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울에 비친 유럽 읽고

  • 등록일 / 수정일
  • 페이지 / 형식
  • 자료평가
  • 구매가격
  • 2010.01.14 / 2019.12.24
  • 4페이지 / fileicon hwp (아래아한글2002)
  • 평가한 분이 없습니다. (구매금액의 3%지급)
  • 800원
다운로드장바구니
Naver Naver로그인 Kakao Kakao로그인
최대 20페이지까지 미리보기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자료평가하면 구매금액의 3%지급!
이전큰이미지 다음큰이미지
목차
1. 들어가며
2. 비유럽인
3. 비기독교인
4. 민중
5. 나가며(저자의 문제의식이 한국에 주는 시사점)
본문내용
2. 비유럽인

먼저 저자가 ‘공식적 유럽 역사관에 있어 주체에서 배제된’ 주체로 문제시하는 것은 ‘비유럽인’이다. 이에 대해서는 제1장 야만의 거울과 제7장 미개의 거울 그리고 제8장 진보의 거울이 주로 다루고 있다. 유럽 역사서술에 있어 비유럽인들에 대한 타자화는 그들이 자랑하는 역사의 시초인 고대 그리스․로마 시대까지 올라간다. 공식적 역사에 있어 고대 그리스는 자유, 평등, 민주, 문화로 대표되고 동시대의 비유럽세계인 페르시아는 야만, 잔인, 전제로 대표되었다. 헤로도토스는 페르시아 전쟁에 ‘자유의 그리스와 전제 페르시아의 대결’로까지 표현하기도 하였다. 이러한 ‘야만의 거울’이라는 도식화를 통해 유럽인들은 비유럽인들에 대한 자신들의 정체성을 확립했다. 그러나 저자에 의하면 그리스가 과연 위에 열거된 단어들로 대표될 수 있는지는 의문으로 남게 된다. 자유의 면에 있어서는 노예의 고통이 있었고, 평등의 면에 있어서는 여성의 예속과 부유한 시민과 가난한 농민 간의 엄청난 격차가 있었다. 또 민주의 면에 있어서는 경제적 사회적 위기 상황에 따른 마케도니아 압제의 수용이라는 역사적 사실이 있었고, 문화의 면에 있어서 그들의 텍스트 주체는 극소수였으며, 그 텍스트의 문자도 페니키아인들을 비롯한 여러 비유럽인들의 공헌이 있었다. 그 외에도 여러 역사적 사실에 의하면, 그리스 문화의 기원은 혼혈적인 것이었다. 그리스의 계승자로 자처한 로마에 대한 서술에 있어서도 비유럽인들에 대한 타자화에 빠진 것은 마찬가지였다. 특히 그것이 극명하게 드러나는 것은 로마제국의 멸망에 대한 서술태도이다. 공식적 유럽 역사관은 로마 멸망의 원인으로 단연 켈트족과 게르만인들을 비롯한 ‘야만인’들의 쇄도룰 꼽는다. 이 야만인들은 오늘날 유럽세계를 이루고 있지만, ‘야만의 거울’로 당시의 세계관에 따라 지중해 세계만을 유럽세계라고 한다면, 이 야만인들도 ‘비유럽인’에 해당된다고 볼 수 있다. 그리하여 로마 멸망의 원인으로 ‘야만인’이라는 ‘비유럽인’을 든다. 그러나 그 야만인이 누구였는지 고찰해보면 ‘야만인들의 쇄도’는 편의적 원인에 지나지 않고, 보다 근본적인 제국 멸망의 원인은 ‘빈부 격차의 증가 혹은 자유의 제한으로 인해 로마화하지 못한 농민들’과 같은 제국 내부적인 요소로 대체된다.
비유럽인에 대한 자신의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한 거울은, 종교적 일체감의 붕괴와 언어적 이질성의 심화가 진행되던 16세기 이후로는, ‘미개의 거울’과 ‘진보의 거울’로 진화한다. 유럽인의 도덕적, 지적 우월성에 대한 확신은 환언하면 비유럽인의 열등이었다. 비유럽인의 열등은 인종적 차이의 면에서는 ‘미개인’으로, 그들의 단선적 역사관에 의한 역사의 진행의 면에 있어서는 ‘원시인’으로 다시 환언되었고, 전자는 인종대학살과 노예무역으로 후자는 제국주의로 귀결되었다.

