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학] 수요자 중심 교육 -선택 중심 교육과정과 수준별 교육과정을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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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수요자 중심 교육, 이대로 괜찮은가?



Ⅰ. 수요자 중심 교육
- 1. 수요자 중심 교육의 등장 배경
- 2. 수요자 중심 교육의 의미
- 3. 수요자 중심 교육론에 입각한 교육정책
- 4. 수요자 중심 교육의 찬반론

Ⅱ. 수요자 중심 교육의 실현 : 제 7차 교육과정
- 1. 7차 교육과정의 개정 기본 방향
- 2. 7차 교육과정이 추구하는 교육 이념
- 3. 교육과정 개정의 원칙
- 4. 기본 구조

Ⅲ. 선택 중심 교육과정
- 1. 선택 중심 교육과정의 의미
- 2. 7차 교육과정에서 구현된 선택 중심 교육과정
- 3. 현실에서의 적용과 쟁점들

Ⅳ. 수준별 교육의 쟁점
- 1. 수준별 교육과정의 발생 배경
- 2. 수준별 교육과정의 개념
- 3. 수준별 교육과정의 실태, 쟁점들




< 별첨 - 연극 시나리오 >

본문내용


수요자 중심 교육, 이대로 괜찮은가?

9월 25일, 동아일보에는 ‘분수’를 모르는 대학생에 대한 기사가 실렸다. 수학의 기초에 해당하는 분수, 그 중에서도 아주 기초적인 수준의 문제조차 풀지 못하는 대학생이 전국 15개 대학 2006년 신입생을 대상으로 한 표본 집단(757명)의 15%나 되었다는 것이다. <‘분수’모르는 대학생... 15%가 초등학교 4학년 문제 못풀어> 박민혁 기자. 동아일보. 2006. 9. 25.
대학에서의 수학 능력을 미리 가늠해 보는 수학능력시험에서 수리 능력으로 다루고 있는 수학은 종종 대학생들의 학력을 평가하는 잣대로 사용된다.
수리 영역 중에서 ‘분수’가 대학생들의 학력과 얼마나 직접적인 관계가 있는가, 또 표본 집단의 산출과 조사 결과의 일반화 가능 여부에 대해서는 논의의 여지가 없지 않다. 그러나 대학생의 학력을 측정하는 이런 류의 연구가 ‘제 6차 교육과정 고등학교 수학 Ⅱ 교과서의 내용을 모르는 것’에서 ‘미적분을 모르는 것’, 그리고 이번 기사의 ‘분수를 모르는 것’의 순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이 연구 결과가 ‘대학생들의 학력 저하’를 의미한다는 해석이 가능해진다.
그렇다면 이러한 문제를 야기한 원인은 무엇인가?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대학생의 학력저하는 어제 오늘의 문제가 아니다. 그러나 수학 Ⅱ 교과서의 내용 영역을 (배우지 않아서) 모르는 것과 미적분을 못하는 것 사이의 간격과, 미적분을 모르는 것과 분수를 모르는 것 사이의 간격은 어떤가? 문제의 분수가 만약 초등학교 4학년 수준이었다면? 기사에 따르면 초등학교 4학년 수준인 ‘0.8, 20분의 13, 50분의 37, 0.27, 100분의 85 가운데 가장 큰 수는’이라는 질문에 전체 757명 가운데 14.5%인 110명이 정답을 맞히지 못했다.

이러한 학력 저하가 나타나게 된 사이, 새로 시도된 교육적 변화는 무엇이었던가? 우리 조는 이 점에 착안하여, 7차 교육과정이 실현하고 있는 수요자 중심 교육에 문제 제기를 해 보려 한다. 분명히 해 둘 점은, 이러한 학력의 저하가 온전히 수요자 중심 교육을 도입했기 때문이며 그러므로 이 제도는 무익하다는 식의 접근은 하지 않으리라는 것이다.
현 교육과정에서 수요자 중심 교육이 시행되고 있으나, 일정한 문제들이 나타나고 있고, 또 이 중에는 상당부분 시행상의 문제가 존재한다. 위에서 언급한 대학생의 학력 저하는 이런 문제들 중의 하나에 불과하다. 우리 조에서는 수요자 중심 교육을 둘러싸고 나타나는 여러 문제들을 이를 실현하고 있는 제 7차 교육과정의 선택중심 교육과정과 수준별 교육과정을 중심으로 점검하려 한다.
문제를 문제라고 언급하는 데에 그치는 것은 여기서 언급한 신문 기사에서도 한 일이다. 그렇다고 우리 조에서 거창한 대안이나 해법을 구상해 내기를 기대하기도 어렵다. 따라서 여기서는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 또는 감소시키기 위해 현재 이루어지고 있는 여러 노력들 중에서 특히 고무적이라 생각되는 시도들을 바탕으로 대안으로서 나아갈 방향을 모색해 보았다.



Ⅰ. 수요자 중심 교육 분류와 주요 내용은 ‘윤정일 외, 『한국 교육정책의 쟁점』(서울: 교육과학사, 2002)’을 참고.


1. 수요자 중심 교육의 등장 배경

1) 이론적 배경

수요자 중심 교육은 교육부문에 대한 신자유주의 논리의 반영이다. 교육을 서비스로, 학교와 교사, 그리고 학생과 학부모 등 기존의 교육 주체들을 각각 교육 공급자와 교육수요자로 바라보는 관점의 변화가 그러하며 또한 시장원리인 경쟁과 자율을 통한 교육의 질적 향상을 도모한다는 점이 그러하다. 신자유주의의 자유화, 규제완화, 민영화, 세계화, 개방화 등의 논리는 교육의 민영화, 경쟁체제의 도입, 학교선택제 도입 등의 모습으로 현실의 교육에서 구체화되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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