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학] 벤야민 기술복제시대의 예술품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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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자본주의 초기 단계
2. 예술작품은 원칙적으로 항상 복제
3. 가장 완벽한 복제
4. 비교적 큰 규모의 역사적 시공간
5. 예술작품의 유일성은 그 작품
6. 예술 생산은 주술에 사용되는 형상물
7. 사진에서는 전시가치가 제의가치
8. 그리스인들은 예술작품
9. 19세기가 경과하는 동안 사람들
10. 영화에서 복제되는 과정들
11. 영화에서 중요한 것
12. 인간이 기계장치를 통해 재현
13. 이러한 기술과 관련된 점
14.영화 제작소
15. 예술 작품의 기술적 복제
16. 사람들은 정신분석학
17. 모든 예술형식의 역사
18. 예술 애호가
19. 파시즘은 무산계급화
본문내용
벤야민은 일찍이 예술작품은 어떤 측면에서도 영역적으로 국한시킬 수 없는, 한시대의 종교·형이상학·정치·경제적 경향들의 총체적 표현으로 파악하였다. 그리고 이러한 그의 통찰은 ‘기술복제시대의 예술작품’에도 적용되어 서술되고 있다.
‘기술복제시대의 예술작품’은 기술적 복제 가능성이 보편적으로 실현된, 19세기 예술의 운명을 영화를 중심으로 하여 이야기 하고 있는 에세이다. 그리고 여기서는 무엇보다 예술의 ‘아우라’라가 중요 개념으로 논의되고 있다. 따라서 영화의 기술적 발달에 따라 예술의 ‘아우라’가 어떻게 변화하는지에 주목하여 텍스트를 파악하길 바란다. 중간 중간에 진하게 표시되어 있는 부분을 중심으로 하여 내용을 파악하면 보다 쉽게 이해될 것이다.

1. 자본주의 초기 단계에 마르크스는 자본주의적 생산양식을 분석하였다. 그의 연구 결과가 지니는 진단적 가치는 사람들이 자본주의에 대해 점점 심화되는 무산계급의 착취를 예상할 수 있다는 점뿐만 아니라 결국에는 자본주의 자체의 폐지를 가능케 할 조건들이 만들어지리라는 것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이었다. 상부 구조의 변혁은 하부구조의 변혁보다 훨씬 느리게 진행되어 그것이 문화의 제반영역에서 생산 조건의 변화를 관철시키는데 반세기 이상이 소요된다. 이러한 과정 중 우리는 모종의 진단적 요구들을 제기할 수 있는데 이러한 요구들에는 무산계급이 권력을 쥔 이후의 예술이나 심지어 계급 없는 사회의 예술에 대한 명제들보다는 현재의 생산 조건에서의 예술의 발전 경향에 대한 명제들이 상응한다. 그 명제들은 창조성과 천재성, 영원한 가치와 비밀과 같은 일련의 전승된 개념들을 폐기시키는데 이 개념들은 통제 없이 사용하게 되면 사실자료를 파시즘적으로 가공하는 결과를 낳게 되는 개념들이다. 아래에서 예술이론에 새로이 도입될 개념들은 이들이 파시즘의 목적을 위해서는 전혀 쓸모가 없다는 점에서 통상적으로 유통되는 개념들과 다르다. 그 대신 그 개념들은 예술의 정치학에서 혁명적 요구들을 표명하는 데는 쓸모가 있다.

2. 예술작품은 원칙적으로 항상 복제가 가능했던 것에 비해 예술작품의 기술적 복제는 좀 새로운 현상이다. 기술적 복제라는 이 새로운 현상은 역사적으로 긴 간격을 두고, 그러나 점점 더 강도를 더해가면서 관철되었다. 인쇄를 통한 문자의 복제 가능성이 문학에 엄청난 변화를 불러일으켰었다. 하지만 곧이어 나올 변화에 비하면 이것은 그저 수많은 변화들 중 하나의 특수한 경우에 불과하다. 이후 석판 인쇄술의 발명과 함께 복제기술은 근본적으로 새로운 단계에 접어들게 된다. 그래픽은 그 산물들을 나날이 새로운 형태로 시장에 내놓을 수 있게 되었고, 일상의 모습을 그림으로 담아낼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렇게 그래픽은 인쇄와 보조를 맞추기 시작했으나 뒤이어 나온 사진술에 의해 다시 뒤처지게 되었다. 사진술에서는 손보다는 눈을 사용하는데, 눈은 손이 그리는 것보다 더 빨리 대상을 포착하기 때문에 영상의 복제과정은 말하는 것과 보조를 맞출 수 있을 정도로 엄청나게 빨라졌다. 이러한 사진술 속에는 유성영화가 숨겨져 있었다. 1900년 전후에 기술적 복제는 그것이 전승된 예술작품 전체를 대상으로 만들고 예술작품의 영향력에 심대한 변화를 끼치지 시작했을 뿐만 아니라 예술의 작업방식에서 독자적인 자리를 점유하게 될 정도의 수준에 도달했다. 이 수준이 어떤 수준인지를 연구하기 위해서는 그 두 가지 상이한 결과, 즉 예술작품의 복제와 영화예술이 전승된 형태의 예술에 어떻게 소급하여 영향을 끼치고 있는지를 살펴보는 일만큼 풍부한 시사점을 던져주는 일도 없을 것이다.

3. 가장 완벽한 복제에서도 한 가지만은 빠져 있는데 그것은 예술작품의 여기와 지금으로, 곧 예술작품이 있는 장소에서 그것이 갖는 일회적인 현존재이다. 이 일회적인 현존재에서 그 작품이 존재하는 동안 처했던 역사가 이루어져 왔으며, 예술 작품의 변화와 전통을 추적하는 일은 원작이 있는 장소에서 출발할 수밖에 없다. 진품성의 영역 전체는 기술적 복제의 가능성에서 벗어나 있고, 물론 기술적 복제뿐만 아니라 다른 어떤 복제의 가능성에서도 벗어나 있다. 그러나 진품은 손으로 이루어진 복제와 달리 기술적 복제에 대해서는 자신의 권위를 완전하게 유지할 수 없는 두 가지 이유가 있다. 첫째로는 기술적 복제는 원작에 대해서 수공적 복제보다 더 큰 독자성을 지닌다는 점이고, 둘째로는 기술적 복제는 원작이 도달할 수 없는 상황에 원작의 모사를 가져다 놓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렇게 변화된 상황은 그 밖에도 예술작품의 존속 자체에 아무런 손상도 입히지 않을 수 있다. 그러나 그러한 상황은 어쨌든 예술작품의 여기와 지금의 가치를 하락시킨다. 일반화해 말하자면, 복제기술은 복제된 것을 전통의 영역에서 떼 낸다. 복제기술은 복제를 대량화함으로써 복제 대상이 일회적으로 나타나는 대신 대량으로 나타나게 한다. 또한 복제기술은 수용자로 하여금 그때그때의 개별적 상황 속에서 복제품을 쉽게 접하게 함으로써 그 복제품을 현재화한다. 이러한 복제품의 대량 생산과 복제품 현재화의 강력한 매개체는 영화이다. 전설, 신화, 종교의 창시자, 영웅들까지도 영화를 통해 부활이 가능해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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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요약이 잘 되있습니다.
  • az***
    (2011.06.10 23:5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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