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문학입문] 이상의 작품세계와 시대상

이상 세계를 갈망하고 있다. 이러한 변증법적 논리로 강자와 약자가 함께 화합하여 영원한 이상 세계를 이룰 것을 바라는 것은 해방 이후 발표된 시 「해」의 전개 방식과 너무나 유사함을 찾아볼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시「향현」은 「해」의 원형이 되는 작품이라 하겠다.해야 솟아라. 해야 솟아라. 말갛게 씻은 얼굴 고운 해야 솟아라. 산 넘어 산 넘어서 어둠을 살라 먹고, 산 넘어서 밤새도록 어둠을 살라 먹고, 이글이글 앳된 얼굴 고운 해야 솟아

이상과 가치의 세계를 회복하려는 상승적 의지를 노래하고 있다. 이 시에서 자아의 삶은 다른 작품에서와 마찬가지로 안으로 응축된 내향성을 띠고 있지만, 회복의 의지가 보람의 상실로, 다시 회복에의 갈망으로 이어진다. ‘나의 봄’은 ‘모란’이고 이는 곧 ‘보람’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모란의 상실은 ‘봄’의 소멸과 ‘보람’의 좌절을 의미한다. ‘삐처오르든 내보람’에 이르러서는 상실을 회복하려는 화자의 상승의지가 얼마나 열정적

현대 성장소설 연구」, 숙명여대 박사학위논문, 19911) 남미영 - 성의 눈뜸, 죽음의 인식, 환멸과의 만남, 악의 체험, 아버지 찾기, 길의 발견2) 최현주 - 자아정체성에 대한 탐색과 입사담, 가족 붕괴와 동일성의 상실, 악과 죽음의 발견과 세계 에 대한 환멸, 성적 정체성 확인3) 김병희 - 성장소설의 장르적 특성과 세계관의 변모를 포착해 내는 성과, 각 작품을 통과의례 단계 에 따라 ‘분리 - 전이 - 통합’의 과정을 중심으로 논의4) 김경수 - 여주인공

세계이다. 6․25를 겪고 바다를 바라보면서 자란 시골 청년이 서울의 문과대학에서 문학을 배운다는 것은 포즈를 익히는 일 이상일 수 없다. 자기의 생활이 없고 서구적인 것, 근대화의 껍데기가 냄새모양 문과대학 강의실을 메우고 있었다. 시골 청년이 여기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연기를 배워야 했다. 다방에 앉아서, 친구들과 어떻게 자살하면 연기적 효과가 있을 것인가를 궁리하고(「서울 1994년 겨울」) 서로 자살을 권고하면서 연기력 경언을 벌인다

시대상을 바라볼 때, B사감은 전형적인 권위주의자로 보인다. 그렇기에 B사감은 전형적인 인물로 보인다. 마지막으로, B사감은 희화적 인물이다. 작품을 읽으면 B사감의 외모는 극단적을 못생기게 표현되어 있으며, 인간이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을 이중적 감정에 대한 표출도 지나치게 우스꽝스럽게 나타난다. 이러한 해학적 요소를 통하여 작품은 우리에게 웃음과 동시에 씁쓸함을 남겨준다.②양미숙미쓰 홍당무는 영상문학이기 때문에 영상을 통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