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소설] 천운영 작가 `몸` 인간의 욕망 표현 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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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목차>

1. 들어가며
2. 작가, 천운영
3. 욕망과 몸
3.1. 욕망이란?
3.2. 왜 하필 ‘몸’인가?
4. 작품분석
4.1. 창작경향을 보여주는 등단작 <바늘>
4.2. 타자에 대한 욕망 끝에 파멸을 보여주는 <세번째 유방>
4.3. 욕망의 해소를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보는 <소년 J의 말끔한 허벅지>
5. 나오며
본문내용

⑵ 욕망의 서사
위에서 논의한 바대로 이러한 특성을 가진 인물이 설정되어, 천운영의 작품은 그 욕망을 표현하는 서술이 두드러진다. 「눈보라콘」에서 주인공이 어머니와도 동일시되는 부라보콘을 먹는 것을 상상하는 대목이 마치 여성의 옷을 벗기고 성행위를 하듯 그려진다. 이처럼 노골적으로 성적 표현을 사용하지 않더라도 작품의 전반은 욕망에 의해 서사가 전개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바늘」이 그녀가 스님의 머리와 어머니와 801호 남자의 손에 잠깐 초점을 맞추었다면 여타의 작품은 더 나아가 손, 발, 가슴, 허벅지 등 인간의 신체에 대해 더 몰두는 경향을 보인다. 이처럼 그러한 욕망의 표현이 등단작「바늘」에는 어떻게 나타나는지 구체적으로 살펴보겠다.
먼저 어떤 남성도 봐주지 않는 추녀인 주인공은 작품 곳곳에서 성욕을 드러낸다.

나는 어느새 밀림 속에서 숨은 한 마리 거미가 된다. 가느다란 여덟 개의 다리로 아침햇살을 반사하는 투명한 거미줄에 미끄러지듯 걷는 거미. 발끝에 미세한 움직임이 느껴진다. 부주의한 청색 나비 한 마리가 내 거미줄에 걸려 파닥거린다. 청색 나비의 아름다운 날개가 나달나달해질 때까지 나는 조용히 기다린다. 그리고 다리에 난 섬세한 털로 먹잇감을 부드럽게 감싼다. 남자의 몸을 애무하듯, 여린 과일을 만지듯 부드럽게.(생략) 문신을 끝낼 때마다 격렬한 섹스를 하고 난듯한 극심한 피로를 느낀다. (p.15)

기념관 안에서 보았던 장검이 섬광처럼 눈앞을 스쳐지나간다. 날렵하고 섬세한 칼날. 그 끝에 정교하게 새겨진 호랑이 문양, 아름답고 영예로운 칼. 나는 그 아름다움에 무릎꿇고 쉿내 나는 칼날을 개처럼 핥는 꿈을 꾸었다. 혓바닥을 저릿저릿 자극하는 것은 비릿한 강철냄새 같기도 했고 향냄새나 화약냄새 같기도 했다. (pp.26~27)

“이건 처녀막처럼 한번 상처가 나면 다시 봉합할 수 없어. 죽을 때까지 네몸에 붙어 있을텐데 그래도 하겠어?” (p.31)

첫번째 인용문은 그녀가 문신 행위를 성행위로 인식한다는 것이다. 자신이 남자들에게 강인함을 주는 거미고 남자들은 자신 앞에서 문신의 고통을 참아 내가는 나비와 같다는 생각을 보여주는 것이다. 그리고 문신을 하는 과정에서는 자신이 뭇 남성을 취할 수 있는 여성이라고 생각하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문신 끝에 느끼는 피로는 성행위 후의 피로와 연결하여 문신은 육체적 쾌락과도 연결된다는 점을 보여준다. 그리고 두 번째 인용문의 ‘장검’은 남성의 성기로, ‘비
참고문헌

※ 참고문헌
­ 고정혜, 「천운영 소설 연구-‘몸’을 중심으로-」,한국교원대 석사논문, 2010.
­ 김종갑, 「추녀의 욕망: 천운영의 《바늘》」,『문학과 문화읽기』, 동문선, 2004.
­ 박선경, 「지배담론으로 진입하기 위한 몸담론의 기법과 전략」,『語文學』103, 2009.
­ 박하나, 「천운영 소설 연구 : 작품에 나타난 욕망에 대한 고찰 」, 아주대 석사논문, 2009.
­ 변지연,「‘관계’의 서사적 실험과 그 매혹적 정치학의 향방」, 박성식 편, 『비평의 위기와 문학주의』, 작가와 비평, 2005.
­ 손민호, 「손민호의 문학터치 2.0」,민음사, 2009.
­ 오윤호, 「폭력적 상상력 속에 맺힌 이성의 핏자국」, 박성식, 『비평의 위기와 문학주의』, 작가와 비평, 2005.
­ 장명훈. 「현대소설에 나타난 몸 담론 연구」, 한국교원대 석사 논문, 2008.
­ 정문순, 「가부장에 귀속되는 폐허의 몸」, 박성식 편, 『비평의 위기와 문학주의』, 작가와 비평,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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