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소설강독] 이청준과 말의 세계-`별을 보여드립니다`, `잃어버린 말을 찾아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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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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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 차]
1. 서론
(1) 문제제기 및 연구목적과 그 방법
(2) 기존연구사 검토
2. 이상세계 추구와 부정적인 세계로의 진입
- <퇴원>
- <별을 보여드립니다>
3. 허상적 말의 세계
(1) 말의 억압과 병리적 현상
- <빈방>
(2) 타인을 향해 떠도는 말
- <言語社會學序說(언어사회학서설)① - 떠도는 말들>
- <言語社會學序說(언어사회학서설)② - 自敍傳(자서전)들 쓰십시다>
- <言語社會學序說(언어사회학서설)③ - 支配(지배)와 解放(해방)>
- <言語社會學序說(언어사회학서설)④ - 夢魘發聲(몽엽발성)>
(3) 진실한 말을 향한 탐색
- <言語社會學序說(언어사회학서설)⑤ - 다시 태어나는 말>
4. 남도소리와 장인정신
- <줄>
- <매잡이>
- <서편제>
- <仙鶴洞(선학동) 나그네>
5. 결론
참고 문헌
- 본문내용
-
- <매잡이>
<매잡이>에서는 남도 소리에 대한 언급이 없다. 그러나 자본주의의 부정한 물결에 휩쓸려도 결코 꺾이지 않는 ‘장인정신’이라는 긍지를 보여준다는 점과 이 소설의 배경이 전라도의 어느 산골 마을이라는 점에서, <서편제>와 <선학동 나그네>의 ‘노인’이나 ‘소리하는 여인’, 그리고 <줄>의 ‘허 노인’과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다. 그들의 삶에서 ‘매사냥’과 ‘소리하기’, ‘줄타기’란 현대사회에서 정의하는 단순한 직업의 의미 그 이상이었던 것이다. 이런 그들의 가치관은 시류에 너무나도 쉽사리 편승하며 이를 한 점의 수치로도 여기지 않고 오히려 지혜롭다고 자랑스레 여기는 현대인들에게는 정상적으로 받아들여질 수 없는 것이었다.
어른들이 그를 온전한 사람으로 대접하지 않으니 아이들도 그렇게 여길 수밖에 없었다. 녀석
들은 곽서방을 마치 갓 스무 살이나 먹은 떠꺼머리총각쯤으로나 아는 형편이었다. 거기다
집이 있나, 다른 사람처럼 무슨 일재주가 있어 밥걱정이 없나. 하는 짓이란 언제나 팔뚝 위에
굶주리고 잠 못 잔 번개쇤가 뭔가를 얹고 다니며, 잠자리는 남의 사랑채 신세에다 재수가 좋
아야 겨우 밥이나 굶지 않고 지내는 동네 떠돌이. 그러고도 되지도 않는 꿩 사냥이랍시고 산
이란 산은 모조리 다 헤매고 다니는 위인. 그도 옛날엔 매 한 마리로 가는 곳마다 공술을 대
접받는 한량 축이었다지만, 이젠 그가 매 때문에 공술이나 밥을 대접받는 일은 꿈도 꿀 수
없는 일이고, 더욱이 그의 한량 시대라는 걸 구경조차 해본 일이 없는 아이들에게 곽서방은 참
으로 기이한 거지-헐 수 할 수 없는 마을의 천덕구니였다. 이청준, 「매잡이」, 『잔인한 도시』, 열림원, 2010, p.89
오십 살이 될 때까지 오직 ‘매잡이’라는, 매를 이용한 사냥을 하는 일로서 삶을 살아오던 ‘곽서방’은 이 전라도 산골 마을에도 자본주의의 손길이 뻗치자 위와 같이 ‘천덕구니’ 신세로 전락하고야 만다. 옛날 매잡이들의 단골 주인으로서, 한 마디로 매잡이를 부리며 먹고 살았던 ‘서영감’은 이제는 누구보다도 그가 매잡이를 그만두기를 권한다. 곽서방은 같은 매잡이였던 옛친구에게서마저도 일종의 멸시와 동정을 받으며 자본주의 사회에 편입되지 못한 소외감과 고독감을 맛보게 된다.
“자넨 요순 세상의 한량이로군.”
하며 곽서방을 비웃거나,
“지금이 어느 때라고……. 그러고 밥을 먹고 살겠다는 겐가.”
하고 까놓고 싫은 소리를 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 서영감인즉은 옛날 매잡이들의 단골 주인이었
다. (…) 그러나 이젠 서영감도 달랐다. 오히려 마을의 누구보다 매잡이 곽서방을 더 귀찮아했고
싫은 소리를 많이 했다. 이청준, 위의 책, p.93
매잡이를 그만두지 않고서는 지금의 이 세상을 살아갈 수 없다는 것을 마침내 뼈저리
-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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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문헌
1. 기본 서적
이청준, 『잃어버린 말을 찾아서』, 文學과 知性社, 1981
이청준, 「별을 보여드립니다」,『별을 보여드립니다』, 일지사, 1971
2. 참고 문헌
권오룡, 『이청준 깊이읽기』, 문학과 지성사, 1999
문흥술, 「말의 소리화와 존재의 집-이청준」, 『작가와 탈근대성』, 깊은샘, 1997
문흥술, 『문학의 본향과 지평』, 서정시학, 2007
심정섭外, 『이청준론』, 삼인행, 1985
오생근, 「갇혀 있는 자의 시선」, 『이청준』, 은애, 1979
이윤옥,『비상학, 부활하는 새 다시 태어나는 말 - 이청준 소설읽기』, 문이당, 2005
한순미,『가의 언어 이청준 문학 연구』, 푸른사상, 2009
3. 참고 논문
김남혁, 「이청준 연작소설 연구」, 고려대학교 대학원 석사논문
김원기, 「이청준 소설의 주체와 소설쓰기에서 나타나는 대자성의 변증법」, 성균관대 대학원 석사논문, 2008
이경욱, 「이청준 소설의 인물 연구」,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석사논문
이승준,「이청준 소설 연구-정신분석학적 관점에서」,한국학술정보, 2005
최종배, 「이청준 연작소설 ‘남도사람’에 대한 정신역동적 고찰」, 서울대 대학원 석사논문, 19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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