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국문] 시인 천상병 시의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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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받았던 자료입니다. 자료 구성할 때에 어느 문헌 몇 쪽에서 발췌, 요약하였는지 밝혀두었습니다. 참고자료로 활용하시기에도 좋을거예요.
목차
1. 서론
1) 연구 목적
2) 선행 연구
3) 연구 범위 및 연구 방법
2. 천상병의 세계 인식 방법
1) 가난의 철학
2) 소외와 외로움의 정서
3) 자유지향성
4) 동심지향성
3. 시어에 나타난 시심 변화
1) 서정적 순수성
2) 변두리 삶의 긍정적 수용
4. 결론
본문내용
1. 서정적 순수성

1. 1. 가난과 소외에 대한 순수한 시심과 서정적 시어

천상병 시에는 적대적 상황에 대한 방황, 자아 인식에 대한 혼란스런 심리가 존재한다. 시기적으로 보아 초기 시에는 도피적 경향과 자학하는 경향이 간혹 보이지만 후기로 가면 현실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면하면서 자아를 강화하는 쪽으로 진행된다.
현실로부터 소외된 방황하는 자아의 인식은 자신의 삶에서 가난과 소외를 인식하게 하고 시인은 이를 솔직한 어투와 순수한 의식으로 시에 그대로 투영한다. 자신의 현실이 절망적임을 깨닫고 순수한 것들로 현실상황을 대치하고자 한다.
천상병은 ‘물’, ‘길’ 등의 이미지를 사용하여 자아의 일상적인 현실과 동경하는 세계 간의 갈등을 형상화하고 있다. 의미를 두고 다가가고자 하는 것과 더 이상 갈 수 없음에 방황하는 모습이 그대로 표현되고 있다.

머리칼에 젖은 비
어깨에서 허리께로 줄달음치는 비
맥없이 늘어진 손바닥에도
억수로 비가 내리지 않느냐,
비여 나를 사랑해 다오

저녁이라 하긴 어둠 이슥한
深夜라 하긴 무슨 빛 감도는
이 한밤의 골목어귀를
온몸에 비를 맞으며 내가 가지 않느냐,
비여
나를 용서해 다오.
-<장마>

이 시에서는 비를 적대적 현실로 인식하고 있다.시적 화자는 삶을 쏟아지는 비에 비유하고 있으며 이는 자아와 대립되는 존재이다. 그러나 적대적 존재를 어떤 원한을 가지고 대하는 것이 아니라 순한 마음으로 받아들이며 비에 대해 오히려 “나를 사랑해 다오, 나를 용서해 다오”라고 말하고 있다. 체념의 기미마저 보일 정도로 내맡기는 삶의 태도를 보이고 있으나 이것은 주어진 현실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려는 순명의식(順命意識)이 보인다.
그는 순수한 시심을 바탕에 깔아 두고 평범하면서도 서정적인 언어로 소외된 현실을 노래하였다. 이는 가난을 노래하는 시들에서 보다 구체적으로 나타난다.

오늘 아침을 다소 행복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한 잔 커피와 갑 속의 두둑한 담배,
해장을 하고도 버스값이 남았다는 것.

오늘 아침을 다소 서럽다고 생각는 것은
잔돈 몇 푼에 조금도 부족이 없어도
내일 아침 일도 걱정해야 하기 때문이다.

가난은 내 직업이지만
비쳐오는 이 햇빛에 떳떳할 수가 있는 것은
이 햇빛에도 예금통장은 없을 테니까...

나의 과거와 미래
사랑하는 내 아들딸들아,
내 무덤가 무성한 풀섶으로 때론 와선
괴로웠음 그런대로 산 인생 여기 잠들다, 라고
씽씽 바람 불어라........

