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모 레비의 이것이 인간인가에 대한 다각적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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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수용소와 인간성의 위험

2. 홀로코스트와 도구적 이성

3. 구조와 권력, 인간

4. 구조와 개인

5. 수용소와 신체, 그리고 새로운 주체

6. 부재하는 죽음과 인간성
본문내용
홀로코스트를 되돌아보면서, 우리는 우리가 맹신해왔던 인간의 인간성이라는 것이, 이성과 지성이라는 것이 얼마나 쉽게 무너지고 짓밟힐 수 있는지 똑똑히 확인하게 된다. 레비의 말처럼 ‘우리의 인간성은 아주 연약한 것이며 이 인간성이야말로 우리 생명보다 더 위태롭다(p.80).’ 이러한 사실은 우리의 간담을 서늘케 하고, 견디기 힘든 고통으로 다가온다. 하지만 그것으로 끝이 아니다. 현재 유대인들의 모습은 우리의 가슴을 또 한 번 얼어붙게 만든다. 그들은 과거에 순식간에 많은 이들을 잃어야 할 정도의 이루 말할 수 없는 고통을 당했다고, 그 일을 겪으면서 이미 죽을 만치 아팠던 피해자라는 핑계, 보호막 뒤로 숨어, 자기 자신이 결국 놓쳐버리고 말았던 인간성에 대한 철저한 반성을 하지 않았다. 사악한건 파시즘이고 독일인들이었다. 그들은 그저 그러한 끔찍한 고통을 당했던 평범한 인간집단일 뿐이었다. 상황이 그들을 그렇게 만들었을 뿐이고, 이미 너무나 지독한 고통을 겪은 그들에게 그러한 고통을 겪어보지 못한 다른 이들은 차마 비판을 가할 수도 없었을 것이고, 그들 역시 자신의 상처가 이미 너무 아프기에 더 이상 자신을 향해 비판을 가할 기력이 없었을 것이기도 하다.

그러나 이러한 비판의 부재가 현재 어떠한 사태를 가져왔는지 생각해 보라. 유대인들은 팔레스타인에서 그들이 당했던 일들을 스스럼없이 타민족, 결국은 또 하나의 인간인 팔레스타인인들에게 자행하고 있다. 그들을 일종의 게토에 가둬놓고 다리를 끊고 보급을 차단하고 감시탑을 세워 철저히 통제하고 그들의 인간성을 마구 짓밟고 있다. 어린애고, 여자고, 노인이고 상관없이 민간인들을 향해 시시때때로 이유도 없이 총탄을 쏟아 붓는다. 그들을 무자비하게 학살한다. 그들이 자신들이 원하는 땅에 원래 거주하고 있었기 때문에, 그들이 자신들의 짓밟히고 있는 인간성을 놓지 않기 위해 저항하기 때문에. 유대인들은 과거에 자신들이 당했던 홀로코스트 사건을 자신들을 향한 비판을 막아내어 주는 방패막이로 삼은 채로 그런 일을 감히 자행한다. 과거에 철저히 그 인간성이 짓밟혀 본 인간들마저도 얼마 지나지 않아 다른 인간들의 인간성을 너무도 쉽게, 짓밟을 수 있는 것이다. 따로 가해자와 피해자가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그저, 누구라도, 우리도, 비판정신을 버렸을 때 언제라도 비인간으로 전락하고 비인간적 행위를 저지를 수 있는 것이다.

홀로코스트 시절의 유대인들을 두고, 프리모 레비는 담담하지만 동시에 피가 배이고 절절한 고통에 찬 목소리로 ‘이것이 인간인가’라고 묻는다. 그래, 그것이 인간의 모습인가? 하지만 우리는 여전히 물어야 한다. 현재 마찬가지로 다른 인간들의 인간성을 철저히 짓밟고 학살을 자행하고 있는 유대인들은 과연 인간인가하고. 그것을 묵인하고 있는, 또 우리 사회의 인간성을 짓밟는 온갖 부조리를 묵인하고 있는 우리들은 과연 인간인가,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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