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가사론] 해어화, 그리움과 기다림의 정한- 기녀시조를 통한 작품 및 특징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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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들어가며
2. 작품에서의 특징 분석
2-1. 형식과 주제적 특성
2-2. 즉흥성과 담화성
2-3. 자아의 표출과 거리두기 기법
3. 의의 및 생각해 볼 문제
4. 나오며
본문내용
이 시조는 학문과 풍류를 아울러 좋아했던 성종이 문무백관들과 더불어 주연을 베풀고 있을 때 영흥의 명기 소춘풍을 불러 술을 따르게 하였다. 이때 그는 문관인 영상 앞에 나아가 술잔을 들어 즉흥적으로 무신을 희롱하는 처음의 시조 ‘당우를 어제 본 듯’을 지었다. 문신들은 좋아라 했겠지만 무신들은 발끈했다. 발끈한 무신들에게로 태연히 나아간 소춘풍은 두 번째의 노래 ‘전언은 희지이라’를 읊었다. 이 노래를 듣고 화가 잔뜩 나 있었던 무신들의 노여움은 봄눈 녹듯 풀리고 다시 화락한 분위기를 되찾았다. 그러나 이랬다가 저랬다하는 소춘풍의 노래에 장내 분위기는 어딘지 묘하게 돌아갔다. 이에 소춘풍은 또 한 수의 시조 ‘제도 대국이요’ 를 읊었다. 작자는 자신을 조그만 등나라에 비기고 문신과 무신을 각각 큰 나라인 제나라와 초나라에 비유하여 두 나라를 다 섬길 수밖에 없는 처지임을 밝혔다. 언뜻 보기에는 간에 붙었다 쓸개에 붙었다 하는 지조 없는 짓 같아 보이나 연석에 참석한 모든 사람들에게 비위를 맞추고 즐겁게 해주어야 하는 책무가 있는 것이 기생의 직업이고 보면 당연하다 할 것이다. 앞의 두 시조로 어색해졌던 좌중의 분위기는 소춘풍의 세 번째 시조를 듣고는 모두가 화락한 분위기로 돌아와 더욱 즐거운 잔치가 되었다. 한낱 기녀의 몸으로 임금 앞에 나간 것만도 대견하고, 기라성 같은 문무백관을 떡주무르듯 한 소춘풍의 담력과 재주, 그리고 재치와 유머 감각은 가히 천재적이어서 감탄하지 않을 수 없다. 자리를 지켜보고 있던 성종은 소춘풍의 재치에 흡족해 하면서 비단과 명주와 호표피 등을 상으로 내렸다고 한다. 앞의 책, 재인용, p.46.


조정의 잔치 자리에서 부른 노래라서 그런지 한문투에 토를 달아서 우리말의 아름다움을 느끼기는 어렵다. 앞에서 보았듯이 문신과 무신에게 술을 권하며 아양 떠는 노래다. 첫 수의 초장은 중국에서 태평성대라고 칭하는 요순시절이나 문물이 융성했던 한당송(漢唐宋)을 당대에 비긴 것이고, 중장에서 문관이 공부를 많이 해서 고금을 꿰뚫어 알고 온갖 일의 이치에 통달하였다고 추켜세운 다음, 종장에서 ‘제 설 데도 잘 모르는 무부들’을 어찌 좇겠느냐고 사정없이 깎아내렸다. 둘째 수의 초장은 앞 말이 장난이라고 부정해 버리고 그것을 허물치 말라는 기생의 발언이다. 중장에서 무반도 문반과 한가지로 조정에서 중요하다고 무반의 기분을 무마한 다음에, 종장에서 씩씩한 무반을 따르겠다고 하여 이리저리 쏠리는 무절조를 드러내었다. 양쪽에 한 번씩 아양을 떨었지만 결국 양쪽을 한 번씩 성나게 한 셈이다. 그래서 셋째 수의 초장에서는 양쪽 모두 무시할 수 없는 상대임을 실토했다. 문신과 무신이 마치 중국의 전국시대에 힘을 겨루던 제나라와 초나라처럼 강대국이라고 비유했다. 중장에서 자신은 이 강대국 사이에 끼인 등나라처럼 힘이 없어 난처하게 되었다고 하였다. 종장에서 그러니 어느 나라를 섬긴들 임금이 아니겠느냐며 제나라도 섬기고 초나라도 섬기겠다는 심경을 표출했다. 임금과 문무고관을 모신 자리에서 한문에 대한 교양과 능란한 재주로 모두를 즐겁게 하는 즉흥적 표현 기법과 언어적 미학이 돋보인다. 이처럼 즉흥적으로 탄생한 시조들은 연회의 분위기를 고조시키는데 부족함이 없어 보인다. 만약 엄숙한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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