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독후감] `간디자서전`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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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4.06.17 / 2019.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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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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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자서전을 읽기 전에
2. 간디의 생애
3. 간디의 사상
4. 나 속의 간디
5. 글을 마치며...
-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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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자서전을 읽기 전에
처음 교수님이 책을 읽고 독후감을 써오라는 과제를 내 주셨을 때 나는 의아함을 감출 수 없었다. "논리학" 과목을 수강하는데 대관절 독후감이 무엇이란 말인가. 나는 조금이라도 쉬운 것을 고르려는 마음에 '간디 자서전'을 골랐다. 원래 독서를 싫어하는 편이 아니었으므로 책 한 권 읽고 독후감을 써내는 것쯤 일도 아니라고 생각했기에 대수롭지 않게 여겼고, 한 학기 동안 어렵고 복잡한 리포트, 시험 대신 독후감을 쓰는 것이 훨씬 수월하다 생각했다. 나의 이런 생각은 막상 책을 읽기 시작하자 180도 바뀌었다.
처음 책을 편 것은 교수님이 과제를 내 주신 지 얼마 되지 않아서였다. 시험 기간이 되기 전에 미리미리 책을 읽어두려는 생각도 있었고, 나도 빨리 할 수 있는 일은 빨리 해치워버리는 것이 낫다고 생각했기에 서둘러 책을 읽으려 했다. 그렇지만 간디 자서전은 그리 만만한 책이 아니었다. 우선 책을 두께도 얇은 편이 아니었거니와 내용을 이해하는 것이 무척이나 어려웠다. 문장 하나 하나가 어려운 것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나는 별 진도를 나아가지 못했다. 창피한 말이지만 한 달이 넘도록 삼분의 일도 읽지 못하고 결국에는 그냥 그대로 책을 도서관에 반납하고 말았다.
두 번째 시도는 훨씬 시간이 지난 때였다. 이미 한번의 쓰라린 경험을 겪고 난 후라서 이번에는 끝까지 읽고야 말겠다는 의지가 있었다. 그렇지만 이번에도 그리 성과가 좋지는 못했다. 나름대로 열심히 읽었다고 생각했는데 도서관의 대여기간을 넘겨 대여기간 연장을 신청하고서야 겨우 읽을 수 있었던 것이다.
어찌어찌 해서 이 책을 겨우 다 읽은 지금, 간디 자서전은 그 내용에서의 교훈 외에 또 하나의 가르침을 내게 주었다고 생각한다. 난 지금까지 나의 독서 실력이 이렇게도 형편없는 줄 몰랐었다. 이번에 간디 자서전을 읽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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