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문학사] 식민지 시기 문학의 친일 문제(임종국 친일문학론을 중심으로)

문제에 대한 책임을 지기를 회피했다.) 친일문제를 거론하면 유무형의 압력을 받아야 했던 저간의 사정을 비추어 볼 때 국회의원과 독립운동가들이 이 문제를 들고 나왔다는 것은 우리 사회의 금기의 벽을 허물어뜨리는 것이며, 친일파 청산문제가 결코 모른 채 지나갈 수 없는 현안임을 증명해 준다고 하겠다. 또 8월 14일 민족문학작가회의와 실천문학사 그리고 민족문제연구소는 일제 식민지 강점기 문필보국이란 명목으로 친일에 앞장섰던 대표

식민지 수탈을 더욱 강화하여 1942년 9월에는 조선어학회사건을 일을킨다. 1943년 4월에는 조선문인보국회라는 단체를 만들고 동년 진단학회를 해산시킨다. 이렇듯 민족 문화를 말살하려는 일련의 사태가 집중적으로 일어난 시기를 암흑기라 부르는 것이다.● 정의: 친일 문학은 통상 일제시대에 민족적 주체성을 상실하고 일제의 제국주의 정책에 부응하여 이를 예찬하고 추종한 매국적 문학의 의미로 쓰인다. 임종국은 주체적 조

식민지 정책에 협력한 모든 문학을 이르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신희교, ⌜친일문학 규정 고찰-친일 소설과 관련하여⌟, ⌜한국 언어 문학⌟ 45, 한국 언어 문학 회, 2000, 421p~439p. 그러나 친일문학을 규정하고 범주화하는 방법은 모두 주관적인 것이다. 일제강점기 하에서 나온, 민족문학이 아닌 모든 문학을 친일문학이라 규정하기도 하고, 혹은 친일적 행적을 보인 작가의 작품 전반을 친일문학이라고 정의내리기도 한다. 일찍이 친일연구가 고 임종국

문학사의 내적인 법칙성을 규명하기 위해 반드시 설명되어져야 할 엄연한 사실인 바, 일제시대문학과 해방직후 문학의 연속성과 비연속성을 설명하기 위해 1930년대 후반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930년대 후반기가 최근 주목되는 또 하나의 이유는 1990년대 즉 현재와 1930년대 후반기의 친화성 때문이다. 1930년대 후반기에 한국근대문학 전반은 근대적 기획에 대한 위기의식을 경험했던 바, 이 시기와 1990년대의 시대적 유사성 내지 친화성이 1930

문학사적 연속성을 확보해야 했다. 이를 위해서 우리 문화에 대한 이해와 재조명이 필요했고, 우리 전통의 뿌리를 찾고 이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활발한 외곽 지원이 필요했다. 당시 이런 외곽 지원이 민요론, 시조론, 그리고 『문장』지를 통한 고전 탐구열에 의해서 진행되고 있었다 『한국현대시 흐름의 양면탐구』, 박혜숙, 국학자료원, 2001, P.15.. 이는 전통단절론이나 이식문학사론이 문학사적 문제의 본질을 꿰뚫어 보지 못한 단견이었음을 말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