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드라마문화] 두 편의 미국 드라마가 한국에 끼친 영향 -CSI과학수사대, SEX AND THE C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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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미드(미국드라마)열풍
2. ‘CSI과학수사대’ 분석
3. ‘SEX & THE CITY' 분석
4. 국내 드라마와 차이가 있는 두 드라마의 요소분석
5. 두 드라마가 우리 시청자와 드라마에 미친 영향
6. 결론도출

본문내용
1. 미드열풍

최근 들어, ‘미드’열풍이 거세다. ‘미드’란 미국드라마를 줄인 말로서 ‘미드’라고 하면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한 신조어가 되었다. 사실 미드의 인기는 최근 들어서 처음 생긴 현상이 아니다. 80년대와 90년대 초반에도 미드는 주로 더빙을 통해 주말 아침이나 평일 오후 우리 안방극장에서 접할 수 있었다. ‘전격Z작전’ ‘에어울프’ ‘600만불의 사나이’ ‘맥가이버’ 등이 그 당시 미드의 대표적인 작품이다. 당시에 지극히 한국적인 드라마만 접하던 우리는 미드를 통해 일종의 ‘문화적 쇼크’를 받았고, 남녀노소 아이어른 할 것 없이 미드에 열광하였다. 하지만, 90년대 후반에서 2000년대 초반에는 국내에서는 할리우드 영화에 열광하여 미드의 영향을 잠잠한 수준이었다. 그리고 최근 들어 다시 미드가 한국인들에게 인기를 얻게 된 것이다. 대표적인 작품으로 ‘석호필’ 열풍을 몰고 다니고 있는 ‘프리즌브레이크’를 들 수 있고, 월드스타 ‘김윤진’이 출연한 ‘로스트’ , 영어 회화를 공부하는 데 인기가 많은 시트콤 ‘프렌즈’ , 그리고 이 발표문에서 다룰 ‘CSI과학수사대와’ ‘섹스앤더시티’가 있다. 이 작품들은 케이블TV나 인터넷 공유라는 다양한 경로를 통해 볼 수 있어 더욱 많은 사람들이 자주 접할 수 있고, ‘폐인’을 양성할 정도로 작품의 중독성이 강해 입소문이 퍼지고 퍼지면서 인기는 확산 되고 있다.
그렇다면 미드의 특징을 통해 왜 우리가 미드에 열광하는지 알 수 있다.
그 이유의 첫째로, 미국의 자본력에 기반한 작품의 높은 완성도와 풍부한 볼거리를 들 수 있다. 미드 ‘로스트’에 출연 중인 김윤진은 “미국 드라마는 기획 단계부터 세계 시장을 겨냥하는 만큼 치밀한 사전 준비와 어마어마한 제작비가 기본”이라며 “방송사별로 매년 100개의 대본을 주문하면 철저한 검증을 거쳐 엄선된 3∼4편만이 제작된다”고 설명 한다. 정치, 사회, 문화, 스포츠 등 여러 분야에 투자하는 미국의 자본력이 상당하다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드라마 분야도 이에 빠질 수 없다. 영화 못지않은 어마어마한 제작비를 투자해 뛰어난 배우도 섭외 할 수 있고, 훌륭한 촬영장을 만들 수 있으며, 소품이나 그 외 여러 요소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어 결과적으로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게 된다.
둘째로, 위에서 김윤진이 언급한 ‘치밀한 사전 준비’에서 볼 수 있는 요소 인데, 미드의 ‘시즌제’라는 특징이다. 미드는 우리나라 드라마와는 달리 시즌제라고 해서 분량을 정해 놓고 대부분의 드라마가 시즌을 가지고 있다. 예를 들어, 미드 ‘프리즌브레이크’는 2007년 4월 따뜻한 계절에 시즌2(총 22화)를 종료하고, 2007년 9월 한창 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계절에 시즌3의 방영을 시작하였다. 즉, 우리나라 드라마와는 아무리 장편 드라마라도 휴식 없이 방영하지만 미드는 다음 에피소드를 시작하는데 무려 5개월이 걸린 것이다. 이 시즌제를 통해 드라마가 쉬는 동안 감독이나 작가나 배우나 작품에 참여 하는 모든 사람들은 치밀한 준비를 해서 다음에 전개될 스토리의 질을 한 층 더 올릴 수 있고, 시청자들에게 다음 스토리를 기다리면서 느끼는 애태움의 효과를 주면서 다음 시즌이 나오면 더 큰 인기를 얻을 수 있다.
제시한 미드의 특징들에 이끌려 한국인들은 미드에 열광하게 되고, 뻔한 소재와 스토리의 한국 드라마에 식상해 하고 있는 실정이다. 대중문화 평론가 정덕현씨는 “같은 장르, 이야기가 반복되는 한국 드라마에 대한 수용자들의 불만이 미드 쏠림으로 나타난 것”이라며 “지금의 미드 열풍은 한국 드라마에 위기인 동시에 변화의 동력을 제공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사전제작, 작가 확충 등 할리우드의 전략에서 한국 드라마가 배워야 할 부분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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