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Go`, `디어 평양` 자이니치(재일동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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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는 말

1. 'Go'(2001)
1-1. 줄거리
1-2. 호칭: 정체성의 강요
1-3. 네 색을 지워야만 받아주겠어!

2. ‘디어 평양’(2006)
2-1. 가족사와 현대사가 만나는 지점, ‘디어 평양’
2-2. ‘디어 평양’의 경계인들

3. 서경식을 통해 본 '재일조선인에 의한 재일조선인의 미래 구상'
3-1. 재일조선인의 삶의 조건 형성 과정
3-2. 재일조선인의 뒤얽힌 정체성
3-3. 서경식의 네이션 구상
3-4. 서경식 구상의 한계점

*나가는 말

참고 문헌

본문내용







한반도에 터전을 잡고 사는, 스스로를 한국인이라 정체성을 부여하는 '우리'들은 재일조선인들을 특정한 '필터'를 거쳐 규정해내곤 한다. 그 필터는 바로 '민족', '반공', '개발주의' 이다. 이에 따르면, 이른바 '순종 한국인'에 의해 재일조선인은 한국말을 잘 하지 못하는 '반쪽발이', 북한을 숭배하는 '빨갱이'로 상상되며, 몇몇 성공한 기업가들의 사례를 통해 일본 땅에서 민족의 자긍심을 잃지 않고 부를 축척한 '성공한 사업가'로 포장되는 것이 전부라는 것이다. 물론, 2000년대에 들어 가네시로 가즈키의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 'Go'나 재일조선인을 다룬 영화 '박치기' 등이 일부 관심을 끌며 지금까지의 편향적으로 상상된 재일조선인관이 문제 제기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하지만, 여전히 대다수의 '한국인'들은 재일조선인에게 “축구 한일전이 열리면 어느 팀을 응원하느냐?” 따위의 질문을 서슴없이 던진다. 따라서, 실제로 일본에서 삶을 영위하고 있는 이른바 '자이니치(在日)'의 모습을 여과 없이 드러내 보여주는, 재일조선인 2세 양영희 감독의 영화 '디어 평양'은 우리에게 많은 시사점을 던져준다.
'디어 평양'은 양영희 감독의 아버지를 비롯한 가족 구성원들의 과거와 오늘을 보여주며 그들의 평탄하지만은 않았던 가족사를 담담하게 담아낸 다큐멘터리이다. 조총련 오사카 지부의 열성적인 활동가였던 아버지, 아버지의 활동을 도우며 그를 뒷바라지하는 데 매진한 어머니, 한 번도 가보지 못한 '조국'의 수도 평양으로 '귀국'한 세 오빠, 대학교까지 민족교육을 받았지만 아버지와는 다른 사상적 배경을 갖게 된 막내딸 감독 자신 등의 여섯 명이 그 주인공이다. 이들의 가족사에서 우리가 주목해야할 점은, 그들의 가족사가 결코 '그들만의 역사'가 아니었다는 점이다. 가족들이 겪어야 했던 여러 상황과 배경들은 모두 당시의 정치, 사회적 흐름과 맞닿아 있다는 것이다. 이는 시대가 만들어낸 소수자로서의 재일조선인의 특수성을 반영한 것으로 이들 가족 구성원 하나하나의 궤적을 따라가는 것이 한 구성원의 일대기 그 이상이 될 수 있음을 말해주는 것이다.


참고문헌
참고 문헌

권혁태,「"재일조선인"과 한국사회 - 한국사회는 재일조선인을 어떻게 "표상"해왔는가」, 『역사비평』통권 78호, 역사비평사, 2007, p234.

김면중,「추성훈 vs 아키야마 요시히로」, 멘즈 헬스, 2007년 6월호.

김철오,「추성훈, 美 진출 전 태극기 달고 필승 다짐」, 국민일보 쿠키뉴스, 2009년 7월 6일.

김현선, 「국적과 재일 코리안의 정체성」,『경제와 사회』통권 83호, 비판사회학회, 2009, p338.

박권일, 서경식, “디아스포라로 살아가는 건 나의 숙명”, 『월간말』, 통권240호, 2006.

서경식, “재일조선인이 나아갈 길 – ‘에스닉마이너리티’인가 ‘네이션’인가”, 『창작과비평』 겨울호, 1998.

서경식, “'재일조선인'의 위기와 기로에 놓인 민족관”,『역사비평』, 통권35호, 1996.

서경식, 『고통과 기억의 연대는 가능한가?』, 서울: 철수와영희, 2009.

송창섭,「[Noblesse Oblige] “미래 유망주 육성하는 한국판 ‘마쓰시타정경숙(政經塾)’이 제 꿈이죠”」, 한국경제매거진, 2010년 6월.

<안녕 평양> 양영희 감독 한국 분단사의 성장통을 담는다」, 스크린 2005년 11호 기사.

양영희,「디어 평양」, 씨네콰논코리아, 2006, DVD.

유키사다 이사오(감독), 쿠도 칸쿠로(각본), 가네시로 카즈키(원작), 'Go', 2001, DVD.

테싸 모리스-스즈끼外,「북송사업과 탈냉전기 인권정치」,『창작과 비평』제 33권 3호, 2005.

평화문제연구소,「[뉴스의 인물] 다큐멘터리 <안녕, 평양>의 조총련 출신 재일동포 양영희 감독」, 통일한국 제 23권 11호, 2005, pp50~51.

Lee, Mun Wah(director), Lee, Mun Wah/Bock, Richard/Goss Jr., Robert(producer), 「The Color of Fear」, The Three Mosquitos, 1996, DVD.

「MBC 스페셜-축구 그리고 세 개의 조국」, MBC스페셜, MBC문화방송, 493회 2010년 8 월 27일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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