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만식의 신여성에 대한 인식 -`인형의 집을 나와서`의 여성 등장인물을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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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Ⅰ. 채만식의 생애 및 작품
Ⅱ. 인형의 집을 나와서
1. 「인형의 집을 나와서」의 의미
2. 입센의 「인형의 집」
(1) 내용
(2) 「인형의 집을 나와서」와 비교
3. 「인형의 집을 나와서」의 여성 등장인물 유형
(1) 가부장적 남성중심주의에 순응하는 여성
(2) 가부장적 남성중심주의에 몰락하는 여성
(3) 배금적 가치관의 여성
(4) 자유를 추구하는 여성
4. 채만식이 말하는 ‘인형의 집을 나와서’
본문내용
Ⅱ. 인형의 집을 나와서

1. 「인형의 집을 나와서」의 의미
「인형의 집을 나와서」는 1933년 5월 27일부터 11월 14일까지 『조선일보』에 연재되었다. 입센(Henrik Ibsen, 1828~1906)의『인형의 집』의 영향을 받은 작품으로, 연재 당시 ‘노라의 후일담’이라는 부제가 달려 있었다. 「인형의 집을 나와서」는 여주인공 노라의 수난사와 여성해방을 구현하는 의식의 변모과정을 형상화 했는데, 우리 문학에서 여성을 주인공으로 하여 여성의 사회문제를 본격적으로 다룬 최초의 문제소설이라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2. 입센의 「인형의 집」
「인형의 집」은 노르웨이의 극작가 입센이 쓴 3막으로 이루어진 희곡 작품으로 1879년에 코펜하겐 왕립극장에서 초연되어 작가의 이름을 세계적으로 떨치게 한 작품이다.

(1) 내용
변호사 헬마의 아내 노라는 세 아이의 어머니이며 남편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남편은 은행장으로 취임하게 되어, 그 기쁨이 겹친 크리스마스를 배경으로 이야기는 전개된다.
노라는 신혼 무렵, 남편이 아파서 전지요양을 했을 때, 이미 세상을 떠난 아버지의 이름을 위서하여 고리대금업자로부터 돈을 빌려 남편을 살렸다. 그 악질 고리대금업자 구로구스타는 지금 은행에 근무하고 있다. 그 내용을 모르는 헬마는 행장 취임을 계기로 그를 해임하려 하나 구로구스타는 그 위서사건을 내세워 남편을 실각시키겠다고 노라를 위협한다. 그 사실이 남편에게 알려지자 남편은 사랑하는 아내에게 배신당했다며 욕을 퍼붓는다.
지금까지 자기는 단순히 인형으로 취급되어 귀여움을 받은 데 불과하다고 생각한 노라는, 사건이 해결되고 남편이 다시 결합할 것을 원하지만, 아내이며 어머니이기 이전에 한 인간으로서 살겠다고 선언하고 집을 나선다.

(2) 「인형의 집을 나와서」와 비교
입센의 ‘인형의 집’은 노라가 집을 나갈 수밖에 없었던 상황을 그렸다면 채만식의 ‘인형의 집을 나와서’는 노라가 집을 나온 이유를 간략히 축소하여 제시하고 작가가 그리려고 하는 집을 나온 노라의 후일담을 제시하고 1930년대 조선사회의 여성이 입센의 노라와 같은 상황에서 닥칠 수 있는 여러 가지 상황을 흥미롭게 제시하고 있다.

3. 「인형의 집을 나와서」의 여성 등장인물 유형
「인형의 집을 나와서」에서는 1930년대 가정적 관습, 여성해방문제, 계급문제와 노동문제 등을 다루고 있다. 결혼한 여성, 아내의 의무는 남편에 대한 의무, 자식에 대한 의무가 강요되었고 아내는 남편과 자식을 위해서라면 어떠한 희생도 감수해내야 한다는 것이 당연하게 여겨졌다. 이러한 가부장적 권력 때문에 남편의 잘못으로 소박을 맞은 여인들조차 남편을 비판하기보다는 그저 자신의 팔자라고 생각할 뿐이었다. ‘인형의 집을 나와서’에서는 여러 유형의 여성상을 묘사함으로써 당시 여성들의 삶을 다각도로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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