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크르고프의 서양중세문명을 고려대학교 교수님이 옮기신 책을 보고 쓴 서평 및 독후감입니다. 중세사 공부하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본문내용
중세를 흔히 ‘암흑시대’라고 부른다. 이는 그 당시의 생각이 아니라 르네상스와 계몽주의를 거쳐 형성된 것이다. 하지만 이것이 모두의 같은 생각은 아니다. 낭만주의자들처럼 중세를 ‘황금시대’로 보는 사람들도 있는 것이다. 아마도 많은 서양인과 달리 동양인의 입장에서는 서양의 중세를 ‘암흑시대’ 보다 ‘황금시대’ 로 보는 것이 더 친숙할 것 같다. 동양인에게 있어 중세는 동화의 시대, 대성당의 시대, 기사의 시대, 판타지 소설 속의 배경이 되는 시대이기 때문일 것이다. 이렇게 서양인과 동양인의 망탈리테가 갈린다고 할 수 있겠다. 서양인들은 자신의 역사에 대한 동경, 환상, 권위의 근거를 고전․고대에서 찾는다. 그런 이유로 서양인들은 그들의 입장에서 봤을 때, 고전․고대를 무너뜨리고 들어선 비합리적이고 야만적이었던 중세가 상당히 야만적으로 보였던 것이다. 이렇게 서양인이 보는 중세는 ‘암흑시대’의 측면이 강하고, 동양인이 보는 중세는 ‘황금시대’의 측면이 강하다는 것을 떠나서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선 어느 쪽이든 좀 더 깊은 공부와 고찰이 필요하다. 그런 점에서 이 ‘서양중세문명’은 ‘암흑시대’ 와 ‘황금시대’를 넘어 더 넓은 범위에서 서술하고 있는 것 같다. 본인은 방대하고 풍부한 내용의 이 책을 통해 게르만이 어쩌고 하는 단순한 역사 공부보다도 어떤 입장에서, 어떤 문제의식에서 쓰여졌는지, 그리고 우리가 가지고 있는 중세의 그로테스크함에 대한 향수에 대해 재고해보고 싶어 읽게 되었다.
문명은 긴 역사를 통해 사라진 반면 중국문화는 여전히 남아 있고 다른 종족은 흩어졌으나 중국인은 계속 증가하며 민족적, 정치적 자기 동일성을 유지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이 중국인의 신념에서 많은 것을 배워야 할 것이다. 자기 자신이 소중한 줄 아는 사람만이 자기 자신을 지킬 수 있다. 우리는 손쉬운 예로 우리나라의 역사를 들 수 있다. 먼 옛날 고대에 우리의 자주 정신을 고취시키고 창의성을 발휘했으며 우리민족에 대한 자긍심이 넘쳤던 고
문명의 충돌, 제레드 다이아몬드의 총균쇠, 유발하라리의 사피엔스 등이다.이 책은 굳이 어떻게 적용하겠다는 목적은 없다. 그저 평소 역사서적에 대해 흥미를 느끼던 가운데, 역사서를 종합한 서적이 있다고 하여 읽어보게 되었다. 그러나, 역사는 과거와 미래의 대화라는 말이 있다. 역사서를 단순 흥미로 읽기 보다는 역사서를 읽고 미래를 예측할 수 있는 혜안을 갖도록 시각을 달리할 필요가 있다.이 책은 역사서와 그 책을 집필한 역사가들 그리
서평을 써 오면서 저술목적을 어떻게 기술해야 할지 고민하던 경우가 많았다. 특히 비문학적인 글보다 문학적인 글을 읽고 서평을 쓸 때 더욱 그랬다. 세상에 저술목적이 뚜렷이 존재하는 문학이 얼마나 될까? 물론, 인간 내면의 탐구, 사회적 문제의 제기와 고찰, 관계에서 나오는 복잡함의 서술, 일상의 단순한 기록 등 이유를 붙이자면 얼마든지 붙일 수 있겠으나 그것은 어디까지나 추측에 불과하다. 문학저자의 저술목적이란 저자에게 직접 묻지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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