-<나의 가난은>

그는 진정 가난으로부터 자유로워진 자이다. 하루하루 한 잔의 커피와 담배와 버스 값만 해결되면 행복해하는 초연한 모습으로 살아간다. 가난은 내일 일을 걱정해 야 하는 불편한 것이기도 하지만, 󰡒이 햇빛에도 예금통장은 없을 테니까󰡓라고 말하며, 무한한 자연과 햇빛 앞에서는 부자도 가난한 자도 평등한 것이어서 그의 가난은 떳떳한 것이라고 자위한다. 이는 물질만능주의 시대에 부의 축적에 애쓰는 사람들의 가슴을 뜨끔하게 해줄 풍자적인 의미가 아닐 수 없다.
또한 자연과 햇빛 아래 인간은 평등한 존재라는 것은 모두가 아무 것도 없는 상태임을 말한다. 무소유의 순결과 그 객관성이 맑은 어휘로 표현되어 우리에게 가난한 현실을 탓하는 자아를 돌아보게 하는 힘을 가진다.
마지막 연 “내 무덤가 무성한 풀섶으로 때론 와선/괴로웠음 그런대로 산 인생 여기 잠들다, 라고/ 씽씽 바람 불어라.......”라는 표현에서는 삶의 비장함과 엄숙함을 느낄 수 있고, 이는 가난으로부터 진정 해방된 그의 초월의식을 엿볼 수 있게 한다.
비장하지만 그 속에 녹아 있는 서정적인 분위기와 가난에 대한 초월 의식은 순수한 세계, 무소유의 세계로의 지향을 여실히 보여준다. 있는 그대로의 우리 현실을 평범한 언어로 표현하고 있지만 이미 그것은 우리에게 순수한 시심으로 받아들여지면서 서정적 시어로 읽히게 된다.
천상병의 시는 티없이 맑고 깨끗한 서정을 바탕으로 자연의 아름다움과 인간의 순수성을 노래하고 있다. 해맑은 어린아이들의 동심에 가까운 순수함과 순진무구함으로 속세의 자잘한 번뇌와 온갖 더러움을 씻어내면서 현세를 긍정하는 자세를 보여주는 그의 시는 세속적 삶의 거추장스러움이 전혀 드러나 있지 않는데 이러한 천진성이나 소박성은 그의 시의 특징으로 세속적인 욕심에 따른 시각의 흐림이 없이 삶의 어둠과 밝음을 투명하고 순수하게 볼 수 있었던 시인의 꾸밈없는 정서에서 비롯된 것이자 그가 자신의 시에서 뿐만 아니라 자신의 삶에 있어서도 모든 것으로부터 자유로웠고 막힘이 없었으며, 사물에 대한 자신의 느낌에 충실했던 맑은 영혼의 소유였음을 말하여 주는 징표라 하겠다.
후략
참고문헌
참 고 문 헌

1. 단행본

김성권. 『현대시의 연구와 비평』. 경남대출판부, 1996.
김용직. 『문학의 이해』. 서울: 한국방송통신대학교출판부, 1994.
김재홍. 『생명․사랑․자유의 시학: 김재홍 비평집』. 서울: 동학사, 1999.
김준오. 『시론』. 서울: 문장사, 1982.
김학동. 『현대시론』. 서울: 새문사, 1997.
김효중. 『현대시 이론과 비평』. 서울: 새문사, 2002.
김 훈. 『풍경과 상처』. 서울: 문학동네, 1994.
목순옥. 『날개없는 새 짝이 되어』. 서울: 청산, 1993.
오탁번. 『현대시의 이해』. 서울: 나남출판, 1998.
이남호. 『녹색을 위한 문학』. 서울: 민음사, 1998.
이혜원. 『현대시의 욕망과 이미지』. 서울: 시와 시학사, 1998.
장도준. 『현대시론』. 서울: 태학사, 1995.
정한모. 『현대시론』. 서울: 보성문화사, 2002.
천상병. 『나 하늘로 돌아가네』. 서울: 청산, 1993.
. 『새』. 서울: 조광출판사, 1971.
. 『아름다운 이 세상 소풍 끝내는 날』. 서울: 미래사, 1991.
. 『저승가는 데도 여비가 든다면』. 서울: 답게, 1995.
. 『주막에서』. 서울: 민음사, 1979.
. 『천상병은 천상 시인이다』. 서울: 오상, 1884.

2. 논문

김희정. “천상병의 전기시 연구”. 서강대 대학원. 2000.
박미경. “천상병 시 연구”. 목포대 대학원. 1996.
박숙애. “천상병 시 연구”. 경남대 대학원. 1998.
우영옥. “박남수 시에 나타난 새의 심상”. 경남대 대학원. 19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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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영. “천상병 시의 공간과 시간”. 동아대 대학원. 1997.
채재순. “이미지 고찰을 통한 천상병의 시의식 연구”. 강릉대 교육대학원. 1998.

3. 정기간행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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