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 영화 왕의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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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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Ⅰ. 영화배경
- 세조부터 연산군까지의 왕권과 신권의 관계
- 연산군 어머니의 사망 배경
- 광대 신분
Ⅱ. 도입부
Ⅲ. 인물
- 김처선
- 장녹수
- 장생과 공길
- 공길과 연산군
Ⅳ. 중반부
- 연산군의 왕권강화
- 경극
Ⅴ. 후반부
- 장녹수의 흉계
- 처선의 죽음
- “놀이판은 끝났다. 공길이를 버려”
- 장생 “잃을게 없다” 연산 “눈을 불로 지져라”
- 공길의 자해
- 장녹수의 치마 속으로
Ⅵ. 최후의 놀이판
- 본문내용
-
- 연산군 어머니의 사망 배경
연산군의 어머니인 폐비윤씨는 1473년(성종 4년) 후궁으로 간택되면서 숙의에 봉해지고, 1476년 왕비에 책봉되고 연산군을 낳았다. 투기가 심한 그녀는 왕비가 된 후에도 국모답지 않게 투기하여, 1477년 비상을 숨겨둔 사실이 발각됨으로써 왕과 그 주위의 후궁을 독살하려 하였다는 혐의를 받고 빈으로 강등될 뻔한 수모를 겪었다. 1479년에는 투기로 왕의 얼굴을 할퀸 일로 왕과 인수대비의 진노를 사서 폐비되었다. 이후 세자가 장성함에 따라 폐비 윤씨의 처우문제가 쟁점화되면서 여론도 폐비에 대한 동정론으로 기울어갔다. 더 이상 보고만 있을 수 없게 된 성종은 삼정승과 6조의 판서 및 대간을 모아 폐비 윤씨 문제를 논의하게 하였다. 이 논의에서 사약을 내리기로 결정하고 좌승지 이세좌로 하여금 사사하게 하였으며, 이 사건은 갑자사화 가 일어나는 계기가 되었다.
극중에서는 이 사건의 배후에 성종의 어머니인 인수대비와 성종의 후궁이었던 엄숙의, 정숙용이 왕에게 폐비윤씨를 모함하는 것으로 그려져 있다.
- ‘광대’신분
신분 제도가 철폐되기 이전, 광대는 고려 중기부터 하나의 신분 집단으로 세습됐다. 이들은 제도적으로 과거를 보지 못하는 것은 물론 토지조차 가질 수 없었다. 오직 광대 노릇과 같은 민속 예능을 하며 살 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 극중 허구적으로 만들어진 캐릭터는 장생이다. 타고난 광대 장생은 공길과 함께 신명 나게 놀이판을 벌이며 영화를 이끄는 축이 된다.
Ⅱ. 도입부
영화의 도입부에서는 대가집 마당에서 광대들의 놀음이 펼쳐지고 있고, 치마저고리에 각시탈을 쓴 공길과 말뚝이탈을 쓴 장생이 중심이 되어 재담과 외줄타기 등의 묘기를 보여주고 있다. 양반은 공길을 데려오게 하고 각시탈을 씌운 채 공길의 웃옷을 벗기고 있고, 이 때 장생이 공길을 구해 달아난다. 하지만 노비와 꼭두쇠 일행에게 붙잡혀 위기에 처하는데, 공길이 순간적으로 낫을 빼앗아 꼭두쇠를 죽이고 달아난다.
태생적 신분에 의해 정해진 반상의 구분이 엄혹하기 짝이 없었던 조선시대, 농사를 짓거나 물건을 만들거나 이것들을 사고파는 농공상의 평민에도 포함되지 못하는 천민이었던 광대들은 양반집 잔치에서 재주를 넘거나 탈춤판을 벌이고, 그도 안 되면 몸을 팔아 끼니를 해결하는 최하층 계급이었다. ‘공길의 살인’장면은 장생과 공길의 욕망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양반의 대가집을 벗어나야만 하는, 그래서 도망갈 수 밖에 없는 상황을 보여주는 전환점이 되며, 천민이었던 광대들이 양반의 꼭두각시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대화나 부탁이 아닌 살인, 도망이라는 저급한 행동을 취할 수 밖에 없는 시대적 신분의 한계를 보여준다.
