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 황지우 시인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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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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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서론
2. 시인의 생애와 작품 연보
3. 황지우의 시세계
3.1 시적 실험과 해체
3.2 민중에 대한 연민과 성찰
3.3 시적 분열과 허무의식
3.4 선(禪) - 시적인 것의 추구
4. 시 감상 및 비평
5. 결론
참고문헌
- 본문내용
-
1. 서론
황지우는 모더니즘과 형태의 파괴, 비관론, 낭만주의, 냉소주의, 신비주의 등의 다양한 비평적 논의의 대상이 되어왔다. 1980년대라는 시대를 통과한 시인은 종래의 시가 지닌 내용과 어법으로는 현실의 모순을 제대로 드러낼 수 없다고 보고, 다양한 의사소통의 방법을 모색하게 된다. 억압과 울분의 시대를 지나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그의 시세계는 끊임없이 변모해 왔으며, 그 변모의 양상을 살펴보는 것이 연구 과제라 하겠다. 본고에서는 시인의 생애와 연보를 통해 그의 지난 발자취를 알아보고, 1980년, <대답없는 날들을 위하여>로 등단한 이래 지금까지 그가 추구해온 시세계를 살펴보고자 한다. 또한 그의 대표시를 선정하여 읽고, 그의 시정신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드러나고 있는지 그 양상을 분석하도록 한다.
2. 시인의 생애와 작품 연보
1952 전남 해남 출생
1980 ‘沿革’(연혁)이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입선.
‘대답 없는 날들을 위하여’ 등을 문학과 지성에 발표하면서 등단
1983 첫 시집 <새들도 세상을 뜨는구나> (문학과 지성사) 간행
제3회 김수영문학상 수상
1985 <겨울 -나무로부터 봄-나무에로> (민음사) 간행
1986 산문집 <사람과 사람 사이의 신호> (한마당)간행
1987 시집 <나는 너다> (풀빛)간행
1990 시집 <게눈 속의 연꽃> (문학과 지성사)간행
1998 시집 <어느 날 나는 흐린 酒店에 앉아 있을 거다>
1991 제36회 현대문학상 수상
1997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교수
2004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원장
2004, 2005 ‘독일 프랑크푸르트 도서전 - 한국의 책 100’ 선정위원회 위원
2006 한국예술종합학교 총장
황지우의 유년과 가족사는 때로는 침묵과 부재의 방식으로, 때로는 화살이나 비수처럼 아프고도 선명하게 그의 시 곳곳에 등장한다. “솔섬”이라는 지명으로 등장하는 전라 남도 해남의 고향 바다는 그의 시적 상상력의 뿌리이자 언젠가는 돌아가 닻을 내릴 문학의 원초적 고향으로 자리 잡고 있다. 우리 시대의 시집, 우리 시대의 시인, 이종대 외, 계몽사, 1997
그러나 그의 영혼을 깊숙이 지배하는 솔섬은 그러나 그가 태어난 곳은 아니다. 정확히 말하면 그의 태생지는 무인도인 솔섬이 멀리 보이는 내지인 전남 해남군 북일면 신월리 배다리 마을이다. 그는 채 6.25의 상흔이 가시지 않은 1952년 사형제 중 삼남으로 태어났다. 즉, 솔섬은 그의 선조들이 살아온 전남 완도군 군외면 고마리 고마도 앞바다에 떠 있는 아버지의 고향이다. 또한 독재의 억압 속에 짓눌린 80년대의 시대 상황은 황지우의 독특한 시세계를 구축하는데 바탕이 되었다. 억압적 상황에 맞서 자유로운 소통을 꿈꾸었던 그는 다양한 형태의 실험시를 통해 그 가능성을 탐색하기 시작한다.
3. 황지우의 시세계
3.1 시적 실험과 해체
1980년대의 젊은 시인들은 현실의 막힘과 왜곡된 실상을 왜곡된 언어 구사를 통해 드러내는 형태 파괴시를 시도하는데, 황지우의 시적 전략 역시 그러한 것이었다. 그의 시는 지금까지의 우리 시가 보여 온 어떤 묵계와 문법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낱말 하나하나의 생김새와 크기로부터 시행 가르기에 이르는 형식 일체, 그리고 내용 면에 있어서 역시 무소부재(無所不在)로 모든 영역을 넘나든다. 다음의 시는 파격적인 형식의 예를 보여준다.
1984년은 쥐띠 해이다
재앙의 날들이여
조금만 더
조금만 더
버텨다오
「오늘 오후 5시 30분 일제히 쥐(붉은 글씨)를 잡읍시다」 겨울 -나무로부터 봄-나무에로, 민음사, 1985
전문
「오늘 오후 5시 30분 일제히 쥐(붉은 글씨)를 잡읍시다」에서는 노골적으로 생명에 대한 옹호, 생명을 위협하는 폭력에 대한 공포와 절망이 그려진다. 그것이 비록 쥐 잡는 날 쥐에 대한 위협으로 나타나고 있으나 시인의 관심은 안타깝게 그 생명에 매달린다. 쥐 잡는 날이
-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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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지우. 「새들도 세상을 뜨는구나」, 문학과 지성사, 1983.
______ .「겨울-나무로부터 봄-나무에게로」, 민음사, 1985.
______ .「나는 너다」, 문학과 지성사, 1987
______ .「게 눈 속의 연꽃」, 문학과 지성사, 1990
______ .「저물면서 빛나는 바다」, 학고재, 1995
______ .「어느 날 나는 흐린 주점에 앉아 있을 거다」, 문학과 지성사, 1999.
이남호.「황지우 문학앨범」, 웅진출판, 1995
이종대 외. 「우리 시대의 시집, 우리 시대의 시인」, 계몽사, 1997
이문재. 「내가 만난 시와 시인」, 문학동네, 2003
김화영. 「한국 문학의 사생활」, 문학동네, 2005
오형엽. “한국 현대시에 나타난 시적 실험과 시적 초월,” 東皐學論叢 ,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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