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도연명 `도화원기`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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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11.27 / 2019.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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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 산문을 읽고 감상문을 제출하라는 교수님의 말에, 다른 사람은 어쩔지 몰라도 고전 산문에 첫발을 내딛는 나에게는 너무 어려운 숙제였다. 고전산문이 여러 작품 나와 있는 책을 빌려 이 작품 저 작품 읽어보아도 100% 이해되는 작품이나 혹은 내 맘에 쏙 드는 작품을 찾기란 쉽지 않았다. 그러다가 읽게 된 도연명의 도화원기는 그동안 흔히 알고 있던 무릉도원의 내용과 연관되어 있어서 그런지 내용이 쉽게, 그리고 편안하게 다가왔다.
도화원기는 한 어부가 오늘날의 유토피아라 말할 수 있는 '도화원'을 발견하고 그 곳의 사람들에게 환대 받고 이별하고, 훗날 그곳을 찾아가려 했으나 실패했다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 글은 당시 정치-사회의 암흑기로 재앙이 계속되어 편할 날이 없이 빈곤, 수탈, 억압에 시달리는 백성들의 모습을 지켜 본 도연명이 이런 것이 없는 이상세계를 그리며 지었다고 한다. 그곳의 사람들은 지금 우리가 사는 세상 사람들과 변함없이 옷을 입고 밥을 먹으며 농사를 지으며 생활한다. 하지만 그들은 지금이 어느 시대인지도 모르고, 그 당시 우리네에게 있던 고민들이란 찾아 볼 수가 없었다. 속된말로 팔자 좋은 생활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
나는 도화원기를 읽으면서 영화 '웰컴 투 동막골'이 떠올랐다. 동막골과 도화원은 약간 다르게 표현되어 있지만 전체적으로 표현하였을 때는 지금 우리 세상과 많이 일치한다. 또한 그곳의 사람들 역시 우리와 다르지 않다. 하지만 현재의 우리의 모습이라면 세상과 하루만 단절되어도 전전긍긍하며 불안해 할 터 인데 그 사람들은 어떤 시대인지 궁금해 하지도 않는다. 그리고 그들에게는 사회의 암흑기도 있지 않고 빈곤, 억압 등의 고통도 존재 하지 않는다. 이것이 우리네와는 다른, 결코 간과할 수 없는 차이인 것 같다. 미지의 세계에 온 어부는 도화원을 보며 신기해하고, 반면에 미지의 세계에서 온 어부를 신기하게 바라보는 도화원 사람들의 모습은 동막골에 온 남·북한 청년들을 둘러싸며 보여 졌던 모습과 겹쳐지며 동막골 사람들의 신기한 표정들이 떠올랐다. 또 어부가 우리네 세상의 이야기를 해주자 탄식하던 도화원 사람들의 모습은, 영어와 비행기를 보며 신기해하던 동막골의 사람들의 모습과 일치되는 것 같다. 그러고 보면 동막골은 현대판 도화원이 아닐까 싶다. 하지만 동막골과 도화원의 마지막은 다르다. 우선 동막골을 찾아간 남,북 청년들은 동막골의 존재를 알리지 않으려고 스스로 목숨을 걸지만 이 어부는 달랐다. 도화원에서 나오기 전, 도화원 사람들의 당부를 잊은 채 태수에게 찾아가 그 존재를 알리려 한 것이다. 결국에는 도화원을 찾지 못하였다. 동막골의 주인공들과 비교해 본다면 어부의 모습이 비겁하고 나쁘게 보일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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