 효포 · 우금치 등지에서 농민군과 일본군 사이에는 일대 공방전이 벌어졌다. 그러나 농민군은 유리한 지세와 근대적인 화력으로 집중 사격하는 일본군에 밀려 수많은 사상자를 내고 후퇴할 수밖에 없었다. 농민군은 처참한 패배를 당하여 치명적인 타격을 입은 채 논산 방면으로 철수하게 된다. 주목할 점은 농민군은 후퇴하면서도 관군에게 한문과 한글로 된 격문으로 동족끼리의 싸움을 중지하고 힘을 합쳐 일본군을 격퇴할 것을 호소하였던 것이다. 그러나 정부가 이미 일본의 무력에 의해 전복된 상황에서 농민군의 민족감정에 의거한 호소는 관군 측에 반영될 수가 없었다. 계속되는 일본군과 관군의 추격으로 농민군은 계속 남쪽으로 후퇴하면서 대부분 해산되었지만 일본군은 끝까지 추격하면서 이들을 격퇴하였다. 이후 1894년 12월 2일 전봉준이 체포되었고 김개남 역시 같은 날 체포되면서 동학농민운동은 막을 내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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