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문학사] 박경리의 `김약국의 딸들`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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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Ⅰ. 서론
Ⅱ. 본론
1. 인물분석
Ⅲ. 결론
본문내용

Ⅰ. 서론
첫 단추를 제대로 채우는 것만큼 중요한 것도 드물다. 물론 흐트러진 옷매무새를 가다듬고 일부 채워진 단추를 모두 풀러 다시 채우기만 하면 그만이지만 참 번거롭고 불필요한 작업이라는 것은 두 말 할 필요가 없다. 그래서 늘 첫 단추를 채울 때는 다른 어떤 작업보다 각별한 주의가 요망되고 설령 잘못 끼웠다하면 두 번 다시 실수가 반복되지 않도록 촉각을 곤두세우게 된다. 여기서 내가 말하는 것은 단추를 채운다는 물리적인 그 행위만 놓고 말하는 것은 결코 아니다. 인생 전반에 걸쳐 어떤 학습이든 경험이든 내가 입문하는 모든 그 첫걸음을 생각했을 때,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
내가 소설이라는 문학 장르에 매료된 계기는 첫 단추를 제대로 채웠기 때문이다. 내가 선택했던 첫 번째 소설 작품, 박경리의 「김약국의 딸들」만큼 문학적 광택과 가치가 발하는 작품이 또 있을까? 「김약국의 딸들」에는 여타 작품에서 흔히 볼 수 없는 다양한 인생의 모습과 운명론이 너무도 흥미진진하게 투사되고 있다.
‘사람은 타고난 팔자를 고칠 수 없고 그에 따라야 한다는 생각 즉, 팔자는 독에 들어가서도 못 피한다.’는 이론이 바로 운명론이다. 운명론을 다룬 작품은 고전문학과 현대문학 전반에 걸쳐 두루 확인할 수 있다. 한국인은 한국어로써 작품을 써야한다는 ‘순수 국민문학론’에 입각하여 창작된 김만중의 「구운몽」에서도 팔선녀와 연을 맺고 우여곡절 끝에 깨달음을 얻는 성진을 통해 인간의 모든 부귀영화와 공명의 욕구는 한낱 ‘일장춘몽(一場春夢)’에 불과한 것임을 알 수 있다. 무위도식하고 위선적인 생활을 일삼는 양반들에 대한 통렬한 비판적 시각이 돋보였던 박지원의 「양반전」에서도 ‘하늘이 백성을 낼 때 네 가지로 구분했다. 네 가지 백성 중에 가장 귀한 자는 선비인데 이를 양반이라고 하며, 모든 점에 이로운 것이 많다.’라는 부분에서 운명론을 엿볼 수 있다.
현대시문학에서도 운명론을 다룬 여러 작품들을 확인할 수 있다. ‘민중시인’이라 일컬어지는 신경림의 「목계장터」에서는 유랑하는 삶을 통해 민중적일 수밖에 없었던, 장돌뱅이의 삶을 자연에 비유하여 운명론적으로 그리고 있다. 숨겨진 작품으로는 황금찬 시인의 「문」이 있다. ‘사람은 평생을 두고 열리지 않는 문 앞에서 문을 두드리는 것인가 보다.’라는 구절에서 거대한 운명 앞에 놓인 나약한 인간상이 드러난다.
소설문학에서는 좀더 다양한 운명론을 살펴 볼 수 있다. 김동리의 「역마」에서는 계연과의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을 깨닫고 숙명적으로 유랑의 삶(역마살의 운명)을 짊어지고 가는 성기의 모습으로 확인할 수 있다. 김동인의 「배따라기」에서는 ‘그저 운명이 데일 힘셉디다.’라는 토속적 문장으로 운명 앞에서 무력하기만 한 인간과 끝없는 회한을 다루고 있다. 바다를 배경으로 한 서정적 비애를 확인할 무렵엔 저절로 고개가 숙여지기도 한다.
이처럼 우리 문학역사에서 세대와 장르를 초월하여 다양한 모습으로 변주되고 있는 운명론을 확인했다. 박경리의 장편소설 「김약국의 딸들」은 김약국(김성수)의 어머니가 비상(砒霜)을 먹고 자살하는 비극으로부터 시작된 운명이 힘이 김약국의 딸들에게 영향을 미쳐 몰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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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향 정신의 소산」, 현대문학사 편, 『창작실기론』, 어문학, 1962년, p.369
김치수, 『박경리와 이청준』, 민음사, 1982년
박경리, 『김약국의 딸들』, 나남출판사, 1993년
http://munsu.new21.org
http://www.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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