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소설사] 김만중 소설속 여성 형상화와 다면적 인식 고찰-사씨남정기와 구운몽 여성인물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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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Ⅰ. 들어가며

Ⅱ. <사씨남정기>와 <구운몽>의 여성인물 비교 분석

Ⅲ. 차별성에 대한 분석

Ⅳ. 김만중의 현실 인식

Ⅴ. 마치면서

※참고문헌
본문내용
세 번째로 논하게 될 차이점은 두 작품의 여인들이 지니고 있는 개인적인 자질들의 문제이다. <사씨남정기>의 사씨는 유교적 사회 제도 속에서 그 사회가 요구하는 이상형에 가까운 여성이므로 유교적 가치에서 벗어나는 육체적인 강인함과 같은 남성적 자질이 결여되어 있다. 그렇기 때문에 그녀는 자신에게 주어진 현실적 고난을 스스로 극복할 수 없고 그 고난의 탈출구로 ‘자결’이라는 수단을 선택하고자 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그에 반해 <구운몽>에서는 개성이 뚜렷하고 적극적인 삶의 태도를 지닌 여성의 모습을 찾아볼 수 있다. 한 예로 심요연은 자객이라는 독특한 직업을 지니고 있다. 그녀는 “천연한 절색이 한 가지 해당화 같으니 만일 종군하던 목란이 아니면 금함을 도적하는 흥선”같은 아름다운 모습의 자객으로 전쟁터에서 양소유를 만나게 된다. 그녀는 양소유에게 전쟁에서 승리할 계책을 일러주기도 하고, 후에 월왕과 쟁기를 나눌 때 나타나 뛰어난 미모와 검술로 양소유의 명예를 높여주기도 한다. 심요연은 이처럼 부드러움과 강함을 모두 겸비한 인물로, 여성적인 아름다움뿐만 아니라 남성적인 기개도 함께 갖춘 여성이라 할 수 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부군을 대하는 여성들의 태도 역시 두 작품에서 다르게 나타나는 것을 찾아볼 수 있다.

왜 속지 않았겠어? 겁내는 꼴이나 보려 했을 뿐인데 어리석고 무디기 그지없어 귀신 꺼릴 줄도 모르더군. 여색 밝히는 사람을 ‘색중아귀’色中餓鬼라 한다더니 허튼 말이 아니더라구. 귀신이 어찌 귀신을 두려워하겠어? 「구운몽」노존B본, 107면

위 인용문은 여덟 낭자들이 함께 놀이를 즐기던 중, 과거 가춘운이 귀신인 체 양소유를 속였을 때, 양소유가 과연 속았냐는 난양공주의 물음에 대한 정경패의 대답이다. 이는 화려한 여성 편력을 보이는 양소유를 여성의 시각에서 바라보며 비꼰 대목이라 할 수 있는데, 비록 농담이라 할지라도 남편을 ‘색중아귀’라고 표현하는 것은 당시 사회가 추구하는 여성상을 생각해 보았을 때, 다소 파격적인 발언이라 할 수 있다. 이는 <사씨남정기>에서 양한림이 교씨의 참언에 그릇된 판단을 하고 부당한 처사를 내리는 과정에서 한마디 불평도 없이 그저 부군의 뜻에 따르는 사씨의 모습과는 대조적이다.
지금까지 논한 차이점에 대해서 다음의 네 가지 정도로 정리할 수 있다.

① 애정을 성취해 나가는 주체로서의 태도
② 각 작품의 가정 속에서 나타나는 처첩간의 위계
③ 인물들에게 부여되는 개인의 자질
④ 부군을 대하는 여성 인물들의 태도

한편, <사씨남정기>와 <구운몽>에서 나타나는 여성 인물상들의 저변에 존재하는 공통적인 특질 역시 논의해 볼 필요가 있다. 우선, 그녀들은 축첩제도에 대해 아무런 반감을 지니지 않고 자연스럽게 받아들인다. 확대해서 말하자면 당대에 존재하는 가족 형태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부정하고 거부하는 시선은 갖고 있지 않다고 할 수도 있는 것이다. 그녀들은 모
참고문헌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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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만중(송성욱 역),『구운몽』, 민음사,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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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열규·신동욱편,『김만중 연구』, 새문사, 1983
• 김일렬,『고전소설신론』, 새문사, 2001
• 설성경,『구운몽의 통시적 연구』, 새문사, 2007
• 소재영,『고소설통론』, 이우출판사, 1983
• 이상택,『한국 고전소설의 이론Ⅰ』, 새문사, 2003
• 이승복,『고전소설과 가문의식』, 월인, 2000
• 정길수,『구운몽 다시 읽기』,돌베개, 2010
• 조동일,『한국문학통사3』, 지식산업사,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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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문희,「<구운몽>의 중층적 담론 연구」, 한국고전여성문학연구, 제10권(pp.231-267), 2005
• 김정주, 「<구운몽>의 양면성 고찰」, 조선대학교 국어교육 연구3, 1984
• 박일용,「인물형상을 통해서 본 <구운몽>의 사회적 성격과 소설사적 위상」,
정신문화연구, 제14권(제3호), 19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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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위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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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은숙,「<인현왕후전>과 <사씨남정기>에 나타난 여성 인물의 현실 대응 연구」,
한국교원대학교대학원, 학위논문(석사), 2004
• 박명희,「고소설의 여성 중심적 시각 연구」이화여자대학교, 학위논문(박사), 1990
• 정향숙,「<사씨남정기>의 갈등구조와 인물의 성격」,순천대학교 교육대학원,
학위논문(석사), 2005
• 한상옥,「서포 소설의 양면적 특징 고찰」,인천대학교, 학위논문(석사),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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