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춘향전-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 고전

할 수 없다. 지금의 사회가 싫다면 우리는 그것을 위해서라도 피하지 말고 바꾸려고 노력해야 한다. 물론 ‘나’의 살아온 환경이 ‘나’의 가치관을 그렇게 만든 것은 충분히 이해가 간다. 전쟁을 겪은 ‘나’로서는 안전하게 사는 것이 우선이었을테니까. 하지만 그런 삶을 겪었기에 사회를 더 나아지게 하고싶은 마음을 가져야하지 않았을까란 아쉬움이 남는다.두 번째는 훈이의 인생을 자신의 뜻대로 좌지우지 했다는 것이다. 자신이 안전하게 살

할까. 그리고 위에 정리된 논문을 읽어가면서 ‘이렇게 나름대로의이해가 가능하구나’ 라는 충격아닌 충격을 받았다. 단순히 설화에서 기원한이해가 아니라, 그 소설 안에 보여지는 여러 모습의 종교적인 부분에만 집중하는 것도 아닌 연구자만의 독특한 작품해석이 시도되고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심청전이나, 춘향전, 흥부전 등등과 같은 고전들을 내가 참 잘 알고 있는 것들이라 생각했었는데 그것은 나의 ‘착각’ 이었음

알아야 할 유명한 작품도 아니다. 의 이런 위치는 소설 속에서 고소사라는 시대의 영웅이 경험한 부조리하고 불합리한 사회적 위치와 일치한다. 우리 사회에는 크고 작은 문제와 사건들이 계속해서 일어난다. 문제와 사건만 없으면 우리 사회는 평안할 것이라는 생각을 뉴스를 볼 때마다, 재현드라마를 볼 때마다 느끼게 된다. 하지만 정말 그럴까? 눈에 보이고 귀에 들리는 사건이 우리 사회가 직면한 문제의 전체일까? 그렇지 않다. 이 작품에

고전이라 할 수 있다. 송강(松江)의 ＇관동별곡(關東別曲)＇, ＇전후사미인가(前後思美人歌)＇는 우리나라의 이소(離騷)이나, 그것은 문자(文字)로써는 쓸 수가 없기 때문에 오직 악인 (樂人)들이 구전(口傳)하여 서로 이어받아 전해지고 혹은 한글로 써서 전해질 뿐이다. 어떤 사람이 칠언시(七言詩)로써 관동별곡을 번역하였지만, 아름답게 될 수가 없었다. 혹은 택당(澤堂)이 소시(少時)에 지은작품이라고 하지만, 옳지 않다.이 부분은 송강(松江)의 가

우리가 알아야할, 혹은 생각해보아야할 춘향의 모든 면은 아닌 듯 싶다. 특히 이번에 춘향전을 ‘제대로’ 읽으면서 느낀 점이기도 하다. 우리가 평소에 줄거리만 대충 듣고 알고 있는 춘향전은 춘향을 단지 지조와 진취적 여성의 상징으로만 보여주지는 않는다. 페미니스트들이 다루는 면 뿐만은 아닌 것이다.일단 춘향이 정절에 대한 부분은 몽룡을 대하는 태도에서 다시 생각해보게 했다. 요즘도 보통남녀가 만난지 하루 만에 잠자리를 하는 것이 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