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학] 삼국시대의 역사인식과 역사편찬

역사서술의 전통을 한층 높은 수준으로 발전시키면서 그 안에서 근대 역사학의 싹을 키워가고 있었다. 조선시대의 편사정신(編史精神)은 성리학을 근본으로 하여 그 응용학으로서 과거의 역사를 정리하고, 이를 거울로 하여 정치적 교훈을 얻고자 하는 데 일차적 목적을 두었다. 성리학은 윤리․도덕 질서의 확립을 무엇보다 중요시하면서도 합리적인 우주관과 민본적(民本的) 정치관 등을 담고 있어서 이에 기초를 둔 역사서술과 역사인식은 상대적인

사학, Vol.19, No.0, 2002.을 남겼다고 기록하고 있다. 일연은 1289년 7월 인각사에서 입적한다. ⅲ. 일연의 역사인식 이렇듯 일연은 혼돈한 시대에 지배층의 동요, 이민족의 침입 속에서 약해져 가는 고려를 전 생애를 통해 체험했다. 불교의 높은 경지와, 유교에도 나름 조애가 깊었던 승려인 일연은 혼란의 시대를 자각하고 반성하며, 또한 민족의 자주적 긍지세우기 위해서 새로운 역사의식을 가지고 삼국유사 편찬에 임한 것이다. 일연은 다음과 같은 역

한국 역사교육의 변천 1. 전근대의 역사교육 : 삼국시대~조선 후기까지한국 역사교육은 삼국시대까지 그 시작을 찾아 거슬러 올라갈 정도로 오래되었다. 당시의 역사는 윤리, 도덕과 함께 사회를 유지하는 근본으로서 관료로의 진출을 꿈꾸거나 혹은 군자로서 살아가기를 바라는 당대 지식인들에게 필수교양이자 인륜대사의 근거로서 작용하였다. 역사를 모르고서는 현실의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인식이 지배적이었던 것이다. 한국의 역사와 교육

역사적 사건들이 史實이 되는 것은 아니다. 광부가 광석에서 보석을 채취하듯이 역사가는 여러가지 사실들로부터 史實을 추출한다. 따라서 역사를 인식하는 데에는 史實만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역사가가 어떠한 史觀을 가지고 사실로부터 역사성을 추출하는가 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이러한 역사가의 사관을 알아보기 위해서 역사가 당시의 시대적 배경, 개인적 환경 역시 중요하다.3. 한국사학 발달과정⑴ 고대사학은 건국시조를 신격화함으로

역사인식의 현저한 차이로 인해, 한 가지 역사를 밟아온 민족임에도 불구하고 큰 차이를 갖게 된다.북한과 남한의 시대구분차이는 역사발전의 원동력을 각기 무엇으로 보는가에 대한 인식의 차이에서 비롯한다. 이로 인하여, 지금까지 정립된 북한학계의 전근대사 시대구분은 고조선부여진국구려를 고대사회로 상정하고 있으며 고구려백제신라를 중세사회로 상정하여 고중세사의 기점을 삼국시기로 보고 있다. 이와는 달리 남한 학계는 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