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문] 구양수 추성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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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에 끝자락에서 나는 밤새 몸을 뒤척이며 잠을 이루지 못하였다. 바쁜 일상 속에서 어느 덫 책 한 권 읽어내기가 살벌하다는 것을 알아버렸는데도 불구하고 그 미련을 떨쳐버리지 못하였나 보다. 그러한 마음에 보답하고자 나는 산문과제인 감상문을 쓰기 위해 이리 저리 책장을 헤매었다. 그러다, 문학사 시간을 통해 알게 된 구양수에 대해 살펴보던 중 그의 「추성부」라는 글에 다시금 눈이 멈추어졌다.
이 글은 구양수가 52세 때 가을의 쓸쓸한 바람소리를 듣고 일어나는 감흥을, 동자와의 대화 형식을 빌려 써낸 것이다. 가을 바람의 처량함과 만물이 움직이는 경치를 보고, 자연 현상의 변화와 인간의 생활을 연관시켜 인생의 덧없음을 안타까운 탄식조로 노래하고 있다. 그는 가을의 쓸쓸함이란 것도, 혹은 덧없는 시간의 흐름이란 것도, 필경은 감정과 욕망에 휩싸인 인간들이 스스로 만들어놓은 마음의 덫에 불과한 것이라는 삶의 철리를 잔잔한 목소리로 우리들에게 일깨워준다.
동양과 서양이 계절을 인식하는 차이는 각 문화내의 생활상 안에 긴밀하게 포함되어있다. 그것은 전통적인 자연의 인식과도 연관되어있고, 문화가 가지는 독특한 발전상과도 연관 지어진다. 동양에서는 봄을 계절의 시작으로 생각하고, 만물이 생성되며, 싹이 트이고 발전해나가는 모습으로 생각한다. 그리고 겨울을 끝으로 생명은 정리되고, 또 새로운 생명의 한 해를 나기 위해 준비해가는 순환을 이루는 것으로 생각한다. 이 작품에서는 구양수가 생각하는 가을이라는 계절에 대한 느낌에서 시작하여, 그 속에서 자연의 생성과 순환의 이치를 깨닫게 되는 생각의 노정을 자연스럽게 그리고 있다. 작가는 가을이 다가오는 소리를 듣게 된다. 그것은 바로 봄의 생장을 시작하던 모든 것들을 음의 이치로 마감하게 하고, 생명을 정리하게 하는 당연한 힘이었다. 그것을 통해 작가는 자연이 성함과 퇴함을 느끼기는 하지만, 그것은 다시금 당연한 이치임을 깨닫게 되고, 인간 역시 그 안에서 수긍해 들어가야 할 작은 존재임을 깨닫게 되는 것이다.
중학교 때 학교 뒷산에서 친구들과 삼삼오오 가을 나무에서 뿜어져 나오는 빨갛고 노란 잎들을 보며 탄식과 함께 그 것들을 일제히 어느 책이든 상관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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