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환이론을 위한 변명 - 얼마나 잘 부정될 수 있는가

잘 모른다. 100년 전 사건은 시험에 나오기 때문에 달달 외우면서 공부하지만, 10년 전 일은 시험에도 안 나오고 읽을 만한 책도 눈에 띄지 않는다. 왜 이걸 지적하는 사람이 없는 것일까? 『한국현대사 산책- 1990년대 편』을 쓴 강준만씨는 이게 바로 전문주의의 함정이라고 말한다. 100년 전 일보다 10년 전 일을 알 때 지금의 세상을 훨씬 선명하게 이해할 수 있으므로 우리는 1990년대를 주시해야 한다. 1.1.1. 6공 체제를 지키기 위한 몸부림 (1990)⑴ 3당합당

잘못된 목가적인 풍경과, 지워버릴 수 없는 안전에 대한 욕구, 위대함에 대한 잘못된 생각, 사회적 출세와 일반적인 발전의 동일시 등 소시민적인 편협함의 ‘악취 (Mief)’가 그렇다. ꡔ양철북ꡕ에서 나는 비정치적인 소시민층이 나치 정권의 세계관 같은 하나의 세계관의 담지자로서 얼마나 잠재적으로 정치적인가 하는 것을 보여주려고 했다. 특히 독일에서는 노동자들이 소시민적 근성을 가지고 있는데, 그것은 다름아닌 닳고 닳은 의식, 턱없이 거드

수행했다. 그 결과 식민지 치하에 놓여 있던 조선은 일제의 전쟁 수행을 위한 병참기지로 전락하게 되어 민중들의 삶은 더욱 피폐해져갔다. 특히 일제는 1935년 ‘카프’를 해체한 후 대대적으로 우리 민족의 사상을 탄압하고 내선일체와 황국신민의 태도를 강조하며 식민지배에 순응할 것을 강요했다. 1939년 이광수, 김동인, 주요한, 최재서 등을 중심으로 한 ‘조선문인협회’의 결성을 시작으로 일제의 시책에 부응하고 적극적으로 동조하는 여러 단

수, 삶의 허무와 절망에 대한 인식, 자연에로의 새로운 귀의 외에 일제말기 문학에 나타난 특징의 또 하나는 저항정신의 시적 형상화다. 이육사와 윤동주로 대표되는 저 항시는 비록 그 당시의 문단에서는 특별한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식민지 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정신적 노력의 산물로서 매우 중요한 의의를 지닌다.이육사와 윤동주의 저항시는 추상적인 의분이나 관념으로부터 나온 것이 아니라 실존적 자아의 반성적인 자기 확인을 통해서 얻어진

수 있는가에 대한 의문이 아니다. 과연 그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바를 모두 충족하고 만족하며 살아갈 생활환경이 되는 장소가 존재가능한지에 대한 의문이다. 특별히 깨침을 얻은 성인이 아니고서야. 욕망과 집착이 내재되어 있는 일반인이라면 배우자가 비교대상보다 더 매력적이고 능력 있기를 바랄 것이고, 자신이 가진 재산이 더 많기를 바랄 것이며, 싫어하는 사람의 불운을 바랄 것이다. 그 누구보다 가진 것이 많고 옆에 있는 사람보다 잘나야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