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승의 풍자와 야유의 시학

김영승의 「반성」은 참혹하다. 그 참혹함은 우리를 먼저 웃기고 이어서 울게 만든다. 온갖 충격과 자극이 또한 풍요로운 이 시대에서, 평범한 일상의 반성으로써 우리를 웃기고 울렸다는 점만으로도 김영승의 시는 주목된다. 그러나 더욱 주목되는 점은 그 반성이 우리 시대의 불가해한 제반 현상을 입체적으로 조명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의 반성은 개인의 문제에서 집단의 문제로 관통하고, 주관적이면서 객관적이며, 가장 구체적인 사례이자 동시에

시학’과 ‘경계의 시학’으로 이름붙일 수 있다. ‘주변의 시학’은 세 가지 관점에서 좌표 축을 형성하는데, 시간 축은 시대적 주변성으로, 공간 축은 도시적 주변성과 농촌적 주변성으로, 존재의 축은 존재론적 주변성으로 나타난다. 시대적 주변성은 공허해진 1990년대적 일상을 1980년대의 잔상이나 미래적 예감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태도이다. 도시적 주변성은 기계문명과 산업화에 대한 비판 대신에 일상성에 대한 천착이나, 소비 대중문화에 대한

시학>을 진형준이 이란 반론을 제기하고 다시 남진우가 로 반박한 것이 그것이다. 이들은 근본적으로 동일한 문학관의 테두리 안에 있으면서 이념적 성향이 가한 작품을 이론화시키는 방법의 차이에 따른 논쟁을 펼치고 있다는 점에서 성숙된 의 모습을 보여 주었다. 유형 3이러한 의 활성화는 지방 문단에 속한 비평가들의 활약으로 더욱 극대화되었다. 특히 부산문단에 속한 비평가들이 서울

시학이라면 후자의 경우 무중력 상태의 떠오름, 편안한 휴식을 수반하는 관조의 시학이라 할 수 있겠다. 축제와 명상, 동적인 발상과 정적인 자기 응시는 삶/죽음이라는 같은 동전의 양면을 이루고 있다. 시의 해석 및 감상이 시는 죽음에 이를 때, 자기가 하고자하는 다짐을 나타내고 있으며 죽음을 담담히 받아들이고 있는 자세를 보여주고 있다. 이 시를 읽으면 몇 가지 의문이 생기게 된다. ○두 손과 두 발, 입, 눈은 가지고 가거나 지니고 가려

시학』, 월인, 20059. 한국현역 100인 대표시선 기획위원회(문덕수, 김광림, 김윤식, 신경림, 오세영, 최동호),『한국현역 100인 대표시선』, 푸른사상, 200510. 이연승, 『오규원 시의 현대성』, 푸른사상, 200411. 이 상, 『오감도 : 한국대표시인 100인 선집 19』, 미래사. 북토피아, 200612. 김태형 등저, 『현대시의 이해와 감상 1』, 문원각, 200313. 김태형 등저, 『현대시의 이해와 감상 2』, 문원각, 200314. 건국대학교, 『창조적 사고와 표현』, 건국대학교, 2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