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사회학] 미시적 관점으로 바라보는 역사(미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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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진즈부르크는 메노키오를 ‘우리와 직접적으로 관련된 발전에 동참한, 우리의 선구자’로, 데이비스는 베르트랑드 드 롤스를 사료의 편협한 해석을 넘고 독립적인 역사의 주체로 올려놓았다. 거시적 관념의 구조화된 의식이 사회 경제 체제와 긴밀하게 작용해 왔던 지난 시간, 그 속에서 진행되고 있는 이들의 작업에 호기심 이상의 어떤 전투적 동지애마저 느껴진다.
이들의 작업이 비주류로서 제 평가를 받지 못했던 이유는 물론 학계 주류의 거스를 수 없는 풍토가 그러했겠지만, 역사적 상상력이라는 극복 대상이 얼마만큼의 ‘객관성’, ‘일반화’를 확보할 수 있느냐가 크게 작용했으리라 생각된다. 자료가 말하는 바를 수동적으로 이용하고 단순하게 비판하는데 머물던 이들에게 ‘역사가의 상상력’을 통한 ‘간격 좁히기’, ‘사이 메우기’는 역사가의 자질마저 의심케 했을 것이다.
그러나 이들의 작업은 실로 방대했다. ‘거시사냐 미시사냐’ 접점을 찾을 수 없는 두 개의 날선 평행선이 극을 향해 치닫고 있을 그 시간에도, 일차적 사료는 물론 당시의 전통과 관습, 문학작품의 표현 하나하나 까지 해부하고 정리했다. 부부의 비밀스런 침대도 성역은 아니었다. 그 결과 시대를 관통하는 사실적 소재들이 비교 검토(cross checking)되면서 서서히 ‘납득할 수 있는’ 살을 붙여 나가게 된다.
기본적인 사료와 그 밖의 정보들에 충실히 근거했음에도 역사가의 임무를 족쇄는 윤리를 강요한다면 거기에는 필시 냄새가 날 수밖에 없다.
김현식의 저서 『역사, 위험한 거울』 서른 아홉의 역사학 강사 D와 스물 여섯의 여제자 A의 사랑 이야기로 시작되는 글은 12세기 프랑스의 엄격한 사회분위기 속에서 22살의 나이 차이를 뛰어넘어, 선생과 제자로 수도사와 수녀의 신분으로 서로를 사랑했던 세기의 연인 아벨라르(Abelard)와 엘로이즈(Heloise)로 거슬러 올라가게 되고, 저자는 이를 통해 역사란 과연 무엇인가의 답을 찾고자 한다. 당시 프랑스 사회를 지배하던 금기, 풍속 등이 자세하게 묘사돼 있다.
은 이렇게 말한다. “죽은 자는 말이 없다고? 그것은 승리로만 자신을 치장하고픈 역겨운 자들의 냉소이거나, 해야 할 일을 땅 밑에 묻어두려는 피로한 자들의 치졸한 변명이다. 부스러기만 남긴 채 흩어져간 사람들. 서투른 말. 그들은 얼마나 열망하는가. 못 다한 그들의 이야기가 우리와 맞닿기를”. “글자 쓰는 법만 알았어도 나 사는 거 이야기책으로 열 권도 넘게 나온다”는 한 촌로의 얘기가 간절히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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