3. 비기독교인

다음으로 공식적 유럽 역사관에서 배제된 주체는 작동영역에 따라 비유럽인이 될 수도 있었고, 민중이 될 수도 있었던 ‘비기독교인’이다. 이는 유럽인의 정체성을 기독교에서 찾고자 한 ‘기독교의 거울’과 ‘악마의 거울’ 때문이었다. 원래 초기 기독교는 기원후 팔레스타인의 종교쇄신운동으로서 도시에 반대한 농촌운동의 성격이 강했다. 그리고 중간단계의 기독교는 기독교의 지지자가 부유한 시민, 여성으로 확산되면서 다원적인 성격을 가지게 되었다. 이 시기에는 학파로서의 여러 교파와 유대교가 공존했다고 한다. 그러나 로마제국의 생명을 연장하려는 정치권력과 결탁하게 되면서 기독교는 일원적으로 변하였고 계서화하였다. 콘스탄티누스의 기독교 공인은 그러한 기독교의 변모의 상징적 사건으로서 종교적 중앙집권과 관용시대의 종말을 뜻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여러 역사적 사실에 의하면, 그러한 제국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기독교로의 개종은 도시지배계층에 한정되었고, 농촌 민중들의 고래의 토착적 신앙을 ‘대체’하지는 못하였다. 그럼에도 기독교‘만’이, 비기독교적 신앙과는 무관하게, 유럽인의 정체성을 대표한다고 해석하는 것은 ‘기독교의 거울’에 지나지 않는 지나치게 단순한 역사 해석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나아가, 중세시대 유럽인에 있어 기독교는 위의 ‘기독교의 거울’을 바탕으로 정치권력과 결탁해(귀족과 성직자 간의 동맹) 유럽 외부의 측면에서 작동(십자군운동에서 보여지는, 이슬람 교도와 동방 기독교 세계 등의 비유럽인에 대한 배척)하거나, 유럽 내부의 측면에서 작동(종교재판에서 보여지는, 서유럽 사회의 일부인 이단과 민중에 대한 탄압)하였다.
자료평가
    아직 평가한 내용이 없습니다.
회원 추천자료
  • [독후감] `거울에 비친 유럽`을 읽고
  • 서평‘거울에 비친 유럽’을 읽고이 책을 읽는 내내 나는 혼란스러웠다. 아예 무지한 상태에서 새로운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 책을 읽었다면 차라리 편했을 것이다. 그러나 이 책은 나의 기존의 ‘관념’들을 끊임없이 의문시하면서, 그 속에 담긴 의미를 꺼내보기를 요구하였다. 결국 이 혼란스러움은 불편함이 아니라 하나의 즐거움으로 다가왔다.악마와 촌뜨기의 거울로 다시 본 「장미의 이름으로」중세에 관한 장들을 보면서, 예전 수업시간에

  • [독후감, 서평] 거울에 비친 유럽을 읽고
  • 탈(脫) 유럽 중심의 역사관조셉 폰타나, 김원중 옮김. 거울에 비친 유럽. 서울:새물결, 2001.지금 우리가 알고 있는 역사는 서양의 역사 특히 유럽의 역사이다. 유럽인들에 의해서 만들어진 역사는 그들의 우월성만을 부각시키고 유럽 이외의 것에는 아무런 의미도 부여하지 않는 역사인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과연 유럽의 역사는 얼마만큼의 진실을 가지고 그들의 역사를 기술해 왔는지에 대한 의문을 가지게 된다. 그것은 유럽인이 알고 있는 역사가

  • 일그러진 자화상과 그 속에 갇힌 비유럽 - 거울 속에 비친 유럽을 읽고 - 독서 감상문
  • 일그러진 자화상과 그 속에 갇힌 ‘비유럽’- ‘거울 속에 비친 유럽’을 읽고 -우연치않게 아버지 서재에서 이책이 눈에 들어왔고 읽게 된책, 여름방학때부터 꽤 오랜시간동안 읽은 책이다은 9개의 거울을 통해 뒤틀려진 유럽의 역사를 다시 되짚어 보고자 하는 시도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그것은 우리가 매일 아침 옷매무새를 다듬기 위해 접하는 거울과는 의미가 조금 다르다. 이 책에서의 거울은 어릴 적 놀이동산에 가면 꼭

  • [역사교양서 독후감] 거울에 비친 유럽 요약 및 독후감
  • ♦목차♦Ⅰ 서문Ⅱ 내용요약Ⅱ-Ⅰ. 야만의 거울 Ⅱ-Ⅱ. 기독교의 거울Ⅱ-Ⅲ. 봉건제의 거울Ⅱ-Ⅳ. 악마의 거울Ⅱ-Ⅴ. 촌뜨기의 거울 Ⅱ-Ⅵ. 궁정의 거울Ⅱ-Ⅶ. 미개의 거울Ⅱ-Ⅷ. 진보의 거울Ⅱ-Ⅸ. 대중의 거울Ⅱ-Ⅹ.거울들의 방 밖에서Ⅲ 독후감Ⅰ 서문유럽은 대서양, 아시아, 그리고 아프리카와 경계를 맞대고 있으며 유럽의 역사와 지리 또한 복잡하게 뒤엉켜 있다. 따라서 유럽의 과거는 오직 세계 전체를 염두에 둘 때만이 제대로 이해될수

  • 거울에비친유럽독서감상문[거울에비친유럽독후감][거울에비친유럽서평]
  • 거울에 비친 유럽을 읽고 나서과목명 ; 서양사 개론담당교수님 ; 김경근 교수님학과 ; 사회교육학부학번 ; 200413926이름 ; 임대엽내용 요약. 각주를 의미함서문유럽은 대서양, 아시아, 그리고 아프리카와 경계를 맞대고 있으며 유럽의 역사와 지리 또한 복잡하게 뒤엉켜 있다. 따라서 유럽의 과거는 오직 세계 전체를 염두에 둘 때만이 제대로 이해될수 있다. 유럽의 유산의 뿌리는 선사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가며 유럽의 미래는 바로 이러한 토대위

오늘 본 자료 더보기
  • 오늘 본 자료가 없습니다.
  • 저작권 관련 사항 정보 및 게시물 내용의 진실성에 대하여 레포트샵은 보증하지 아니하며, 해당 정보 및 게시물의 저작권과 기타 법적 책임은 자료 등록자에게 있습니다. 위 정보 및 게시물 내용의 불법적 이용, 무단 전재·배포는 금지됩니다. 저작권침해, 명예훼손 등 분쟁요소 발견시 고객센터에 신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사업자등록번호 220-06-55095 대표.신현웅 주소.서울시 서초구 방배로10길 18, 402호 대표전화.02-539-9392
    개인정보책임자.박정아 통신판매업신고번호 제2017-서울서초-1806호 이메일 help@reportshop.co.kr
    copyright (c) 2003 reoprtshop. steel All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