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철학 및 교육사] 창가의 토토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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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03.10 / 2019.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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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문내용
- 책을 읽는 모두가 다니고 싶어하는 학교, 그것은 고바야시 선생님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물론 고바야시 선생님 외에 조력하는 다른 선생님과 토토처럼 천진하고 사랑스러운 아이들, 전철학교에 아이들을 맡기고 믿고 기다린 학부모들이 있었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러나 요즘 한국 교육 현실에는 고바야시 선생님과 토토의 학교는 아주 먼 얘기 일 뿐이다. 가장 이상적인 학교가 한국 사회에서는 아이들에게, 그리고 교육자들에게까지도 버림받고 말 것이다. 그것은 인식의 문제이다. 학부모들뿐만 아니라, 교육자들까지도 한 명의 아이라도 더 좋은 대학, 자신들이 생각하기에 더 좋은 직업을 갖게 하려고 한다. 인터넷에서 41세의 교사가 무리하게 ‘교육’에 전념하다가 쓰러졌다는 기사를 읽었다. 황당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과연 그들이 말하는 ‘교육’이란 무엇인가? 아마도 그들은 ‘교육’을 그저 수능이란 거대한 대학의 문턱을 빨리, 정확히 풀게 하기 위한 방법이라 생각하는 것 같다. 그렇지 않으면 무리하게 야간 자율 학습을 진행하여, 죽음에 이르기까지 하는 그런 극단적인 일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무엇이 문제인가? 그건 바로 인식의 문제이다. ‘창가의 토토’의 교육은 정말 이상적이고도 진정한 ‘자율’이다. 고바야시 선생님은 진정으로 아이들을 생각하는 교육자이다. 최고의 참된 교육자라고 감히 말하고 싶다. ‘학생은 공부를 잘해야 한다.’ 이런 말, 흔히 들었던 말일 것이다. 그런 말에 ‘우리가 무슨 공부하는 기계냐’하며 반박했던 적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한국의 학생들은 공부하는 ‘기계’다. 사회의 인식이 그러하고, 부모들의 인식이 그러하고, 교육자들의 인식이 그러하다. 심지어는 학생 중에서도 자신은 공부밖에 할 줄 모르는 아이들도 있다. 과연 이게 정상적인 인식인지 모르겠다. 토토에서 말하는 교육은 정말 자유롭다. 자신이 하고싶은 과목을 공부하고, 자신이 하고 싶은 놀이를 하고, 아무것에도 얽매이지 않으며 전철교실을 타고 여행을 하는 듯한 기분을 느끼며 교육을 받는다. 토토는 그 학교에서 행복하다. 그리고 귀가를 하면 내일이 기다려진다. 학교가 좋기 때문이다. 그런 면에서 고바야시 선생님은 가히 천재적인 교육자라고 할 수 있다. 아이들의 의견을 무시하지 않으며, 그들을 하나의 인격체로 보고 진정으로 학생들을 사랑한다. 아니, 그는 교육을 사랑한다고 볼 수 있다. 그가 교육을 사랑했기에 교육자가 되었고, 교육을 사랑했기에 전철학교를 만들었으며, 교육을 사랑했기에 그의 교육을 받는 학생들을 사랑하는 것이다. 물론 학교에서 열심히 공부해서 좋은 대학을 들어가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살 수 있다면, 그만큼 좋은 일도 없을 것이다. 그러나 좋은 대학에 들어가 좋은 직업을 얻었다 하더라도, 요즘 사람들은 그 좋은 직업을 직업의식이 없이 그저 의무감으로만 하는 것 같다. 진정 자신의 직업이라 생각한다면,
-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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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가의 토토
구로야나기 테츠코, 이와사키 치히로 | 김난주 역 | 프로메테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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