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니즘 이론의 영향과 수용 -50년대와 60년대 모더니즘 운동을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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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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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모더니즘의 사상적 배경과 문학적 특징
2. 모더니즘의 두 가지 양상과 한국적 전개과정
2.1 모더니즘의 두 가지 양상
2.2 한국적 전개과정
3. 새로운 시론 : ≪신시론≫에서 ≪신시학≫까지
3.1. ‘신시론’ 동인과 『새로운 도시와 시민들의 합창』
3.2. ‘후반기’ 동인과 1950년대 모더니즘
4. 언어의 실험과 독자적 시론
4.1 김수영, 김춘수의 시적 모험
4.2 ‘현대시’ 동인의 모더니즘
4.3 사물에 대한 새로운 인식
5. 결론 : 모더니즘 시의 가능성

본문내용
2. 모더니즘의 두 가지 양상과 한국적 전개과정

2.1 모더니즘의 두 가지 양상
프랑크 케모드는 모더니즘을 1920년대를 전후로, ‘구모더니즘’과 ‘신모더니즘’으로 구분했다. ‘구모더니즘’은 1920년대 이전의 모더니즘을 일컫는 것으로, 구세계의 종말을 1915년이라고 선언했던 D. H. 로렌스, 인간의 본성을 바꾸게 된 것은 1910년 12월이라고 선언했던 버지니아 울프, 1912년 대영박물관 커피숍에서 “새롭게 하라.”를 자신의 주의표명으로 삼아 ‘이미지즘’을 선언했던 에즈라 파운드 등이 포함되는데, 이때의 모더니즘은 주의표명에 집착하는 경향을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신모더니즘’에는『피네건의 경야』,『율리시즈』의 제임스 조이스와,『황무지』의 T. S. 엘리엇,『켄토스』를 쓴 에즈라 파운드와,『두이노 비가(悲歌)』를 쓴 R. M. 릴케 등이 포함된다. 제임스 조이스는 예술은 모방에 의해서가 아니고 창조를 통하여 성취된다는 것을 굳게 믿었던 작가로 사실주의 작품에 최초로 문제를 제기하였고, 위의 두 소설에서는 서술의 연속성을 무시하고, 인물의 전형적인 창조방법을 거부했으며 전통적인 구문이나 서술하는 언어의 일관성조차도 무시하는 모습을 보였다. T. S. 엘리엇은『황무지』를 통해 현대인의 정신적 공허감과 불모성을 나타내었다. 또한 형식면에서는 전형적인 시어를 거부했고 순간적인 발화를 삽입하되 대부분의 경우 타인의 말이나 신화에서 차용하여 자신의 시에 활용했으며, 전통적인 시의 구조를 무시하고 각각의 연과 행을 일정한 형식 없이 배치하였다. 에즈라 파운드는 이미지즘의 창조가 시인의 가장 중요한 임무인 것으로 간주할 만큼 이미지 표현을 중시하여 일생동안 단 하나의 심상을 표현하는 것이 다작보다 더 낫다고 보았다. 그는 시어에 지대한 관심을 표명하여 이미지즘의 언어는 표현하고자 하는 대상을 지시하는 정확한 언어임을 주장했다. 또한 이집트의 상형문자와 중국의 한자 및 일본의 하이쿠 5·7·5의 17음(音)의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는 일본의 정형시
에 매료되어, 시의 주제와 형식 및 언어를 다양하게 계발하였다. 그의 이러한 시적 계발의 의도는 동양의 유교사상에 바탕을 둔 개인의 도덕성을 강조하고 정부차원에서의 인도주의에 바탕을 둔 윤리성을 강조하는데 있었다. 특히 심오한 지식과 난해한 이론으로 가득 차 있는 『켄토스』는 현학적이고 모호하기까지 하지만 바로 이러한 이유로 현대시의 발전에 많은 영향을 끼쳤다. 릴케는 신도 천사도 다다를 수 없는 우주공간 속으로 내던져진 고독한 인간의 내면세계를 노래함으로써 현대인의 고독과 존재 및 그 의미를 냉철하게 탐구했다.

2.2 한국적 전개과정
우리 문학에 모더니즘 양상이 나타나기 시작한 것은 1920년대부터라고 말할 수 있다. 이는 근대문학의 시인들이 주로 의지한 서구 문학의 수입원이었던 일본에서는 당시 신감각파라는 유파가 세력을 떨치고 있었으며, 정지용의 작품 가운데 모더니즘의 특성을 지닌 작품이 1920년대 후반에 창작 되고 있었다는 사실과 (「카페-프란스」,「슬픈 인상화」,「파충류동물」등), 문단 일각에서 표현주의에 대한 논의가 미약하나마 이 시기에 일어났다는 사실에 근거한다. 모더니즘이 뚜렷한 양상을 지니고 등장한 것은 1930년대부터이다. 김기림의 이미지즘 소개에 이어 최재서의 주지주의 이론 소개가 있었고, 여러 문예사조들이 이상, 3·4 문학동인들, 구인회, 해외 문학파 등을 통해 논급되고 있었다. 최유찬, 『문예사조의 이해』, 이룸, 2006, 572~573쪽

서구의 모더니즘을 근간으로 하여 전개된 한국에서의 모더니즘은 크게 두 가지로, 1930년대에 전개되었던 ‘주지주의 운동’과 1940년대 말부터 전개되었던 ‘신시론’ 동인과 ‘후반기’ 동인으로 구분된다.
참고문헌
윤호병,『문학이라는 파르마콘』, 새미, 2006
이승훈, 『한국 모더니즘 시사』, 문예출판사, 2000
조달곤,『한국 모더니즘 시학의 지형도』, 국학자료원, 2006
김유중,『한국 모더니즘 문학과 그 주변』, 푸른사상, 2006
김효중 외 공저, 『문예사조』, 시학, 2007
박현수, 『한국 모더니즘 시학』, 신구문화사, 2007
최유찬, 『문예사조의 이해』, 이룸, 2006
장도준, 「서구 모더니즘과 우리 시의 모더니즘적 전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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