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베르 까뮈 - 시지프 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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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11.05 / 2019.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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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들은 시지프에게 끊임없이 산꼭대기에까지 바위 덩어리를 굴려 올리게 하는 형벌을 내렸다. 그러나 돌덩이는 그 자신의 무게로 해서 꼭대기에서 다시 굴러 떨어지곤 하였다. 그들이 무익하고도 희망 없는 일보다 더 끔찍한 형벌은 없다고 생각한 것은 일리가 있었다.
호머의 말에 의하면, 시지프는 인간 중에 가장 현명하고 또한 가장 신중한 사람이었다. 그러나 다른 설화에 의하면 그는 강도의 직업에 종사하였다고도 한다. 나는 여기에 모순이 없다고 본다. 그에게 지옥의 무익한 노동자가 되게 한 동기에 관해서는 의견이 구구하다. 첫째로 그는 신들을 경시했다고 비난을 받는다. 그는 신들의 비밀을 누설했다는 것이다. 아조프의 딸 에진은 쥬피터에게 납치당하였다. 그의 아버지는 이 실종에 놀라서 시지프에게 호소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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