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학] 제주 신화 속 동식물의 상징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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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Ⅰ. 서

Ⅱ. 생명의 출현과 자연물의 기원

1.생명의 출현

2. 자연물의 기원설

Ⅲ. 식물들이 갖는 상징성

1. 지상계와 천상계를 잇는 매개체

2. 생명력과 부활

3. 상상의 꽃

4. 생과 사를 통합하는 사유

Ⅳ. 동물들이 갖는 상징성

1. 닭과 신성성

2. 신의 매개자 역할

3. 소와 돼지-제의와 생산성

4. 뱀-부활과 업

Ⅴ. 결론을 대신하며

참 고 문 헌


본문내용

천지왕본풀이의 시작부분에 묘사된 것처럼 태초에 한 덩어리로 있었던 천지가 분리되어 오늘날과 같이 떨어졌다는 생각은 하늘과 땅이라는 두 개의 분류 범주가 기반이 되어 있다.
한덩어리였던 것에서 금이 생겼다는 것은󰡐공간’이라는 범주의 발생을, 암흑으로부터 먼동이 싹트기 시작하였다는 것은‘시간’이라는 범주의 발생을 의미하는 것이다. 이것은 우주의 현상을 이해하고 해석하기 위한 기본이 마련된 것이다.
한편 천지개벽의 주체적인 행위자는 없다. 이미 있는 자연으로부터 모든 것이 시작되는 것으로서 서양의 신처럼 하늘과 땅을 분별하는 행위의 주체가 없다는 것이 특징이다. 김헌선, 「한국의 창세신화」, 길벗, 1994. 92쪽.


“이때 하늘에는 청이슬이 내리고, 땅에서는 흑이슬이 솟아나, 서로 합수(合水)되어 음양상통으로 만물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먼저 생겨난 것은 별이었다. (중략)
그러나 아직 암흑은 계속되고 있었다. 동쪽에는 청구름이, 서쪽에서는 백구름이, 남쪽에서는 적구름이, 북쪽에서는 흑구름이, 그리고 중앙에선 황구름만이 오락가락하는데, 천황닭이 목을 틀고, 지황닭이 날개를 치고, 인황닭이 꼬리를 쳐 크게 우니, 갑을동방에서 먼동이 트기 시작했다.” 현용준, 앞의 책, 11-12쪽.


천지왕본풀이에서는 이어서 혼돈상태인 우주가 제자리를 잡아가는 과정을 기술하고 있다. 하늘과 땅의 경계가 분명해지면서 산이 솟아오르고 물이 흘러내린다. 가장 먼저 생겨난 별들이 동서남북과 중앙으로 자리잡고 이어서 오색의 구름들이 자리잡는다. 음양오행사상이 엿보이는 부분이다. 자기자신을 중신으로 동서남북의 각 방향에 청, 백, 적, 흑색을 배열하고 중심의 색을 황색으로 표현하고 있다. 그것은 방향을 분별할 줄 아는 공간적 인식과 오랜 시간 동안 자연에 대한 관찰에서 얻을 수 있는 색채적 감각을 의미한다.
살아 있는 생명체로는 가장 먼저 등장하는 것이‘천황닭’과‘지황닭’󰡐인황닭’이다. 닭은 날개를 갖고 있지만 지상에 사는 새이다. 그것은 지상과 천상을 연결하는 존재이며, 닭이 운다는 것은 하늘과 연결되하는 곧 밝음을 상징하는 것이고, 자연에서 문명으로의 이행을 알리는 신호인 것이다.

계속해서 천지왕본풀이를 읽어나가다 보면, 주목할 만한 장면이 나온다.

“그러나 천지의 혼돈이 아직 바로 잡힌 것이 아니었다. (중략) 그뿐 아니라 이때는 모든 초목이나 새, 짐승들이 말을 하고, 귀신과 인간의 구별이 없어 사람 불러 귀신이 대답하고, 귀신 불러 사람 대답하는 그야말로 혼잡한 판국이었다. 이러한 혼란한 세상을 바로잡는 일이 천지왕에게는 항상 걱정이었다. (중략) 초목과 짐승이 말하는 것은 松皮(송피)가루로써 눌렀다. 송피 가루 닷말 닷 되를 세상에 뿌리니 모든 금수, 초목이 혀가 굳어져서 말을 못하고 사람만이 말을 하게 되었다. 다음은 귀신과 생인의 분별을 짓는 일이었다. 이것은 그 무게로써 가르기로 했다. 저울을 가지고 하나하나 달아서 백 근이 차는 놈은 인간으로 보내고, 백근이 못되는 놈은 귀신으로 처리하였다. 이로써 자연의 질서가 바로잡혔다. ” 현용준, 앞의 책, 12-20쪽.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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