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최인훈 `웃음소리` -환각, 그리고 사랑에 대한 갈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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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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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례
1. 서론
2. 작품 소개
(1) 작품의 줄거리
(2) 작품의 특징
3. 환각과 환청의 경험, 그리고 환상
(1) ‘그녀’의 환각 상태
(2) 환각의 이미지
4. ‘그녀’의 박탈감과 포기
(1) ‘그녀’의 박탈감
(2) 박탈감으로 인한 포기
5. 결론
-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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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서론
최인훈 을 사람들은 흔히 전후 최대의 작가라고 일컫는다. 그는 다양한 양식과 문체를 통하여 여러 편의 최인훈 문학을 경험한 독자들은 아마도 한 작가가 그토록 다양한 형식의 문체를 보여줄 수 있다는 사실에 놀랄지도 모른다. 심지어 그는 한 작품 속에서도 다층적인 양식과 시각을 보여주거나, 상황과 문체 사이의 어긋남을 통해 글의 내용을 다양하게 만드는 효과를 보여준다. 이러한 측면은 작가 최인훈 의 문학적 역량을 보여주는 것이면서 동시에 그가 서술 기법에 있어서 얼마나 뚜렷한 자기의식을 가지고 있는가를 말해주는 것이다. 최인훈 의 소설 속에서는 인물이 처한 환경과 외적, 내적 경험이 모두 중시된다. 외적 경험과 내적 경험의 밀접한 연관성은 최인훈 문학 속에서 환상적인 요소들로 나타난다.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최인훈 문학에서 환상적인 요소가 개입되지 않은 소설은 거의 없다. 주인공은 환각과 환청을 경험하기도 하며, 심지어 소설 전체가 일종의 몽유로 구성된 경우도 있다.
최인훈의 초기 작품인 「웃음소리」는 1966년 동인문학상을 수상한 작품으로서 환상, 몽유를 잘 보여주는 작품이다. 현실과 환상을 교차시키면서 한 여인의 감정 상황을 면밀하게 그려 보이고 있는 이 작품은 삶의 과정에서 겪을 수 있는 일상적 소재를 가지고 등장인물들의 내면에 대한 직접적인 서술을 피하고 일정한 거리감을 유지하면서 주인공의 심리 변화를 통해 주제 의식을 드러내고 있다. 이 작품에서 박탈감의 해소를 위해 여인이 보이는 삶의 의지를 포기하기까지의 행위는 사랑에 대한 갈망과 그 실패를 보여준다. 소설 속 여인의 내면적 현실(사랑에 대한 갈망)과 외부적 현실(경제적 박탈, 순결의 박탈, 사랑의 박탈) 간의 괴리는 소설 속 주인공 여인이 환각을 경험하고 몽유적 행위를 보이는 배경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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