장생은 시골 대가집에서 핍박 받는 천민의 생활에서 벗어나 자신의 욕망을 실현시켜줄 오아시스가 있는 한양으로 가게 된다. 한양 저자거리에서 장생과 공길은 더 이상 양반의 노리개로서의 놀이판이 아닌, 절대권력을 놀이판의 소재로 삼아 그들을 풍자하는 놀이판을 벌이게 되고, 많은 엽전을 벌어들이며 풍족한 생활을 이어나간다. 장생은 절대 권력인 연산을 풍자하는 놀이판을 벌이는데, 장생이 연산의 역할을, 공길은 연산이 사랑하는 애첩 녹수의 역할을 함으로써 욕망하던 대상들을 이루려고 한다. 욕망하던 엽전을 얻었지만, 신분에 대한 한계와 공길에 대한 마음이 여전히 욕망으로 남아 계속해서 놀이판을 벌이려고 한다.
연산의 욕망은 어머니에 대한 상처를 치유하는 것과 동시에 선왕의 그림자를 벗어나서 진정한 왕으로서 거듭나는 것이다. 왕은 신하들을 견제하려는 정치적 목적에서 장생 일행을 궁궐로 불러들였다.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이들의 ‘놀이’의 본체는 왕의 사적인 복수뿐 아니라, 심리 치료, 곧 놀이 치료에까지 이용되었으며, 자신은 상상도 할 수 없었던, 그의 무의식에 숨어있던 억압된 자유에 대한 갈망이 매우 폭력적으로 표출되는 계기가 되었다.
Ⅲ. 인물
- 김처선
연산군의 주변에 있는 처선은 그를 이해하고 감싸주는 아버지와도 같은 사람이다. 처선은 자신에 대한 이익보다도 연산군의 안위를 먼저 걱정한다. 처선영감이 장생을 필두로 하는 광대패들을 궁으로 들인 이유도 연산군이 광대패들의 놀이를 통해 간접적으로나마 억압된 심리를 표출하여 점점 비뚤어져 가고 있는 연산군의 마음을 바로잡고 싶었기 때문으로도 볼 수 있다.
김처선의 욕망은 왕권 강화이다. 김처선은 광대들을 이용한 놀이판으로 중신들의 비리를 척결하고 연산의 권위가 세워질 수 있기를 기대하는데, 이는 그가 그 동안 섬겨왔던 선왕들의 왕권이 강했기 때문이다. 연산의 권력 강화는 연산의 욕망임과 동시에 처선의 욕망이며, 광대들의 놀이판이 진행될수록 이는 실현되는 듯 보이지만, 연산의 욕망은 처선의 모든 욕망을 만족시킬 수 없는 결여된 욕망일 뿐이다.
자신이 모셔왔던 세 번째 왕인 연산의 권위가 이전의 왕들과 달리 흔들리자, 광대들을 통해 이를 바로 잡으려 한다. 광대들에 대한 연산의 열광적인 반응을 본 이후로 처선은 광대들을 이용해서 자신의 욕망을 실현시킬 수 있을 거라고 판단을 하게 된다. 길거리에서 풍자극을 공연하던 광대들은 김처선의 눈에 들어 절대권력을 휘두르던 연산군 앞에 불려가고, 광대들은 김처선에 의해 권력의 도구로서 이용된다.
- 장녹수
기록에 따르면, 장녹수의 아버지 장한필은 문과에 급제하고 성종 19년에 충청도 문의현령까지 지냈으며 어머니는 장한필의 첩이었고 신분도 천민이었다. 조선시대에는 부모 중 한 쪽이 천민이면 자녀는 자동으로 천민이 되었으며, 그 자녀의 소유권은 모계를 따라 가도록 되어 있었기에 장녹수는 젊은 시절부터 가난하고 신분도 천한 여인이라 몸을 팔아서 생활했고 결혼도 여러 번 했다. 그러다가 제안대군의 집 종과 결혼했고 아들까지 낳았는데, 가정이 힘들었던지 다시 생활전선으로
-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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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naver.com
신동준, 『연산군을 위한 변명』, 지식산업사, 2003
김현정, 『왕의 남자』, 예담, 2006
지남주, “영화 <왕의 남자>의 서사구조와 의미구조 연구”, 성균관대 언론정보대학원 석사논문,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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