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이해] 화자와 어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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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Ⅰ. 화자

1. 화자의 정의

2. 개성론과 몰개성론

3. 가면을 쓰는 이유

4. 화자의 기능

5. 화자와 청자의 존재양태

6. 내포작자와 내포독자

7. 시점의 유형

8. 시점의 유형

Ⅱ. 어조

1. 개성과 태도

2.어조의 유형

3. 어조 형성의 간여자질


본문내용
화자와 어조


Ⅰ. 화자

1. 화자의 정의
시는 담화의 한 양식이다. 그렇기 때문에 시 속에서는 그 시를 말해 주는 이가 존재하며, 이를 시속 화자라고 한다. persona(퍼소나) persona는 배우의 가면을 의미하는 라틴어 personando(퍼소난도)에서 유래한 연극용어이며, 화자가 시인 자신과의 일치가 아닌 다른 대상으로서 시를 이야기 할 때 가면을 쓰고 이야기 한다고 해석할 수 있다.
, 시적 자아, 서정적 자아, 서정적 화자, 상상적 또는 가상적 자아 등으로도 불리는 화자라는 장치는 모든 시에 존재하며 모든 시에 작용하는 필수적 조건이다. 화자가 시 속에서 어떻게 설정되어 있느냐에 따라 언어표현적인 방법과 어조에 차이가 존재하기 때문에 화자는 시를 이해하는데 있어 중요한 비중을 차지한다고 말할 수 있다.

2. 개성론과 몰개성론
화자는 우선 그 시속의 화자가 시를 쓴 시인과 동일시 되는가 그렇지 않은가로 구분되어 진다. 개성론은 시인 자신이 화자와 동일시되는 경우로 그 시인의 개성이 직접적으로 표출된다는 것이고, 몰개성론은 화자가 시인과 분리되는 허구적 존재로서 시인의 개성을 직접 표출하는 것이 아닌 화자가 시인이 맡긴 어떤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다. 다음의 시를 통해 확인해 보도록 하겠다.

a) 오래 전 내가 큰애의 나잇적에 / 시집간 누나 대신 저 다듬잇돌을 마주하고
모자간에 손 맞추던 기억이 떠올라 / 손에 고운 박달나무
다듬잇방망이를 가만히 쥐어 보았지
- 강인환 <다듬잇돌> 부분 이운룡, 『시 창작 이론과 실제』, p. 412, 재인용


b) 아직 남아 있는 소망은 단 한번이라도 / 미식(美食)에 썩어문드러진 송곳니 뽑아 버리고
가슴 속에 삼키고 살아온 야성을 토해 / 광야의 그믐달을 꽁꽁 얼리고
말탄 정복자처럼 바위 언덕에 버티어 서고 싶구나
- 김종수 <개의 소망> 부분 앞의 책, p. 412, 재인용


a)의 시는 시의 화자가 시인 자신이라고 할 수 있다. 아이들의 방을 둘러보던 중 책상 밑에 위치한 다듬잇돌을 보고 시인이 그 자신의 큰아들 나이적에 시집간 누나 대신 어머니와 손 맞추던 다듬잇돌 방망이를 들고 회상에 잠기는 시인의 주관적인 감정이 드러난다. 이에 반해 b)의 시는 시인이 자신의 관념을 화자와 동일시하여 말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의과대학에서 기르는 실습용 개의 운명으로 의인화 하여, 개의 소망이 곧 시적 화자의 관념으로 표상되어지게 말 하고 있다.

3. 가면을 쓰는 이유
그렇다면 왜 시인은 자기가 직접 나서지 않고 허구적인 인물인 화자를 내세우는 것인가. 이 문제를 해명하기 위해서는 19세기의 영국 낭만파 시인 존 키츠(John Keats)가 말한 ‘소극적 수용력(Negative Capability)'의 이론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 이형기, 『시란 무엇인가』, p. 267
소극적 수용력이란 시인이 자신의 자아를 부정하고 어느 한 가지로 규정 할 수 없는 불확실한 세계를 넓은 마음으로 모두 수용하는 것을 말하며 그렇게 자아를 부정하는 태도가 소극적이라는 것을 뜻한다. 만약 시인이 자신의 자아를 부정하지 않고 자신의 가치관, 세계관에 입각해서 시를 쓴다면 자신의 기준으로만 바라보는 세계밖에 담지 못 하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시인이 화자에게 가면을 씌우는 이유는 자아로부터 탈피한 시인이 자기 자신이 아닌 모든 사람의 인생과 모든 것의 세계를 폭넓게 조명하기 위함이라 말할 수 있다.

4. 화자의 기능
가면을 쓴 화자는 자아의 세계를 확대한다고 말했다. 이는 화자가 가지고 있는 핵심적인 기능이다. 하지만 이것 외에 화자는 시의 통일성을 살려가는 기능, 배경묘사의 기능, 작중인물에 대한 정보제공의 기능 그리고 시간을 요약하는 기능도 한다. 다음의 시를 통해 이 기능들이 어떻게 드러나는지 확인해 보도록 하겠다.

c) 오늘은 일제히 움을 찢고 새파랗게 잎순들이 나왔습니다 / 아 참 반갑습니다
뜨시뜨시한 밥 한 사발 / 아랫목에 감추어 두었다가 내미는 마음 / 아 참 반갑습니다
-조정권 <겨우내내 움츠렸던> 부분 이형기, 『시란 무엇인가』, p. 271, 재인용


잎순과 더운 밥은 아무 관계가 없는 사물이다. 하지만 이 두 개의 사물을 결합시켜 통일체를 만들어 내는데, 그것은 화자가 잎순과 더운 밥을 다같이 반갑다고 인식하는 태도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d) 관수동 다리를 건너면 변전소의 / 드높은 빌딩이 있는 부근.
-장만영 <관수동> 부분 앞의 책, p. 272, 재인용


시 속 화자는 말하고자 하는 ‘부근’의 위치를 그 주위 배경묘사를 통해 이야기 하고 있다.

e) 이제 너는 표효하는 왕이 아니다 / 버뜩이는 눈에 가둔 표적을 / 쫒는 맹수가 아니다
그래, 너의 체념의 눈을 떠라 / 더는 발톱을 세우지도 않아도 / 굶주림이 없는
환상의 섬에 떠 있음을 알라
- 심옥남 <동물원 사자> 부분 이운룡, 『시의 이론과 실제』, p. 419, 재인용


우리는 제목을 보지 않더라도 시 속에서 화자가 이야기 하는 인물이 사자임을 알 수 있다. 행여 사자까지 추론 할 수 없다 하여도 맹수라는 사실은 알 수 있다. 또한 현재 그 맹수가 환상의 섬이라고 표현한 동물원속에 살고 있다는 것을 알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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