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스컴] 아나테이너(Annotainer) 논란에 대한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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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 현상에 대하여 - 아나테이너의 의미와 그 사회적 현상
● 문제의식 - 아나테이너 논란은 어떤 의미를 지니는가
● 연구문제 - 연구문제 설정 및 연구방향
● 선행연구
● 조사방법 및 설문조사
● 결론
본문내용
● 현상에 대하여

미셸 푸코(Michel Foucault)는 그의 저서에서 담론의 영역이 시대와 사회에 따라 끊임없이 이동(shift)한다 지적한 바 있다. 이는 패러다임의 이동을 의미하기도 한다. 이러한 연장선상에서 아나운서의 연예인화에 대한 논란과 논쟁들은 담론의 영역의 이동에 따른 과도기 시점의 진통이라 해석할 수 있다. 전통적으로 아나운서에 대한 우리 사회의 인식은, 항상 반듯하며 점잖고 뉴스에서나 볼 수 있는 사람들이라는 그런 것이었다. 그러나 최근 아나테이너의 등장은 사회의 큰 이슈로 떠올랐다.
아나테이너(annotainer)는 아나운서(announcer)와 엔터테이너(entertainer)의 합성어로서, 그 정체성을 확실히 하기 어렵다는 의미를 지닌다. 강수정 아나운서는 KBS의 오락프로그램인 ‘해피 선데이’의 ‘여걸 식스’라는 코너에 고정 출연해 저질 시비가 끊이지 않았으며, SBS의 김주희 아나운서는 미스 유니버스 대회에 참가해 논란이 된 바 있다. 또한 최근엔 방송 3사 아나운서들의 남성잡지 화보촬영과 KBS 아나운서 출신인 임성민 씨가 모바일 화보집을 촬영해 화제가 됐다.


● 문 제 의 식

아나테이너에 대한 논란이 현재 사회의 큰 이슈라는 것에는 이견이 없을 것이다. 아나테이너를 바라보는 방송가와 여론의 시각이 크게 엇갈리고 있기 때문이다. 성경환 MBC 아나운서 국장은 “아나운서는 연예인과 차별화된 이미지를 지켜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윤영미 SBS 아나운서 차장은 “아나운서로 입사했어도 맡을 만한 프로그램이 적고, 프로그램 진행이 적성에 맞지 않는 경우 다른 진로를 모색할 수 있다”며 “아나운서에 대한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유연한 시각으로 봐 달라”고 말한다. 아나운서의 연예계 진출에 대해 미디어 다음이 지난해 실시한 온라인 여론조사에서도 ‘시대 변화를 수용하는 것으로 바람직하다’는 긍정적 의견이 50.2%, ‘방송의 품위를 훼손하는 일이다’는 부정적 의견이 46.9%로 의견 대립이 팽팽했다.
즉 이러한 논란은 아나운서에 대한 전통적인 관점과, 새롭게 변화해가는 아나운서들의 역할을 시대의 흐름으로 여기며 인정하는 두 의견으로 단순화시킬 수 있다. 전통적인 관점에서는 아나테이너들이 공영방송 아나운서의 품위를 훼손시키고 있다는 점과 연예인과는 다른 차별성을 지녀야한다 말하고 있다. 그리고 그 이면에는 이러한 아나테이너들의 등장과 더불어 외모 지상주의적 아나운서 중심으로의 흐름과 아나운서들의 상품화에 따른 상업주의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존재한다.
그러나 아나테이너의 등장을 변화된 시대의 흐름으로 여기는 쪽에서는 예전의 지나치게 보수적인 가치관에서 탈피하여, 아나운서들의 예능 프로그램 출연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다. 아나운서들의 개성과 재능을 살릴 당위성이 충분히 존재한다는 것이다. 또한 실질적으로 모든 아나운서들이 뉴스진행을 맡을 수 없으며, TV프로그램의 오락화에 따라 맡을 만한 교양프로그램의 부재 등으로 자신들의 활로를 찾아가는 것이라 분석하기도 한다.
위와 같은 시시비비의 논란은 아나운서들의 공익적 역할에 대해서는 일치하고 있으나, 아나운서의 본분이 예나 지금이나 공익성만을 추구하는 것이라는 관점과 본분은 잃지 않되 아나운서들의 다양한 재능과 역량을 살려야한다는 관점의 충돌이라 요약해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이와 같은 아나테이너 현상에 대한 선행연구는 꾸준히 이루어졌고, 현재도 계속 진행 중이지만, 실상 왜 이러한 아나테이너 현상이 여성 아나운서에게만 집중되는지에 대한 연구는 많지 않은 듯하다. 최근 김성주 아나운서와 오상진 아나운서 등 남성 아나운서들의 여성 아나운서들 못지않은 연예인화 현상에는 사회적 비난 여론이나 이슈화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으로 미루어보아도 쉽게 알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이와 같은 문제에 대해 연구문제 및 가설을 설정하고 연구의 출발점으로 삼으려 한다.


● 연 구 문 제

연구문제

아나테이너 논란은 왜 여성 아나운서들에게 집중되는가?


위에서 간략히 현상에 살펴보았다시피, 아나테이너 논란은 비단 여성 아나운서들에게만 집중되고 있는 실정이다. 그리고 이와 같은 문제가 만약 우리 사회 속에 잔재해있는 남녀 간의 성차별, 혹은 여성 아나운서들에게 상대적으로 지나친 사회적 잣대를 들이대고 있는 것은 아닌지 알아보기 위해, 위와 같은 연구문제를 설정하게 되었다.
또한 이러한 연구문제에 대해 조원들의 토론에 의해 남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지나친 사회적 기준들을 적용하는 우리 사회의 분위기 때문이라는 가설을 설정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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