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를 처음 본 당시 나의 메모는 ‘유하 감독은, 남자배우는 그의 대표작이 될 만큼 매력적인 캐릭터로, 여자배우는 이중적이고 부수적이며 모호한 캐릭터로 만듦’이라고 쓰여 있다. 아마도 “말죽거리 잔혹사”와의 연결 때문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선택이건 우연이건 이 영화를 서너 번 쯤 보게 된 지금에서는 캐릭터도 장르도 흥미가 없고 오직 ‘세계’만이 보이고 있다.
내가 볼 때 이 영화가 가지는 가장 큰 매력은 바로 민호라는 인물의 존재이다. 데뷔를 오매불망하는 영화감독, 그의 레이더망에 걸린 건달이 된 소꿉친구. 과연 그 들 중 누가 더 무식하고 잔인한 깡패인지 우리는 두 시간에 걸쳐 지켜 볼 수 있다. 주인공이 조인성이기에, 주인공의 삶을 들여다보기에, 주인공의 내면을 읽어냈기 때문에, 우리는 비록 주인공이 주먹 쓰는 범법자여도 그를 동정한다. 병두는 허우대 멀쩡하고 지고지순하며 ‘식구’를 아낀다. 그러나 민호는 영화사 대표의 괄시만이 그의 삶에 유일한 장애로 보이며, 야비한 표정과 진심 없는 사교생활의 삶만이 보여 진다. 이 차별적 캐릭터 설명 속에서 민호는 건달보다 못한 놈으로 철저히 각인된다. 민호는 날카로운 사시미 칼은 없지만, 욱하는 성질머리 때문에 아무나 잡아 조지는 병두 같은 깡패들보다 하나도 나을 게 없는 놈이다. 조폭영화는 이렇듯 법과 정의를 뒤엎어 놓으며 관객을 주인공 편에 확실히 서게 한다. 그의 폭력은 통한에서 우러나오는 비극이며, 하찮게 그려지는 희생자는 단지 ‘제거 가능한’ 대상일 뿐이다. 민호가 남의 불의를 창작에 이용하고, 위협을 받고 복수심을 느끼며, 이 사건을 합법적 절차에 맡겨 보호를 받고자 하지만, 다시금 그들 손에 내 맡겨지는 악순환은 이 세상의 더러운 진실과 너무도 닮아 있다.
영화 역시 이러한 첫사랑의 애틋함을 바탕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서서히 녹여낸다. 고백한 적은 물론, 손 한번 잡아본 적 없는 사이였지만 남자 후지이 이츠키가 평생을 마음에 품었던 여인은 히로코가 아닌 첫사랑 여자 후지이 이츠키였다. 히로코가 아니었다면 평생 그러한 사실 조차 몰랐을 여자 후지이 이츠키였지만, 그녀 역시 과거 순수했던 후지이의 마음이 담긴 자신의 초상화를 보고는 마음이 아련하지 않을 수 없었다. 물론 히로코 입장에서 본
보고 목이 잘려 죽을 것이라 말한다. 그리고 내경은 아무말 없이 복잡한 심경으로 바다를 바라본다. 오프닝부터 엔딩까지 사람을 빨아들이는 흡입력이 대단한 영화였다. 중간중간 긴장감이 없는 부분은 유머러스한 코믹연기가 시선을 잡아 놓는다. 특히 감초 팽헌의 깨알같은 연기가 정말 재밌었다. 사극에서 감초역할이 어떤 위력을 가지고 있는지, 그리고 왜 항상 빠지지 않는 건지를 실감했다. ‘관상’은 단종 치하, 조정 내의 세력다툼과 수양대
영화들의 소재가 되어왔다. 비열한 거리에서 첫사랑 현주 앞에서 만큼은 언제나 순한 양이었던 병두의 모습, 박하사탕에서 남자주인공 영호역을 맡았던 설경구가 첫사랑 순임을 떠올리며 기찻길위에서 절규하던 모습, 써니에서 나미가 25년이 지나 중년의 여성이 된 후에도 첫사랑 오빠였던 이경영을 찾아가는 장면, 냉정과 열정사이에서 10년이 지난 후에도 준세이와 아오이가 극적으로 재회하는 장면들은 모두, 우리 모두의 마음속에 첫사랑의 아련함
증오(La Haine)목 차 Ⅰ. 영화 ‘증오’ 소개 및 분석1)주제 소개2)줄거리 소개3)감독 소개4)등장인물 소개Ⅱ. 영화의 시대적, 공간적 배경1) 시대적 배경2) 공간적 배경3) 프랑스 신분제에 관한 참고자료Ⅲ. 감상문Ⅰ. 영화 ‘증오’ 소개 1) 주제 소개이번에 보게 된 ‘증오’ 라는 영화는 이 영화를 통해서 프랑스의 사회 속에서 현실과 타협하지 못하고 추락하고 있는 이주계층이나 소외계층의 삶을 중심으로, 인종차별에 대한 편견과 가난, 마약,
영화의 명장면이 시작된다. 교장 선생님에게 강압을 당하면서도 자신들에게 삶에 대한 눈을 뜨게 해준 키팅 선생님에게 고마움을 표시하기 위해 책상위로 올라가 아이들이 캡틴 마이 캡틴을 외치는 장면은 내 마음속에 큰 감동을 안겨 주었다. Ⅲ. 맺음말이 영화를 보고 예전에 보았던 한 시사프로그램에서 한국 교육의 현실을 다뤘던 것이 기억났다. TV로 본 우리나라의 교육현실은 너무나도 충격적인 것이었기 때문이다. 초등학교 5학년 학생의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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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wp (아래아한글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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