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문학] 허생전과 홍길동전을 통해 본 우리 고전 소설 속 이상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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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들어가며

2. 이상세계의 정의

3. 허생전과 무인공도

4. 홍길동전과 율도국

5. 마무리하며
본문내용
3. 허생전과 무인공도
◉ 줄거리
허생은 10년 계획으로 남산골에서 공부를 하고 있었는데, 부인의 가난에 대한 닦달을 못 이겨 어느 날 공부를 중단하고 장안의 갑부인 변씨(卞氏)를 찾아가 10만 금을 빌려 지방으로 내려간다. 그는 이 돈을 밑천으로 장사를 벌여 매점매석의 방법으로 크게 돈을 벌고 좋은 일을 많이 한 다음 나라의 화근이 되는 도적들을 이끌고 빈 섬에 찾아가 그들을 평화롭고 안정된 삶으로 이끈다. 그 뒤 20만 금을 변씨에게 갚으니 이에 놀란 변씨는 그 뒤를 밟아보게 되고 남산 밑의 작은 오두막으로 들어가는 것이었다. 그 후 두 사람은 깊이 사귀는 사이가 되었다. 하루는 변씨가 이완(李浣)을 허생에게 소개한다. 이완은 시사에 관한 이야기를 주고받다가 오히려 허생에게 비웃음만 사고 돌아간다. 허생의 비범한 인품을 알게 된 이완은 그를 기용하고자 다시 찾아갔지만, 이미 허생은 어디론가 사라지고 없었다.

◉ 이상세계 ‘무인공도’
허생전에서 허생은 자신을 찾아온 어영대장 이완에게 이상국을 만들기 위한 방법으로 세가지를 제시한다. 처음 허생은 어영대장에게 "숨은 인재를 알려 줄테니 임금께 아뢰어 그의 집을 세번 찾아가도록 권하시고" 라고 말한다. 그러나 한나라의 임금이 어찌 몸소 백성에게 찾아간단 말인가? 실현불가능한 일이라 판단한 어영대장은 두 번째 방법을 알려 달라 청한다. 그러자 허생은 "명나라는 일찍이 임진왜란 때 우리나라를 도와주었습니다. 우리가 큰 은혜를 입은 명나라의 장군과 병사들 자손이 이 땅에 도망쳐 와서 살고 있소. 문제는 그들이 떠돌며 홀아비 신세로 살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조정에 이 사실을 알리시어 왕실의 딸과 그들을 혼인시켜야 합니다. 또한 김유와 장유 등의 재산을 거두어 그들의 살림살이를 마련해 주도록 해야 하지요. 그렇게 해야 왕의 친척이나 권세 있는 집안의 세력이 꺾이게 되는 거요" 라 말한다. 허나 현실적으로 이 또한 불가능하기는 마찬가지이다. 어영대장은 이윽고 허생에게 세 번째 방법을 청합니다. 허생은 마지막으로 어영대장에게 말한다. "대체로 크게 의로운 일을 하고자 한다면 먼저 천하의 뛰어난 인재들과 친하게 사귀어야 합니다. 또 남의 나라를 치고자 한다면 먼저 첩자를 보내 그 나라의 사정을 알아내야 합니다. 지금 만주 땅에는 여진족들이 들어앉아 주인 행세를 하고 있지만, 중국의 본토와는 왕래도 못하고 있소. 지금 여진족들은 다른 나라보다 우리가 그들에게 먼저 항복해 우리를 가장 믿고 있는 터입니다. 그러니 우리의 자식을 그들에게 보내야 합니다. 그 나라에 대해 배우고 그 나라의 벼슬자리도 얻어야 합니다."
이러한 허생의 말로 봤을 때, 허생은 말로만 이상국을 외치는 벼슬아치들을 뒤엎고 몸소 그것을 실천했을 때에야 만이 이상세계가 실현된다고 믿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허생이 이러한 사상을 현실화 시킨 세계가 바로 아무도 살지 않는 빈 섬, 즉 무인공도이다. 무인공도에는 압박과 착취가 없고 부패한 신분등급 제도 또한 없으며 봉건도덕의 속박 또한 없다. 여기에서는 사람마다 장가들어 집을 짓고 소를 사서 밭을 갈며, 영원히 잘 먹고 잘 입고 잘 지낼 수 있다. 이러한 무인공도의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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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 허균 지음, 허경진 옮김, 『 洪吉童傳 』, 책세상,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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