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오정희의 `새`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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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4.08.24 / 2019.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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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정희의 <새>를 읽고
창공을 마음껏 날 수 있는 새들의 날개에는 내가 가질 수 없는 무한한 힘이 실려 있는 것 만 같았다. 가벼운 몸짓으로 세차게 비상할 수 있는 새들을 오랫동안 동경해왔기에, 날아보지 못한다거나 혹은 아래로 추락한다는 소수의 새들은 감히 상상조차 해 볼 수 없었다. 그래서였을까. 이 소설은 자못 충격이었다. 하늘을 향한 표지 속의 새 한 마리는 금방이라도 튀어나와 날아오를 듯 보였다. 하지만, 이 세상의 모든 새들이 항상 날 수 있는 것만은 아니었다. 미처 날아보지도 못하고 생을 마감할 수 도 있다는 것이 새들의 현실인 셈이다. 행여 어미 새가 떠나 버리기라도 한다면, 둥지 위에 홀로 남겨진 새는 몇 번의 몸부림 끝에 아래로 추락하는 안타까운 현실이 충분히 가능하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세상을 우미와 우일이가 살고 있었다. 오정희의 소설 <새>는 마땅히 받아야 할 가정과 사회의 보호를 받지 못해서 무방비의 상태로 험한 세상과 맞서야하는 '우미와 우일'이 남매의 이야기이고 훼손되어 가는 어린 영혼들의 마음이기도 했다. 세상에는 온전히 날지 못하고 상처 입은 새들이 존재하는 것처럼 사랑받고 보호되어야할 어린 아이들이 어둡고 소외된 유년시절을 보내고 있는 슬픈 우리의 현실을 돌아보게 되었다.
가난이라는 상황 속에서 엄마는 아빠의 폭력으로 견디다 못해 집을 나가고, 아빠는 우미와 우일이 남매를 남기고 집 나간 엄마를 찾으러 떠난다. 외할머니, 외삼촌, 큰 아버지의 집을 전전하는 사이에 남매는 누구보다도 춥고 섬뜩했던 겨울을 지내고, 그 겨울은 남매를 세상가운데서 더욱 단단하게 만들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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