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문화교류사] 화약

동서 문명의 변화라는 초점에서 살펴볼 수 있겠다.먼저, 제지술 화약 제조술 나침반과 같은 중국 문명이 서구로 전해진 계기가 되었다. 아랍 측 사료에 따르면, 탈라스 전투에서 포로로 잡힌 중국인 병사의 수가 2만이나 되었다고 한다. 이들 가운데 제지술이나 화약 제조술, 혹은 나침반의 원리를 꿰고 있는 자들이 분명 섞여 있었을 것인데, 그 중에 특히 제지술 전파의 경우에는 실로 세계를 뒤흔든 문명사의 대전환이라고 평가될만큼 그 파급효과는

문명인을 도륙한 전쟁부터가 반문명적반인륜적 범죄다. 따라서 문명교류사에 대한 이해가 상생과 공영이라는 인류사적 화두와도 연결될 것이다. 상생과 공영은 보편 가치이고 인류 공동의 지향점으로 이 지향점을 향해 가는 첩경이 바로 문명 교류다. 교류를 통해서만 인류는 서로 이해하고 상부상조하며 함께 번영할 수가 있다. 이것이 바로 미래 세계에 대한 이른바 ‘문명대안론’인 것이다.참고문헌『이슬람 문명』 정수일 창작과 비평사(2002)

교류사에 있어서 예술 교류의 좋은 애증이 아닐 수 없다. ④ 시문교류18세기의 한중 문화교류는 주로 양국을 왕래하는 사절단 문인들을 통해 이루어진 것이었다. 그들은 청나라 문인 학자들과 접촉하여 주로 필담을 통해 사상문화, 문학예술, 과학기술 등 분야에서 깊이 있는 교류를 시도하였다. 이러한 교류를 통해 전통적 화이관을 바꾸게 되고 병자양란 이후 형성된 “북벌론”의 공동성(空洞性)을 통감하여 실학사상이 싹트게 되었다. 그전에도 없

화약, 나침반은 이슬람 문명을 통해 서구 유럽으로 유입되었고 그 하나하나의 영향은 유럽사회를 송두리째 흔들어 놓을 만큼 크나큰 것이었다. 중국의 발명 없이는 유럽의 근대화가 없었을 것이라는 말도 극단적이라고만 할 수는 없는 것이다. 이처럼 이질적인 문화간의 접촉은 문화적 충격으로 이어지며 정체된 사회에 기폭제 역할을 하는 것은 물론 새로운 문화로 도약할 수 있는 지지대를 마련해준다. 그러나 폐쇄된 사회에서의 외부문화는 그저 신

동서 간의 교류를 크게 확대시키고 유럽인들의 동양에 대한 관심(부정적이든 긍정적이든)을 불러일으켰며, 유럽 역사가 변할 수 있는 영향력을 행사하였다.15세기에 전 세계에서 가장 슬픈 사건 중의 하나가 원나라가 멸망하면서 중국이 닫힌 국가가 된 것이다. 초기를 제외하고는 명나라는 닫힌 국가다. 그러다 보니 실크로드가 쇠퇴한다. 실크로드가 쇠퇴하니까 동방상품의 가격이 올라가게 된다. 그래서 과거에는 경제성이 없었던 동방항로에 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