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과 개인의 재능`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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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06.27 / 2019.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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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2년 전이 떠오른다. 그 때도 ‘이수명’선생님께서는 학생들에게 하나씩 레포트를 내줬었다. 난 프랑시스 퐁쥬를 했다. 퐁쥬를 몰랐으나 시간상 가장 좋을 때로 고르다 보니 그렇게 됐다. 다시 지금! T. S. 엘리엇을 골라서 2년 전과 마찬가지로 후회막심이다.
‘「전통과 개인의 재능」은 1919 The Egoist지에 실려 발표된 엘리엇의 최초의 주요 논문이다. 그의 시론의 핵심인 전통론과 몰개성시론이 제시된 글이어서 매우 중요시 된다.’ 라고 각주에 적혔다.
이 글의 처음에는 당시 - 현재라고 말해도 무방할 듯하지만, 아무래도 이 글을 쓴 때가 거의 100년 전이라! - 비평이 이뤄지는 경향에 대한 비판으로 시작한다. “우리가 어떤 시인을 칭찬할 때, 그가 다른 어떤 사람과도 비슷하지 않은 면을 특히 강조하려는 우리의 경향이다. 그의 작품의 이런 면이나 기타 부분에서 개성적인 것 즉, 그 사람의 특성을 발견한 척 한다. 우리는 그 시인이 그 이전 사람들과 다른 점, 특히 바로 직전 사람들과의 차이점에 주의하여, 다른 작품과 특히 분리시켜서 즐길만한 것이 있는가를 찾고자 애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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