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오영수 `실걸이 꽃` 작품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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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목 차
1. 난계 오영수, 그는 누구인가.

1.1 오영수의 생애

1.2. 오영수의 작품 세계

1.2.1 자연의 서정적 이해와 본질적 인간 긍정

1.2.2 전쟁과 물질문명에 대한 비판

1.2.3 귀향․귀농 의식과 이상향 추구

2. 줄거리

3. 기법과 문체

3.1 「실걸이 꽃」에서의 기법과 문체

4. 인물분석

4.1. ‘주인물(main character)’과 ‘부인물’

4.2. ‘갈매기’와 ‘은어’

4.3. ‘전설 속 젊은 과부’와 ‘실걸이 꽃’ 그리고 선생님

5. 배경

6. 교육적 활용


본문내용
위에서 얘기했듯이 「실걸이 꽃」은 스승과 제자간의 사랑을 다룬 작품이다. 예문에서 보는 바와 같이 여고 시절의 스승을 향한 ‘해연’의 집요한 연정을 ‘실걸이 꽃’이라는 식물의 생태적 특징(낚시 바늘처럼 끝이 고부라진 가시가 달린 점)을 통하여 상징적으로 제시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작가는 이러한 은유와 상징을 통해 실걸이 꽃이라는 식물이 아닌 이미지를 사건 전개에 적절히 조화시켜 작품 속에 나타난 스승과 제자의 사랑을 음험하거나 세부적인 묘사가 아닌 순수하고 밝고도 맑으며 서정적으로 이끌어가는 것을 작품 안에서도 쉽게 찾을 수 있다.
「실걸이 꽃」에서 오영수 특유의 서정성은 문체에서 더욱 잘 드러난다. 그의 문체는 간결체가 많다. 그리고 별다른 필연성 없이 행을 자주 바꾼다.
복도 어드메쯤에서 기둥시계가 한 시를 친다.
그는 또 배를 깔고 머리맡을 더듬어 담배를 붙인다.
자는 줄로만 알았던 해연이가 꺼져가는 소리로
“선생님 왜 안주무세요?”
“글세, 잠이 안와. 해연이는 왜 안자?”
“나두요!”
“그럼 여태까지 뭘 생각했어?”
“여러가지요. 선생님은……?”
“나도 이것저것……”
그는 담배를 끄고 인젠 정말 자야지!하고 바로 누웠으나 역시 마찬가지다.
“해연이 손 이리 좀 주겐?”
해연이는 암말도 없이 손을 내 준다.
그는 해연이의 손을 꼭 잡았다. 손을 꼭 잡으니까 마음이 좀 가라앉는다.
“이러고 자, 해연이-”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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