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스토텔레스 `정치학`제8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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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4장
일반적으로 젊은이의 교육에 최대한 관심을 기울이는 것으로 알려진 나라들 중에는 육체의 운동가다운 습관을 길들이는 것을 추구하되, 신체의 성장과 모습에 심각한 해독을 끼치고서도 그렇게 하는 스파르타와 같은 몇몇 나라들이 있다. 그러나 용기 하나만의 목적으로, 혹은 이것만을 주목적으로 젊은이들의 훈련을 시행하는 것은 오류다. 동물의 세계나 야만인들 사이에 있어서도 용기는 항상 최대의 흉포성과 연관된 것은 아니며, 흉포한 기질이 아니라 고상한 마음이 승자가 되는 것이다. 젊은이들로 하여금 함부로 포악한 짓을 하도록 방치하고, 그들에게 진실로 필요로 하는 교육을 시키지 않는 것은 사실상 그들로 하여금 천하고 상스러운 상태로 전락하도록 하는 것이다. 신체적 훈련을 함에 있어서는, 사춘기의 연령에 이르기까지는 훈련이 가벼워야 하며, 그리고 육체의 적절한 성장에 지장이 될 만한 과격한 운동이나 엄격한 음식조절이 있어서는 안된다. 사춘기의 연령에 이른 다음에는 그 다음 3년 동안은 다른 학과목의 공부를 해야 한다. 그러고 나서 그 다음 성장 기간 동안에는 강화훈련과 엄격한 음식조절을 하는 것이 옳다.


5장
음악에 관한 문제 제기를 좀 더 깊이 고찰해보도록 한다. 음악의 목적을 정의해보자면, 어떤 사람들은 음악의 목적은 마치 잠을 자거나 물을 마시는 것처럼 단순히 오락과 휴식을 위한 것이라고 한다. 또 다른 견해는 음악이 우리들로 하여금 올바른 방식으로 쾌락을 느끼는 습관을 들여줌으로써 우리들의 성격에 격조를 줄 수 있는 능력이 있는 만큼, 선을 이룩하는 데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이라고 본다. 또다른 세 번째의 견해는 음악이 우리들의 마음의 계발과 도덕적 지혜의 성장에 어떤 기여를 할 수 있다는 것도 가능할 것이다.
젊은이의 교육에 오락을 목적으로 삼아서는 안되지만, 아이들이나 아직 성년에 이르지 못한 젊은이들에게 마음의 계발은 적절치 못한 것이다. 어린이들의 공부 과제는 이들이 성인으로서 완전히 성장했을 때에 즐길 수 있는 오락의 수단과 방법들로 이뤄진다. 그러나 그렇다면, 왜 어린이들이 그들 자신이 연주할 수 있도록 교육을 받아야 하며, 왜 다른 사람들이 하는 음악을 듣는 것만으로써는 올바른 방식으로 음악을 즐기며 감상하는 능력을 갖는 데에 충분하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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