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코(KIKO) 분석 레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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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7.23 / 2019.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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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키코란?
2. 중소기업들이 왜 KIKO라는 상품에 가입하게 되었는가?
3. 키코의 정당성
(1) 키코는 부정당하다 "은행이 권유 안 했으면 키코에 가입했겠느냐"
(2) 키코는 정당하다. 금융 당국·은행 曰 "키코 사태는 중소기업 책임"
(3) 키코는 惡이기만 한 걸까?
(4) 키코와 은행은 惡의 축인가 ?
4. 문제가 되는 KIKO에 분석
◇ 좌측의 모형은 환율이 일정한 대역폭내에서 움직일 때 손실이 발생하는 구조
◇ 실제 키코의 모형
5. 키코가 문제가 되는 근거
6. 결론

본문내용: 1. 키코란?

키코(KIKO·Knock In Knock Out) 옵션상품이란
환율이 일정 범위 안에서 움직일 경우에 미리 약정한 환율에 약정금액을 팔 수 있도록 한 파생금융상품. 일정금액 아래로 떨어지는‘낙아웃’이 되면 거래가 소멸되지만, 환율이 급등해 범위를 넘는‘낙인’이 되면 약정금액의 두 배를 계약환율로 팔아야 한다. 예컨대 계약환율 945원, 약정액 100만달러인 경우 930~975원 범위에서는 945원 가격에 100만달러를 팔 수 있지만, 환율이 975원 이상으로 올라갈 경우 945원을 기준으로 200만달러를 매도해야 한다. 가입기업이 이익을 보는 구간은 낙아웃~계약환율까지이지만 최근 환율 급등으로 대부분의 업체가 낙인을 넘어서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

2. 중소기업들이 왜 KIKO라는 상품에 가입하게 되었는가?

한 가지 예를 들어보자, LCD 같은 경우 노트북의 모니터나 대형 TV를 만들려면 유리판 뒤에서 불을 밝혀주는 패널구조가 기본으로 필요하다. 이걸 백라이트유닛 이라고 한다.
이것만 전문적으로 제작 생산하는 업체가 있다. 이들이 BLU(백라이트유닛)을 만들어 삼성전자에 공급하면 삼성전자는 여기에 각종 전자통신 모듈을 붙여서 노트북 모니터로, LCD TV등을 조립생산 방식체제를 갖추고 있다.
문제는 대개 이런 제품들은 전 세계 시장에 수출을 한다. 따라서 수출거래액이 달러로 계산되다 보니 삼성전자도 이들 하청업체들에게 결제를 해주는 것도 달러로 하게 된다. 달러의 변동성을 그대로 하청업체에 내려 보낸다.
문제는 이들 하청업체들은 달러로 결제를 받아도 이를 원화로 반드시 바꾸어야 한다는 점이다. 국내시설 투자와 직원 인건비를 달러로 줄 수는 없기 때문이다.

즉, 삼성전자가 하청업체에게 수량과 마진을 결정해서 주문 오더를 내려 보내준다. 그러면 그 하청업체는 이를 원화로 환전하여 직원인건비를 주고 공장 시설 투자비등으로 쓰게 된다. 그렇다면 중요한건 달러를 원화로 바꿀 때 환율일 것이다.
이때 달러당 원화 교환이 1000원을 기준으로 비용계산을 했는데 만일 환율이 900원이 되었다면 하청업체는 고스란히 앉아서 그 손해 보는 장사를 하게 된다. 반대로 삼성전자는 손해 볼 것이 없다. 어차피 세계시장에서 달러로 받아서 그대로 하청업체에 달러로 결제해 주는 것이기 때문이다.
중소기업들이 키코라는 반사기적 파생상품에 가입하게 된 이유가 바로 이런 것이다. 만일 대기업이 이런 식으로 환율 리스크를 하청업체에 내려 보내는 짓을 하지 않고 리스크는 자기들이 분담하고 원화베이스로 대금 정산을 해줬다면 통화옵션이라는 알지도 못하는 상품에 가입할 이유가 없는 것이다.
결국 환율이 내려가면 도저히 채산성을 맞출 수 없는 중소기업들은 은행권의 감언이설에 속아 키코에 가입하게 되는 것이다. 정부가 관리하는 예측 바운더리 안에 환율 변동이 있으면 언제나 환 손실을 보지 않아도 된다는 금융권의 설득에 속아 넘어가게 된 것이다.
더 큰 문제는 이명박 대통령은 이러한 상황이 뻔히 전개되는 걸 알면서도 대기업들의 수출을 독려한다고 고환율 정책으로 환율 부양을 시켜 버렸다. 그러자 환율 변동이 예측 바운더리를 넘어 버린 것이다.
중소기업 입장에선 원료, 인건비, 관리비등 총체적 물가가 다 오른 마당에 되려 수출대금은 두 배나 저렴한 환율로 팔아야 하는 정말 절망적인 상황에 처해진 것이다. 부도가 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된 것이다.
결국 중소 하청업체를 자기들 파트너가 아닌 마당쇠쯤으로 아는 몰상식한 대기업과 호시탐탐 사기술로 시중의 돈을 빨아 먹으려는 무책임한 금융권, 그리고 대기업이 살아야 경제가 성장한다고 부르짖는 어처구니없는 이명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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