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우리들의일그러진영웅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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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4.06.23 / 2019.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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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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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나는 우선 이 책의 제목을 역순행적으로 살펴보았다.
사건의 주요인물은 영웅이다. 그러나 그 영웅은 종래의 우리가 느끼는 영웅이 아니라
“일그러진”영웅인 것이다. 그것보다 중요한 것은 그“일그러진 영웅”은 아직도 “우리들의”
영웅인 것이다. 다시 말해 영웅의 모습이 퇴색하기는 하였으나 작가는 아직도 우리들의 영웅이라 말하고 있는 것이다. 생각해보니 궁금한 점이 있었다. 왜 작가는 그 일그러진 영웅을 “우리들의 영웅”이라 말해주고 있는가? 무언가에 의해 영웅의 모습이 변형되었기는 하였으나 그 영웅의 모습을 저버리지 않으려는 작가의 의도에서 온 것일까? 아니면 글의 말미에서처럼 우리들의 영웅이었던 그가 일그러졌기 때문일까? 모순적인 제목이다. 작가는 제목을 접하면서부터 무언가를 느끼길 바랐던 것 같다.
이 책에서는 엄석대 , 한병태 , 아이들 ,그리고 새로 온 담임선생님 이 넷으로 분류되는 것 같다.이 책에서 가장 권력적이며 주요하게 등장하는 인물은 엄석대 이다. 그는 반의 급장이며 물리적으로 정당하다고 볼 수 있는 힘과 그 힘으로 인해 부차적으로 얻어진 비합법적이면서도 부정당한 권력을 가지고 있다. 그는 침착하면서도 대담하다. 또한 권력자로써의 유능함과 통솔력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그 누구도 함부로 그에게 저항하거나 투쟁하지 않는다. 아마도 반 아이들은 그들 스스로 엄석대 앞에 무릎을 꿇고 있는 격이다. 그렇게 모두가 무력하게 복종함으로써 그의 “불의”가 “정당한”것처럼 되어버리는 것이다. 물론 그의권력 행사 방법은 잘못되었지만 그로 인해 생긴 불의에 대한 다수의 침묵위의 질서는 나름대로 그 작은 아이들의 세계를 규율 한다.그 체제 안 에서 아이들은 통제되며 서로 통합된다. 또한 그 체제는 강요가 아닌 자발에 의한 것처럼 보여 지게 된다. 그의 권력 앞에 나약한 반 아이들은 스스로 통합하는 법을 모르는 듯 하다. 또한 스스로 자립하는 법을 모른다.그들은 그렇게 엄석대 에게 무조건적으로 복종할 뿐 이다.또한 아이들은 그들의 몫을 빼앗기고도 분할 줄 모르며 불의의 힘 앞에 굴복하고도 부끄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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