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문]웃음의 대학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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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11.12 / 2019.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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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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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찍질하면 째찍질 할 수록 더 열심히 살아가는 것은.
넌센스다.
바로 팽이이다.
때리면 때릴 수록 자신의 뜻을 굽하지 않는 강인한 그의 정신에
난 더 신나서 팽이를 때린다. 그 '때린다'라는 강렬한 표현은 말도 없이 잔인하지만
다시 생각해보면 그게 그를 강하게 하고 살아가는 힘이다.
밥 먹는거랑 똑같다.
여기 츠바사라는 극작가가 있다.
머뭇거리며 문을 들어오는 그는 엉거주춤했다.
그리고 잠시 후 들어온 검열관과 인사한다.
극작가는 웃음의 대학에 소속되어있는 극작가겸 연출가.
검열관은 연극에 쓰이는 대본을 검토한 뒤 공연의 허가를 내주는 검열관.
처음 부임받은 검열관은 이런 일은 처음이라고 하면서 당신이 쓴 대본은 잘 읽었다고 한다.
동시에 몇 군데만 고치면 되겠다고.
처음 극작가는 난리가 나지만 그럼 내일까지 고치겠다고 한다.
그런 식에 몇일이 갔다.
웃기만 안된다.
지금 시국이 시국인 만큼 웃기면 안된다고 하지만
검열관이 주는 힌트, 그 예시들을 그대로 쓰자면 대본은 한없이 웃기게 된다.
그런 두 남자의 줄다리기 연극.
'웃음의 대학'은 1940년대 제 2차 세계대전 당시 전시 상황이라는 이유로 모든 코미디
극을 억제시키기 위해 검열을 강화했던 냉정한 검열관과 웃음에 모든 것을 건
작가의 시대적 배경을 그린 이야기로 유쾌한 웃음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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