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 속 헤라클레스의 모습을 중심으로 살펴본 우리 사회의 영웅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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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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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서론- 예술로서의 신화
2. 그리스 신화 속 헤라클레스
3. 현대의 헤라클레스
4. 시대에 따른 영웅 상(像)의 변화와 현대 사회
*참고문헌*
-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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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시대에 따른 영웅상의 변화와 현대 사회
앞서 이야기한 두 가지 헤라클레스의 차이를 살펴보면, 사실 제목만 비슷할 뿐이지 내용은 거의 다른 새로운 이야기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이렇게 기존에 존재하던 신화, 혹은 이야기를 새로운 시각으로 변용ㆍ재해석하는 것은 디즈니 애니메이션의 특징이다. 디즈니 애니메이션이 현대인의 시각을 온전히 반영한다고 볼 수는 없지만 분명 과거 신화에 비해서는 현대인의 시각을 반영했을 것이라 생각된다.
눈에 띄게 다른 점들을 살펴보면, 우선 헤라클레스의 출생 문제이다. 애니메이션 속에서는 헤라클레스를 여신 헤라의 사랑을 받는 귀여운 자식으로 그리고 있지만, 원래 신화 속에서는 헤라가 자신의 친 자식이 아닌 헤라클레스를 몹시 미워하였다고 되어 있다. 헤라가 아기 헤라클레스를 죽이기 위해 보낸 뱀들을 그가 맨손으로 잡아 죽였다는 이야기는 잘 알려져 있다
그리고 다음은 지하세계의 신 하데스의 위치의 문제인데 이는 매우 흥미롭다. 본래 신화 속에서는 헤라클레스와 하데스의 관계를 그다지 주목하고 있지 않으며, 하데스도 악이 아닌 그저 하계를 다스리는 신으로 등장한다. 헤시오도스의 책에 따르면 제우스가 크로노스와 벌인 권력 투쟁에서 승리하고 자신은 하늘을 다스리고 자신의 형제인 포세이돈에게는 바다를, 하데스에게는 지하 세계를 맡기는 등 권력을 독점하지 않고 다른 신들에게 고루 배분하였다는 사실이 언급되어 있다.
그러나 애니메이션에서는 하데스를 철저한 악의 세력으로 묘사하여 그가 악인 이유는 제우스를 비롯하여 기존의 정돈된 신들의 질서를 전복하려 하기 때문이다.
, 그에 대항하는 헤라클레스는 철저하게 선한 인물로 묘사하고 있다. 가톨릭에서 어떤 사람이 성인(聖人)으로 추앙받으려면 그를 고발함으로써 그를 더욱 성스럽게 하는 악마의 대변자(devil's advocate)의 역할이 필요하다고 하는데, 하데스도 그처럼 헤라클레스의 영웅적 면모를 드러내 주기 위해 꼭 필요한 필요악으로 전락한 것 같다. 왜 하필 하데스가 악의 세력의 불명예스러운 역할(?)을 맡았는지에 대해서는 지하세계-> 어둠-> 악(惡) 이라는 이미지의 연상의 영향인 것으로 생각된다.
그리고 헤라클레스가 행하는 일들을 살펴보면, 애니메이션 속에서는 그가 신이 되기 위한 조건으로 영웅으로 인정받기 위해 그러한 일들을 행한다고 되어있지만, 실제 신화 속에서는 자신의 죄를 씻기 위한 방법으로 그러한 일들을 행하고 있다.
우리가 지금까지 살펴보았듯, 흔히 헤라클레스 앞에 ‘영웅’이라는 호칭이 붙는 경우가 많은데, 사실 이러한 인식은 우리 멋대로 만들어 낸 디즈니적(的) 헤라클레스의 모습일 뿐이지, 원래 그리스 신화 속 헤라클레스는 그다지 (도덕적으로 존경할 만한) 영웅적인 모습을 보이는 것 같지는 않다. 그는 단지 자신이 범한 죄-자신의 자식들을 살해한다는 극악무도한-를 씻기 위하여 여러 가지 일들-그런데 그것이 마침 보통의 사람들에게는 영웅적인 업적으로
-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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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헤시오도스, 신통기(김원익 역), 민음사, 2003
아폴로니오스 로디오스, 아르고호의 모험(김원익 역), 바다출판사, 2005
박지향 외, 영웅 만들기- 신화와 역사의 갈림길, humanist, 2005
*참고 영화*
Heracules, Walt Disney, 19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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